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박항서·손흥민·이정재…은행들, 한류 스타마케팅 활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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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박항서·손흥민·이정재…은행들, 한류 스타마케팅 활짝
  • 윤지원 기자
  • 승인 2018.12.20 07: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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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은행, 영화같은 톱배우 광고로 든든한 동반자 이미지 강화…이정재
국민은행, 월드 아이돌 그룹 DNA 녹인 금융상품으로 흥행돌풍…방탄소년단
신한은행, 베트남 축구영웅 감독과 함께 고객·브랜드 가치 급등…박항서
하나금융, 국민열광 축구 선수 기용, 1개월에 유튜브 1000만 뷰…손흥민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윤지원 기자)

▲ 방탄소년단을 모델로 기용하고 있는 KB국민은행 ⓒKB국민은행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시중은행들은 한류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스타들을 광고모델로 기용하며 자사 브랜드 이미지 상승효과를 노리고 있다.

IBK기업은행은 영화 ‘신과함께’시리즈를 통해 쌍천만 관객을 동원한 배우 이정재를 광고모델로 내세웠다.

‘사람이 기업이다. 기업은행이 동반자다’라는 슬로건으로 광고캠페인을 진행 중인 기업은행은 최근 이정재를 모델로 내세운 두 번째 광고를 선보였다. 이번 광고에서 기업은행은 고객의 진정한 동반자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해 고객의 미션을 함께 수행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모델 이정재는 “누군가의 동반자가 되기 위해서 은행은 정말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던지며 고객이 필요로 하는 일들을 해결한 후 ‘해야 할 일’ 목록을 지워나간다. 기업은행의 동반자금융은 단순 자금공급자, 금융조력자 역할의 은행에서 벗어나 개인 및 기업고객의 생애주기 전반에 능동적으로 관여해 고객 성공을 돕겠다는 의미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빠른 화면 전환과 배우 이정재의 연기가 어우러져 영화 예고편을 보는 것 같다”며 “이번 광고를 통해 ‘동반자 IBK’의 이미지가 더욱 확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KB국민은행은 방탄소년단과의 모델 계약으로 10대 고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올해 초 방탄소년단이 KB국민은행 모델로 첫 출연한 ‘KB스타뱅킹’영상광고는 유튜브, 페이스 북 등 SNS상에서 1000만 조회수를 돌파하며 큰 화제를 모았다.

국민은행은 지난 14일 KB X 방탄소년단의 두 번째 영상광고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국민은행의 간편뱅킹 앱 Liiv를 통해 최고로 선보이며 이후에는 유튜브를 통해 시청할 수 있다. 본편 영상은 내년 1월1일에 공개될 예정이다.

이번 광고캠페인에서는 지난 11월 창립 17주년을 맞이해 선포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의 슬로건인 ‘Play Ddigital KB’를 모티브로 혁신적인 디지털 금융서비스를 소개할 예정이다.

아울러 KB국민은행이 방탄소년단과 협업을 통해 출시한 ‘KB X BTS적금’은 가입 좌수가 출시 3개월만에 12만좌를 돌파했다.

‘KB X BTS적금’은 방탄소년단의 이미지가 담긴 통장 디자인, 모바일 금융 앱 ‘KB스타뱅킹’을 통해 방탄소년단이 보내는 월별 메시지를 확인할 수 있는 BTS전용관 등 방탄소년단만의 ‘DNA’가 담긴 상품의 특징들을 통해 고객들에게 많은 호응을 얻었다.

신한은행은 베트남 축구의 영웅 박항서 감독 효과를 제대로 누리고 있다. 신한은행은 신한 베트남 공식 광고모델로 박항서 감독과 축구선수 쯔엉을 기용하고 있으며 최근 스즈키컵에서 베트남이 우승하며 신한베트남은행의 인지도와 브랜드 가치도 크게 동반 상승했다.

신한베트남은행의 고객 수는 올해 3월 박항서 감독이 홍보대사를 맡기 전 100만명에서 이달 기준 120만명으로 크게 늘었다. 카드 고객도 19만명에서 21만명으로 10%이상 증가했으며 인터넷 뱅킹 이용자 수도 같은 기간 12만4000명에서 18만명으로 45% 급증했다.

신한베트남은행은 앞으로 박 감독과 쯔엉선수의 캐릭터를 새긴 카드도 발급할 예정이다.

하나금융은 한국축구 국가대표팀 손흥민 선수를 모델로 기용한 광고가 1개월 만에 유튜브 조회수 1000만 뷰를 돌파했다.

하나금융은 글로벌 스포츠 스타이자 국가대표 선수인 손흥민 선수를 모델로 기용함으로써 국내 및 해외의 폭넓은 고객층에게 어필할 수 있는 차별화된 브랜드 전략을 선택한 것이 주효했다고 자체 분석했다.

하나금융그룹 홍보팀 관계자는 “하나금융그룹의 손흥민 광고는 30초 길이의 영상 광고를 끝까지 자발적으로 시청한 시청자의 비중이 유튜브 다른 광고 캠페인 대비 1.5~2배 이상 높은 수준”이라며 “이번 광고에 대한 반응이 역대 광고 대비 유난히 빠르고 높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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