옴니아 보상안 백지화…소비자 “전쟁” 선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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옴니아 보상안 백지화…소비자 “전쟁” 선포
  • 김신애 기자
  • 승인 2011.04.15 00: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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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매운동 · 공정위조사 등 다각적 대응

옴니아2 보상방안이 잠정적 예고됐던 15일, 결국 아무 소식도 들리지 않았다. 단, 옴니아 사용자들은 삼성전자와 SKT의 사과 · 보상이 이루어질 때까지 '전쟁'을 선포했다.

'옴니아2 집단보상 준비카페(cafe.naver.com/amoled715)' 회원들은 SKT가 보상판매 관련 답변을 약속한 ‘15일’을 손꼽아 기다렸지만 삼성전자와 SKT 모두 뚜렷한 대안을 제시하지 않은 채 협상은 마무리됐다.

보상안에 대해 삼성전자 측은 “우리는 제조업체이므로 판매를 담당한 통신사가 나서야 한다”, SKT는 “휴대폰을 만든 삼성전자가 책임지고 추진해야 한다”는 말만 되풀이하며 서로가 책임을 떠넘길 뿐이다.

이에 옴니아 사용자들은 “예상했던 결과”라는 반응이다. 소비자들은 “별 기대 하지 않았으니 실망하지 마십시오. 이제부터 소비자의 힘을 보여주겠습니다” “역시 전쟁이군요. 준비하겠습니다”라며 마음을 다잡았다.

옴니아 집단보상카페의 한 회원은 “실망은 안합니다. 주말에 KT로 가려다 20일 까지만 참아 보렵니다”라며 카페 회원들의 움직임에 동참하기로 했다.

카페 회원들은 삼성전자-SKT 협상에 이어 옴니아 사용자들의 통신사 집단 이동을 조건으로 할부금 대납을 요청했던 KT와의 협상도 공정거래법 등에 저촉되는 이유로 결렬되자 자체적으로 휴대폰 단말기 공동구매 후 이동통신사를 변경하는 쪽을 선택했다. 20일은 카페 매니저가 회원들에게 공동구매 내역을 공지하기로 한 날이다.
 
옴니아 사용자들은 이밖에도 △삼성전자-SKT 불매운동 △옴니아 안티 동영상 제작 △언론사 고발프로 취재 요청 등을 행동으로 옮길 계획이다. 이미 지난 14일에는 한나라당 이범래 의원이 해당 문제에 대해 공정거래위원회의 조사를 촉구하면서 다각적인 대응책이 마련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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