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프라인 침체? 지역 특화매장 확대"…유통강자 롯데의 무한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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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라인 침체? 지역 특화매장 확대"…유통강자 롯데의 무한도전
  • 변상이 기자
  • 승인 2018.12.17 17: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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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변상이 기자)

▲ 백화점·마트 등 국내 오프라인 유통가가 성장 침체기를 겪는 가운데 롯데그룹은 지역 맞춤형 특화 점포를 늘려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 롯데쇼핑

백화점·마트 등 국내 오프라인 유통가가 성장 침체기를 겪는 가운데 롯데그룹은 지역 맞춤형 특화 점포를 늘려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17일 롯데쇼핑에 따르면 기존의 부실했던 백화점과 아울렛 매장의 문을 닫는 대신 특화 점포로 탈바꿈하거나 콘텐츠가 있는 오프라인 매장을 새롭게 선보여 운영 효율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일례로 지난 7일 롯데백화점 안산점은 지역상권 맞춤형 백화점으로 변신했다. 안산점 신관의 경우 상품군 배치를 고객중심으로 바꿨다. 1층은 화장품 대신 라이프스타일 컨셉으로 ‘무인양품’을 유치했다.

2층은 의류상품 대신 3040세대 키즈맘이 많은 안산상권 특성에 맞춰 아동·유아 매장을 배치하고 뽀로로 키즈 카페를 유치하는 등 고객의 입장에서 백화점을 구성했다.

최근에는 4년만에 ‘롯데 프리미엄 아울렛 기흥점’이 탄생했다. 기흥점은 파주·이천·김해·광명·동부산 5개 지역에 이은 6번째 프리미엄 아울렛이자, 롯데 아울렛의 23번째 신규 점포다.

이 외에도 롯데는 2019년 롯데 프리미엄 아울렛 울산점, 2021년 롯데 아울렛 의왕점 오픈을 앞두고 있으며, 롯데 프리미엄 아울렛 양주점 출점도 준비 중에 있다.

롯데는 이같은 오프라인 채널 확대로 고객과의 스킨십을 강화하겠다는 복안이다. 올해 이커머스 사업에 3조 원을 쏟아붓겠다고 선언한 롯데는 오프라인 사업에서도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

롯데쇼핑은 아울렛 기흥점에 총 투자비 4000억 원을 들여 고객들의 쇼핑 편의를 도울 뿐 아니라 오직 오프라인 채널에서만 접할 수 있는 ‘쉼터’의 역할이 가능하게 조성했다.

기흥점에 있는 휴식공간은 기존 아울렛과 비교해 50% 이상 더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주말 나들이 콘텐츠가 부족한 가족 고객을 주요 수요층으로 삼았기 때문이다.

8억 원을 들여 그물망 등 놀이시설 있는 ‘숲 모험 놀이터’를 꾸민 것은 물론, 20억 원을 투자한 462m² 규모의 실내 서핑숍, 약 661m² 규모의 펫파크 등도 마련했다.

이처럼 체험형 점포를 통해 방문객을 늘리고 ‘스토리 있는 콘텐츠’로 고객을 확보해 고객을 매장에 오래 머물게 하겠다는 전략이다.

롯데쇼핑은 변화중인 자사 오프라인 유통 사업에 자신감을 내비쳤다. 아울렛 기흥점을 놓고 1년 안에 손익분기점을 넘기겠다는 계획이다.
 
롯데쇼핑 측은 평일에는 하루 8000명, 주말에는 4만5000명이 기흥점을 방문할 것으로 기대했다.향후 1년 안에 매출 4000억 원을 낼 것으로 추산했다.

롯데아울렛 관계자는 “롯데 프리미엄아울렛 기흥점의 총 투자비용은 4000억 원”이라며 “KEB하나은행이 모든 비용을 부담하고 임차료를 롯데쇼핑이 지급하는 구조인 만큼 직접 투자비용이 적어 1년 안에 손익분기점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담당업무 : 백화점, 마트, 홈쇼핑, 주류, 리조트 등을 담당합니다.
좌우명 : 한번 더 역지사지(易地思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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