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오늘] 美 폼페이오·비건 대북 유화 메시지가 의미하는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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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오늘] 美 폼페이오·비건 대북 유화 메시지가 의미하는 것은?
  • 윤진석 기자
  • 승인 2018.12.21 19: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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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대화 다시 진전시키겠다는 강한 의지 밝힌 것˝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윤진석 기자)

21일 정치오늘 키워드는 ‘미국의 대북 유화 메시지’‘문재인 대통령 데드 크로스, 부정평가 긍정평가 첫 추월’ 등이다.

▲ 한미 워킹그룹 회의 참석차 한국을 찾은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는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남한) 기차가 북한 쪽으로 출발하는 것을 보며 설레었다"고 밝혔다.ⓒ뉴시스

폼페이오 2차 북미 정상회담 재개 희망 전해
비건 특별대표 “평화 향한 문 열어두고 있다”
남북 철도·도로 연결 착공식 예정대로 진행

21일 미국의 대북 유화 메시지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날 복수의 매체에 따르면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전날(현지시간) 2차 북미 정상회담과 관련해 묻는 한 라디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새해 첫날에서 너무 멀지 않은 시기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만나기를 바라고 있다”고 밝혔다.

또 “우리는 북한과 계속해서 만날 것”이라며 대북 대화 재개 의지를 내비쳤다.

당일(21일) 한미 워킹그룹 회의 참석차 한국을 찾은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도 대북메시지를 전했다. 비건 특별대표는 조명균 통일부 장관과의 면담에서 남북 철도 공동조사 결과에 대해 기대를 보내며 "(남한) 기차가 북한 쪽으로 출발하는 것을 보며 설레었다"고 밝혔다. 

이후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도 비건 특별대표는 대북 메시지가 바뀐 것인지를 묻는 질문에 “평화를 향한 문을 열어두고 있다”며 대북 대화 재개 입장을 분명히 했다.

앞서 비건 특별대표는 지난 19일 입국 당시에도 “미국 민간단체의 대북 인도적 지원 정책을 재검토 하겠다”고 한 바 있다.

이 같은 미국의 대북 유화 행보에 더불어민주당은 교착 상태에 있던 북미 관계가 새 돌파구를 마련했다고 평가하며 환영하고 있다.

홍영표 원내대표는 지난 20일 국회 본청 원내대표회의실에서 “그동안 엄격한 대북 제재 방침을 고수했던 미국이 유화책을 제시한 것은 북미대화를 다시 진전시키겠다는 강한 의지를 밝힌 것이다”라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미국 측이 인도적 차원의 제재 해제를 시사 하면서 남북교류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며“북한이 어떤 반응을 보이느냐에 따라 한동안 교착상태를 보이던 북미 대화가 재개될 가능성도 충분히 있어 보인다”고 내다봤다.

한편 대북 강경파로 꼽혀온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부 장관이 내년 2월 사퇴할 것이라고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직접 언급했다. 매티스 장관은 시리아 철군 문제를 놓고 트럼프 대통령과 갈등하다 사실상 반발성 사의를 표명했다는 전언이다.

매티스가 사퇴에 따라 향후 북미 관계와 한반도 정세 변화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되고 있다.

이 가운데 남북은 오는 26일 남북 철도·도로 연결 및 현대화 착공식을 예정대로 개최한다.

文지지율, 긍부정 첫 데드크로스
손학규 “엄중히 받아들여야”
박지원 “의식할 필요 없다”

21일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 발표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이 국정수행 지지율이 첫 데드크로스 상태를 보였다는 분석이다. 부정평가가 처음으로 긍정평가를 추월한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갤럽은 지난 18~30일 전국 성인 100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은 지난주와 동일한 45%인 가운데 긍정 평가가 45%, 부정평가는 46%였다고 밝혔다.

주목되는 점은 전주 대비 부정평가가 2%p 상승한데다 취임 후 처음으로 긍정평가를 1%p 앞섰다는 점이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에서 “문 대통령은 데드크로스를 엄중히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민주평화당 박지원 의원은 같은 날 페이스북을 통해“문 대통령은 의식할 필요 전혀 없다”며 “집권 2년차에는 정부 여당 곳곳 문제가 터진다. 전화위복 계기로 만드셔야 한다”고 언급했다.

*본 기사에 인용된 여론조사의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http://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담당업무 : 정치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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