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분양시장 트렌드는'몰세권'…MALL 여부 따라 가격 온도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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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분양시장 트렌드는'몰세권'…MALL 여부 따라 가격 온도차
  • 박근홍 기자
  • 승인 2018.12.11 17: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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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박근홍 기자)

12월 분양시장에 대형 쇼핑몰을 걸어서 이용 가능한 '몰세권' 단지가 대거 공급되는 모양새다. 생활 편의성을 충족시킴은 물론, 지역 아파트 시세를 좌우하는 요소로 부각되면서 업계에서도 이 같은 추세에 맞춰 수요자들의 마음을 잡으려는 눈치다.

11일 KB부동산 시세에 따르면 2015년 9월 입주 당시 평균 매매가 4억3500만 원(전용면적 84㎡)이었던 '삼송2차 아이파크'는 12월 기준 6억5500만 원에 거래됐다. 스타필드 고양점이 오픈한 이후 집값이 급격히 상승했다는 분석이 주를 이룬다.

대형 쇼핑몰의 인접 여부에 따라 아파트 가격이 온도차를 보이는 경우도 눈에 띈다.

현대백화점 판교점이 도보 거리에 있는 '봇들마을8단지'의 평균 매매가는 이달 기준 13억 원(전용면적 84㎡)에 형성돼 있다. 반면, 걸어서 백화점을 이용하기 불편한 거리에 위치한 '봇들마을4단지'의 경우 같은 전용면적 평균 매매가가 10억7500만 원으로 나타났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지역 내 대형 쇼핑몰이 들어서면 유동인구가 증가해 교통, 편의시설 등 인프라가 개선되기 마련"이라며 "생활여건이 좋아지면서 주변 인구가 유입돼 주택 수요가 높아지고 아파트 시세도 요동치는 자연스런 현상"이라고 말했다.

▲ 인천 미추홀 꿈에그린 ⓒ 한화건설

이처럼 몰세권 단지에 대한 긍정적인 연쇄 반응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리면서, 건설사들도 대형 쇼핑몰과 인접한 부지에서의 신규분양 사업을 선호하는 추세다. 특히 올해 연말 분양시장에서 이 같은 트렌드가 선명하게 보인다.

반도건설은 광주 남구 월산동에 '광주 남구 반도유보라'를 공급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7층, 11개동 전용면적 35~85㎡, 889가구 규모로 구성됐으며, 전남 최대 규모 재래시장인 광주양동시장, 신세계백화점, 이마트 등과 가까워 이용이 편리하다는 평가다.

인천 미추홀 주안동 228-9번지 일대에는 메디&라이프 복합몰인 '아인애비뉴'가 조성돼 원스톱 라이프가 가능한 '인천 미추홀 꿈에그린'이 공급된다. 단지는 지하 8층~지상 44층, 4개동, 864가구 규모로 꾸며진다.

두산건설은 스타필드 하남과 가깝다는 강점이 있는 경기 하남 신장동 474-4번지 일원에 '하남 프라임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1층, 5개동, 전용면적 59~84㎡, 350가구 규모로 구성된다.

담당업무 : 건설·부동산을 중심으로 산업계 전반을 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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