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오늘] 민주당, 이재명 징계 않기로…이해찬 “당 단합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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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오늘] 민주당, 이재명 징계 않기로…이해찬 “당 단합 위해”
  • 정진호 기자
  • 승인 2018.12.12 15: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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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연동형 비례대표제에 부정적”
바른미래당 의원 전원 단식 동참…“선거제도 개편하라”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정진호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직권 남용 등의 혐의로 기소된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징계하지 않기로 했다. ⓒ뉴시스

민주당, 이재명 징계 않기로…이해찬 “당 단합 위해”

더불어민주당이 직권 남용 등의 혐의로 기소된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징계하지 않기로 했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1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지사가 당원으로서 권리를 행사하지 않겠다고 말했다”며 별도의 징계조치 없이 이 지사의 뜻을 수용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 대표는 “이 지사가 당을 위해 백의종군하겠다는 글을 페이스북에 올리면서 당의 단합을 위해 재판 종료될 때까지 당원 의무는 다하되 모든 당직을 내려놓겠다는 자기 입장을 밝히면서 저에게 전화를 했다”며 “여러 가지를 종합적으로 판단하건데 당의 단합을 위해서 이를 수용하는 게 옳겠다는 최고위원 간 논의가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무쪼록 모든 당원이 일시 단결해서 우리가 ‘한 팀이다’라는 마음으로 당이 분열되지 않도록 마음을 모아줄 것을 당부드린다”며 “재판 과정을 지켜보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 지사는 11일 밤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당의 단합을 위해 필요할 때까지 모든 당직을 내려놓고 평당원으로 돌아가 당원의 의무에만 충실하겠다”며 “당의 단합을 위해 백의종군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나경원 “연동형 비례대표제에 부정적”

자유한국당 나경원 신임 원내대표가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에 부정적 입장을 피력했다.

나 원내대표는 12일 YTN <김호성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선거제도는 권력 구조와 같이 논의해야 한다는 게 기본 입장”이라며 “연동형 비례대표제 같은 경우에는 의원정수 확대 없이는 이뤄지기 어려워 국민 정서가 공감해주실 수 있는지 모르겠다. 전체적으로 부정적”이라고 말했다.

연동형 비례대표제는 정당득표율을 토대로 의석수를 배정하는 방식이다. 때문에 더불어민주당과 한국당처럼 지역 기반이 탄탄한 정당들은 이 제도 도입에 대체로 부정적이다. 반면 현재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와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주장하며 무기한 단식 중이다.

또 나 원내대표는 바른미래당과의 통합에 대해서는 환영한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그는 “원내대표 경선 이전에 (입당) 의사를 표현한 (바른미래당) 의원님들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문을 활짝 열어두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 원내대표 경선이 끝났기 때문에 마다할 이유는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나 원내대표의 당선으로 바른미래당 의원들의 한국당 합류가 어려워진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그렇게 보지 않는다”며 “조직강화특별위원회가 새로운 당협위원장을 공모하기 전에 입당하실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바른미래당 의원 전원 단식 동참…“선거제도 개편하라”

바른미래당 국회의원 전원이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촉구하는 단식 농성에 동참하기로 했다.

유의동 원내수석부대표는 12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선거제도 개편에 당의 총력을 기울이기 위해 이 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현재 바른미래당에서는 손학규 대표가 지난 6일부터 무기한 단식 농성을 하고 있다.

바른미래당에 따르면, 이날 김관영 원내대표와 오신환 사무총장을 시작으로 바른미래당 의원 전원이 매일 2명씩 짝을 이뤄 24시간 동안 국회 로텐더홀에서 단식을 진행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의원총회에서 손학규 대표는 “어제부터 몸이 힘들어지고 있는 게 사실”이라며 “이런 자세로 언제까지 (자리를) 지킬지는 모르겠다. 최대한 꿋꿋하게 버티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더불어민주당을 겨냥, “‘손학규 건강 좋네’라면서 무한정 (시간을) 끌지 말고,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위한 문재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의 각성과 결단을 촉구할 따름”이라고 덧붙였다.

담당업무 : 국회 및 국민의힘 출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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