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영업일 2만506대…'사전계약 축포 터뜨린' 현대차 팰리세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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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영업일 2만506대…'사전계약 축포 터뜨린' 현대차 팰리세이드
  • 장대한 기자
  • 승인 2018.12.11 17: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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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요인은 '가성비·케렌시아'…구매진입 장벽 낮추고 대형SUV 공간활용성 강조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장대한 기자)

▲ 현대차는 11일 경기도 용인 엠앤씨 웍스 스튜디오에서 팰리세이드 출시 행사를 가졌다. ⓒ 시사오늘 권희정 기자

현대차의 대형 플래그십 SUV '팰리세이드'가 사전 계약에서 소위 대박을 터뜨리며 시장 안착을 예고하는 모습이다.

이미 대형 SUV 시장 내 쌍용차 G4 렉스턴, 기아차 모하비 외에도 포드 익스플로러 등의 수입차 경쟁 모델들이 즐비하지만, 팰리세이드는 가성비와 함께 고객에게 자신만의 휴식 공간을 제공하는 '케렌시아' 트렌드에 적극 부합하며 해당 시장에서 인기 몰이를 이루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11일 현대차에 따르면 팰리세이드는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10일까지 8영업일 동안 이뤄진 사전계약에서 총 2만506대의 계약대수를 기록, 현대차의 볼륨 모델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이러한 배경에는 경쟁 모델들과 비교해도 손색없는 가격 경쟁력을 통한 수요를 이끌어 낸 것이 주효했다는 게 현대차의 설명이다. 실제로 동급 최고 출력을 자랑하는 3.8 가솔린과 동급 최고 연비를 자랑하는 2.2 디젤의 판매 가격이 각각 3475만 원, 3622만 원부터 시작, 구매 진입 장벽을 낮췄다는 점은 고무적이다.

여기에 팰리세이드는 다른 모델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확산형 루프 에어벤트(공조기기의 바람이 직접적으로 승객에게 가지 않도록 조절 가능한 기능)를 비롯해 브릿지 타입의 센터 콘솔을 통한 넉넉한 수납공간 마련, 총 6개에 달하는 USB 포트, 지능형 안전기술을 기본 적용하는 등 가격 경쟁력 확보에도 불구하고 상품성까지 두루 갖추며 소비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이광국 현대차 국내영업본부장 부사장도 이날 경기도 용인 엠앤씨 웍스 스튜디오에서 열린 팰리세이드 출시 행사 자리에서 "높은 사전계약을 이룰 수 있던 요인으로는 합리적 가격이 한 몫 했다"며 "압도적 1위 모델을 넘어서 대형 SUV 시장 규모 자체를 확장시켜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 현대차 팰리세이드의 내부 모습. ⓒ 시사오늘 권희정 기자

팰리세이드의 또 다른 인기 요인으로는 해당 차급에 걸맞는 넉넉한 공간활용성을 통해 고객에게 자신만의 공간을 제공하는 '케렌시아' 트렌드에 적극 부합했다는 점이 꼽힌다. 케렌시아란 스페인어로 안식처, 귀소본능 등을 뜻하는 단어로, 몸과 마음이 지쳤을 때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이라는 의미로 널리 쓰이고 있다.

현대차도 이를 반영해 팰리세이드가 일상에 지친 사람들에게 재충전을 위한 공간으로서의 역할을 부각시키고 있다. 팰리세이드는 대형 SUV다운 낙낙한 공간을 통해 고객이 마치 거실 소파에 앉은 듯한 여유를 선사한다는 것.

이는 기아차 모하비의 전장 4930mm, 전폭 1915mm보다 더 큰 차레르 확보(전장 4980mm, 전폭 1975mm)에서 자연스레 드러난다. 특히 휠베이스는 2900mm로 포드 익스플로러의 휠베이스 2860mm보다도 40mm 넓다. 더불어 각 열마다 구비된 총 12개의 컵홀더, 6개의 USB 포트 등의 디테일은 운전자와 탑승객을 배려하는 '쉼'의 공간에 최적화됐다.

이와 관련, 이광국 부사장은 "누구나 나만의 공간을 필요로 하는데 특히 어릴 적에는 뒷동산 아지트부터 학교앞 분식집, 도서관 열람실 등이 대표적"이라며 "더욱이 빠르게 변하는 세상 속 일상에 지친 사람들의 재충전 시간을 위한 공간으로 팰리세이드가 그 역할을 충분히 해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세계 여러 지역 고객들의 삶을 관찰하면서 차의 영역을 연구했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팰리세이드를 선보일 수 있게 됐다"며 "팰리세이드는 단순한 이동수단을 고객들의 삶을 이루는 공간이자 삶에 가치를 더하는 '당신만의 영역'이 되어 드릴 차"라고 부연했다.

담당업무 : 자동차, 항공, 철강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좌우명 :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대로 생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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