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세점업계, 실적 개선 분위기에 임원 승진자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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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세점업계, 실적 개선 분위기에 임원 승진자 늘어
  • 변상이 기자
  • 승인 2018.12.12 17: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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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변상이 기자)

▲ 면세업계가 올해 실적 개선에 성공한 가운데 연말 임원인사에서 면세부문 승진자를 확대하는 분위기다. ⓒ 호텔신라

국내 면세업계가 올해 실적 개선에 성공한 가운데 연말 임원인사에서 면세부문 승진자를 확대하는 분위기다. 

호텔신라는 대내외 어려운 경영여건 속에서도 면세사업 부문에서 인사를 단행하며 향후 안정적인 경영을 이끌어가겠다는 방침이다.

12일 호텔신라에 따르면 지난 10일 면세유통 사업 성과 부문에서 큰 이려를 한 전무 2명과 상무 3명을 승진 임명했다.

2012년부터 MD 담당을 역임했던 김영훈 상무가 전무로 승진했고, 온라인사업부장으로 인터넷면세점을 이끈 도한준 상무도 전무로 승진했다.

승진 연한을 단축한 발탁 승진도 이뤄졌다. 2016년부터 TR부문 코리아사업부 제주점을 이끌던 고낙천 점장과 박민 TR부문 기획그룹장이 경영 성과를 인정받아 각각 상무로 발탁 승진했다.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의 전폭적인 신임을 받고 있는 한인규 호텔신라 면세유통사업부문 사장도 계속해서 신라면세점을 이끌며 조직 안정까지 더했다는 평을 받는다.

호텔신라 관계자는 “어려워진 경영여건에도 불구하고 역대 최대 성과를 달성한 TR(Travel Retail) 부문에서 5명을 승진자로 임명했다”며 “이번 인사를 통해 성과주의 원칙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중국의 사드 리스크와 업계 내 경쟁 과열 속에서도 호텔신라는 괄목할만한 성과를 냈다.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3분기까지 신라면세점의 누적 매출은 3조1621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37.5%나 증가했다.

영업이익도 올해 3분기 594억 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53%나 증가했다. 그간 신라면세점이 공 들여온 해외 사업에서도 결실을 맺는데 성공했다.

신라면세점은 3분기 해외사업 영업이익이 35억 원으로 해외 진출 5년 만에 첫 흑자를 냈다. 3분기 누적 해외매출은 8947억 원으로 연내 해외 매출 1조 원 돌파가 유력할 것으로 점쳐진다.

올해에만 사업장 2개를 오픈하며 외적 성장을 이룬 신세계디에프도 지난해에 대비 면세 사업 부문에서 승진 폭이 늘었다. 신세계디에프는 올해 정기 임원인사에서 부사장보 승진을 포함해 5명의 임원 승진을 단행했다.

서원식 신세계DF 경영지원본부장 겸 기획재무담당이 부사장보로 승진했고 김성겸 영업담당과 홍석호 MD담당도 상무보에서 상무로 승진했다. 만성원 온라인담당과 문현규 명동점장도 새롭게 임원(상무보)으로 선임됐다.

신세계면세점은 올해 경쟁이 치열했던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DF1·5 구역의 사업권을 따낸 후, 지난 7월에는 시내면세점 강남점을 오픈하며 업계 내 지각 변동을 예고했다.

그 결과 올해 3분기 매출은 5793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14.0% 늘었다.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은 1조4559억 원을 기록하며 그룹 내 핵심사업부로 거듭났다.

이처럼 국내 면세업체들은 조직 안정을 기반으로 내년에도 성장세를 이어갈 방침이다. 특히 사드 리스크 완화에 따른 중국 단체 관광객 재개도 임박한 상황이 엿보이며 시장 규모는 더욱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담당업무 : 백화점, 마트, 홈쇼핑, 주류, 리조트 등을 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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