[선샤인CEO] '도전 아이콘' 일동제약 윤웅섭, '통 큰 투자'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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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샤인CEO] '도전 아이콘' 일동제약 윤웅섭, '통 큰 투자' 주목
  • 변상이 기자
  • 승인 2018.12.04 07: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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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변상이 기자)

▲ 윤웅섭 일동제약 대표. ⓒ 일동제약

피로해소제 ‘아로나민 골드’로 유명한 일동제약이 일반의약품 시장에서 왕좌의 자리를 굳건히 하고 있는 가운데 윤웅섭 대표의 ‘착한 경영’이 주목받고 있다.

윤 대표는 1967년 생으로 故 윤용구 일동제약 창업주의 손자이자 윤원영 일동제약 회장의 장남이다. 2005년 일동제약 상무로 입사해 PI팀장, 기획조정실장, 전무, 부사장을 거쳤다.

이후 2013년 이정치 회장, 정연진 부회장과 공동 대표를 맡았고 2014년에는 각자대표를 맡았다. 2016년 일동제약이 지주사 체제로 전환되자 일동제약 단독 대표이사를 맡으며 본격적으로 일동제약을 이끌고 있다.

아로나민 골드는 품질과 효능을 인정받아 지난해 일반의약품 시장에서 1위를 차지했다. 이 뿐만 아니라 일동제약은 일반의약품 시장에서 700억 원대의 매출을 올리며 해마다 신기록을 세우는 쾌거를 이루고 있다.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누계 매출은 599억 원으로 전년동기 549억 원보다 9.1% 증가했다. 아로나민시리즈는 올해 1분기 182억 원, 2분기 207억 원, 3분기 210억 원의 매출로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 아로나민시리즈의 매출 추이로 보면 올해 4분기까지 매출 800억 원 돌파가 유력하다. 아로나민시리즈의 종전 매출 신기록은 지난해 세운 714억 원이다.

이처럼 꾸준한 매출 성장세에도 일동제약은 아로나민 골드의 착한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 회사 수익과 별개로 국민들이 부담없이 꾸준히 복용할 수 있도록 2만~3만 원대로 선보이고 있다.

최근에는 윤 대표의 통 큰 투자가 빛을 발하고 있다. 지난달 초 윤 대표가 투자한 셀리버리가 코스닥 1호 성장성 특례상장에 성공하면서 그의 ‘선견지명’이 통했다는 평이 이어진다.

셀리버리는 의사 출신인 조대웅 대표가 2014년 3월 설립한 바이오벤처기업이다. 윤 대표는 2014년 10월 개인자격으로 5억 원을 들여 셀리버리 유상증자에 참여했다. 윤 사장은 조대웅 대표와 일면식이 없는 상황에서 셀리버리의 기술력 하나만을 보고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업다각화에 성공한 윤 대표는 신약 개발을 위한 R&D에도 힘쓸 것으로 보인다. 실제 일동제약은 지주사 체제 전환 이후 사업다각화가 활발히 이뤄졌다. 물적분할로 히알루론산 전문 자회사 일동히알테크를 설립했으며, 프로바이오틱스사업을 강화하고 음료사업, 화장품사업에도 진출했다.

현재는 셀리버리와 공동으로 개발하고 있는 신약 외에도 표적항암제 ‘IDX-1197’, 황반변성 치료제 바이오베터(개량신약) ‘IDB0062’ 등을 개발 중이다.

신약 개발에 따른 연구개발비도 증가했다. 일동제약의 연구개발비는 2016년 212억 원에서 지난해 483억 원으로 늘었다. 올해 상반기도 지난해 상반기보다 20% 가량 늘어난 268억 원을 기록했다.

그는 회사 내에서 현장 경영에도 힘쓰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표적인 예로 지난 2012년 미국 식품의약국 승인을 받은 아레나 제약의 비만 치료제 ‘벨비크’ 판매 계약 미팅 자리에 참석한 일화가 있다.

업계에 따르면 통상 신약 사업 담당 수장이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대표가 직접 참석한 경우는 드물다. 그 결과 윤 대표는 벨비크를 독점으로 가져올 수 있었다. 현재 벨비크는 비만치료제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주력 제품의 안정적인 성과에 안주하지 않는 윤웅섭 대표. 안목 있는 투자로 회사의 성장을 이끄는 그가 향후 어떤 전략으로 일동제약을 이끌어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담당업무 : 백화점, 마트, 홈쇼핑, 주류, 리조트 등을 담당합니다.
좌우명 : 한번 더 역지사지(易地思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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