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 국내 최대 ‘박막 태양전지’ 공장 기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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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重, 국내 최대 ‘박막 태양전지’ 공장 기공
  • 박세욱 기자
  • 승인 2011.04.15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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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과 프랑스 생고방그룹이 공동 출자한 ‘현대아반시스’가 국내 최대 규모의 박막 태양전지공장 건설에 착수했다.

현대아반시스는 15일 충북 청원군 오창읍에서 1공장 기공식을 갖고 박막형 태양전지(CIGS) 사업에 본격 진출한다고 밝혔다.

▲ 드 샬렌다 생고방 회장(왼쪽에서 네 번째), 민계식 현대중공업 회장(오른쪽에서 세 번째), 김종록 충청북도 정무부지사(오른쪽 두 번째)가 박막태양전지 제품을 보고 있다.

이날 기공식에는 민계식 현대중공업 회장을 비롯해 드 샬랜다 프랑스 생고방 회장, 김종록 충북 정무부지사, 이종윤 청원군수 등 정부 및 관계 인사 250여 명이 참석했다.

현대아반시스는 이날 기공식 기념 발파를 시작으로 총 21만2000㎡(약 6만4000평) 규모의 부지에 연간 100MW 규모의 박막 태양전지 생산체제를 갖추고 시장 상황에 따라 투자 규모를 늘려 2015년까지 연간 400MW로 생산능력을 확대할 예정이다.

박막형 태양전지는 유리나 특수 플라스틱 기판 위에 얇은 막 형태의 전지를 붙여 만드는 것으로 기술적 장벽이 높아 올해 1GW(기가와트) 규모를 목표로 하고 있는 일본 솔라프론티어(Solar Frontier) 등을 제외하면 대량 생산에 성공한 경우가 드물다.

내년 1월 완공 예정인 이 공장은 시운전 등을 거친 뒤 내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제품 양산에 들어가게 된다. 또 이 공장이 완공되면 현대중공업은 기존 결정질 실리콘 태양전지 외에 차세대 박막형 태양전지 사업에도 진출하게 된다.

이날 민계식 회장은 “현대아반시스를 통해 우리나라 차세대 박막 태양전지 사업 개척의 첫 발을 내디뎠다”며 “첨단 박막 생산기술로 국가 및 지역 경제를 살릴 수 있도록 아낌없는 투자와 기술개발을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아반시스는 현대중공업과 세계 최대 유리·건축자재 업체인 프랑스 생고방그룹이 50대 50의 비율로 총 2200억 원을 투자한 회사로 현대중공업은 이 회사를 통해 차세대 태양광 시장인 박막 전지분야 빅5로 올라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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