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 보는 2019 식품 키워드] 가성비·SNS 마케팅·키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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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보는 2019 식품 키워드] 가성비·SNS 마케팅·키즈
  • 박근홍 기자
  • 승인 2018.12.28 07: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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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박근홍 기자)

2019년 황금돼지의 해가 다가오면서 식품업계가 새해 소비 트렌드를 선제적으로 파악하는 데에 집중하는 모양새다. 이 가운데 업계에서는 서울대 소비트렌드분석센터 선정 2019 트렌드 키워드 'PIGGY DREAM'(돼지꿈)을 활용한 식품업계의 새해 경영전략 키워드가 소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P'reference on Multi-Food…가성비 멀티푸드

28일 커뮤니케이션길드업체 플랜얼라이언스에 따르면 올해에 이어 오는 2019년에도 원재료 가격, 인건비 상승으로 식품물가 인상 가능성이 높아, 가성비 제품을 찾는 경향이 더욱 짙어질 전망이다.

때문에 가격 대비 최대 효용을 누릴 수 있는, 즉 합리적인 가격의 하나의 제품으로 상황에 맞게 다양한 용도로 활용 가능한 멀티제품에 대한 인기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식음료업계에서는 멀티푸드 출시 경쟁이 치열할 공산이 크다.

실제로 올해 돌 코리아가 출시한 '후룻컵'은 과일과 주스를 한 번에 먹을 수 있는 2 in 1 제품임을 강조해 인기를 끌었다. 특히 한 손에 들어오는 컵에 포크까지 동봉돼 성인은 물론, 어린이들도 간편하게 즐길 수 있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I'ncreasing Eco-Friendly Products…친환경 제품 확대

지속가능한 환경에 관심 많은 밀레니얼 세대가 주요 소비층으로 떠오른 점도 눈에 띈다. 제품 선택 시 친환경적 요소를 중요하게 여기는 흐름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스타벅스커피코리아는 개인 컵에 음료 주문 시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에코 보너스 스타' 도입 이후 1달 만에 개인 컵 사용 고객이 24% 증가했다고 최근 밝힌 바 있다.

특히 친환경 포장재를 활용한 제품들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착한 포장 프로젝트'를 진행 중인 오리온, 재활용이 쉬운 특수종이 용기 '카토캔'을 적용한 쟈뎅 등이 그 시발이 될 전망이다.

▲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DOLE(돌), 쟈뎅, 삼양식품, 푸르밀, 롯데제과 제품 ⓒ 각 사(社) 제공

'G'rowing Demand on Premium HMR…프리미엄 간편식

저출산·고령화 현상이 빠르게 진행되면서 오는 2019년에도 1인 가구 수는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때문에 식품업계에서는 HMR(가정간편식) 시장이 더욱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최근에는 양적 성장뿐만 아니라, 다양화, 고급화를 꾀하는 질적 성장 트렌드도 형성되는 분위기다.

대표적인 예가 오뚜기가 이달 출시한 '리얼 멕시칸 브리또' 3종이다. 얇은 밀 또띠아에 치즈를 가득 채워 전자레인지 조리만으로도 전문점 브리또의 맛을 느낄 수 있다는 게 오뚜기의 설명이다. 삼양식품도 프리미엄 파스타 '파스타테이블 투움바파스타'로 간편식 고급화에 가세해 눈길을 끌었다.

'G'ood for Taking Photos…SNS 활용

SNS 소통을 좋아하는 젊은 세대를 공략하기 위한 전략도 필요해 보인다. 특히 이색적인 디자인이 적용된 제품을 사진 찍어 SNS에 올리는, 이른바 '인증샷' 문화를 활용한 마케팅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실제로 돌 코리아가 최근 출시한 '파라다이스 주스 라인'은 열대과일 과즙 주스를 컬러풀한 패키지에 담아 SNS상에서 입소문을 타고, 출시 3개월 만에 150만 팩 판매를 돌파했다. 지난 4월 푸르밀이 선보인 '밀크티에 딸기(초코)를 넣어봄' 역시 구매 인증샷이 이어지면서 좋은 반응을 얻었다.

'Y'oung Kids with Big Mouth…키즈 시장 공략

출산율은 줄고 있지만 유아식품 시장은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아이를 적게 낳을수록 아이에게 더 많은 비용을 지출하는 현상이 더욱 뚜렷해지고 있는 것이다. 식품업계도 이 같은 흐름에 발맞춰 키즈 시장 맞춤형 제품 출시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디야커피는 최근 '유기농 딸기 곡물바'를 출시했으며, 롯데제과도 건강 브랜드 헬스원을 통해 '키즈홍삼 곤약젤리'를 선보였다. 두 제품 모두 기획 과정부터 영양을 중요시하는 부모, 맛을 중요시하는 아이들을 모두 만족시키는 데에 중점을 둔 것으로 알려졌다.

담당업무 : 건설·부동산을 중심으로 산업계 전반을 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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