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듣고보니] 허경영 ˝홍준표·김문수·유시민? 내가 유튜브 대통령˝
[듣고보니] 허경영 ˝홍준표·김문수·유시민? 내가 유튜브 대통령˝
  • 윤진석 기자
  • 승인 2018.12.29 21: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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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박근혜·이명박 대통령 모두 지나친 애국자˝
˝내가 왜 사기인가?…그런 말 하는 사람들이 한심˝
˝대선 출마, 국민 배당금으로 1인당 150만 원씩˝
˝국회의원 300명 정신교육대 보내 해결할 것˝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윤진석 기자)

“홍준표 유시민 김문수? 내가 유튜브 대통령.”

허경영 전 민주공화당 총재는 28일 <시사오늘>과의 통화에서 비교할 것을 비교하라며 이같이 버럭 했다. 최근 그는 10년간 박탈됐던 피선거권이 복권되면서 2022년에 있을 차기 대통령 출마를 시사해 세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화제의 인물로 떠오른 허 전 총재의 버럭 사연. ‘듣고보니’를 통해 전한다.

▲ 허경영 전 민주공화당 총재는 유튜브 대통령인 자신과 유튜브 정치 활동 혹은 진출을 예고한 홍준표 전 대표, 김문서 전 경기도지사, 유시민 노무현 재단 이사장 등과 비교하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했다. 허 전 총재는 또한 일각의 곱지 않은 시선에 대해 "대통령은 사기 혐의가 하나라도 있으면 출마를 못 한다"며 "내가 왜 사기인가. 그런 말 하는 사람들이 한심한 것"이라고 했다.ⓒ시사오늘

자초지종

요즘 유튜브가 정치권을 휩쓸었다. 차기 대권 지지율조사에서 이름이 오르내리는 원외 주자들도 유튜브 정치를 통해 존재감을 높이고 있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전 대표의 TV홍카콜라, 김문수TV 등이 대표적이다. 잠재적 대권주자로 거론되는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도 1월 유튜브 진출을 앞두고 있다. 시작한 지 얼마 안 돼 구독자 수가 껑충껑충 뛰는 홍카콜라의 기세를 누를지도 관심요소다.

그러나 사전에 전제돼야 할 것이 원조 유튜브계의 큰 산을 넘어야 한다. 정의당 최석 대변인은 지난 18일 논평을 통해 "유튜브로 축지법과 공중부양을 보여줘 국민들의 공허한 마음을 큰 웃음으로 채워줬던 허경영이란 큰 산이 있다”고 했다.

그런데 유튜브 구독자 수를 놓고 보면 허 전 총재의 강연 구독자 수는 (28일 기준)  2만6000여 명 대. 이는 15만 여명에 육박하는 ‘홍준표․김문수’ 등보다 훨씬 못 미치는 수치여서 조금 의아하던 차, 이를 비교하며 전하자 허 전 총재가 불쾌감을 표시한 것.

“유튜브 지존, 유튜브 대통이 나인데 누가 일등이라고?”

-근데 구독자 수가….

“구독자 수? 내가 제일 많지. 내 유튜브가 얼마나 많은데. 그런 사람들과 비교하면 되나? 난 유튜브가 천여 개나 된다. 그걸 집계하면 200만 명이 넘어. 1위가 허경영인데 정의당이 언급한 것 안 봤나? 허경영이라는 큰 산을 넘어야 한다. 그 큰 산을 놔두고 누가 왜 1·2위야?”

- 비교불가라는 건가.

“아니 그리고 왜 맨 날 기성정치인만 떠들고 있나. 그러니까 사회가 안 바뀌는 거다.”

- 대선 출마한다고 했다.

“새 시대는 새로운 사람이 나와 뜻을 펴야 한다. 새로운 사람을 발굴해야지. 흘러간 사람들은 다시 등장하면 안 된다고 본다. 부익부 빈익빈 만든 장본인들을 부익부 빈익빈 못 잡는다. 책임 있는 이들이 다시 정면에 나서는 것은 있을 수 없다. 영세 자영업자들이 망한 이유도 그 때문이다.”

- 유 이사장도 포함시키는 건가.

“노무현 정권 시절 양극화가 더 심화됐다. ‘바다이야기’가 왜 나왔나. 왜 도박으로 대한민국을 갖다가 경제를 살리려고 했나.”

내친김에

- 올 한해 상황. 한 마디로 평가한다면.

“아비규환(阿鼻叫喚).”

“자영업자들이 전멸하는 해였다. 도산하고. 금융 금리 부담은 올라가고 소비는 없고. 소비자가 왕인 나라를 소비자가 거지가 되는 것을 만들어 놨다. 플랜트는 해외에서 일어나고 R&D는 제로고 애는 안 태어나고…. 그럼 나라 망하는 것 아닌가? 암튼 지금 나는 프레스센터에서 하는 자랑스러운 한국인 대상 시상식장에 가야 해서….”
 
잠깐만.

- 불편한 질문 좀 하겠다. 사기 논란에 정치를 희화화하는 인물이라는 비판도 있다.

“대통령은 사기 혐의가 하나라도 있으면 출마를 못 한다. 내가 왜 사기인가. 그런 말 하는 사람들이 한심한 거다. 20년 전에 애 낳으면 1인당 30만 원씩 준다고 이야기한 것을 사람들이 사기라고 했는데 지금 맞아 들어가고 있지 않나. 출산 절벽 결혼 절벽 모르나? 그래도 우리 국민들이 세계 10위 경제 강국에 사는데, 우리 국민의 권리를 난 찾아줄 거다.

결혼하는데 1억 주고 주택자금 2억 주고 보금자리 만들어줘야 결혼하던가 하지. 어느 여자가 애 낳겠나. 목숨 걸고 낳는 건데. 돈도 못 받고 실업자 되면 어떻게 하라고. 나는 아이 하나 낳으면 5000만 원 줄 거고, 우리 할머니 할아버지가 요양병원에 있더라도 걱정이 안 든다. 150만 원씩 요양비가 나오니까. 현재는 자식들이 요양비를 못 내서 병원에 가질 못하고 있지 않나. 이게 말이 되나. 국민 배당금을 30대부터 한 사람당 150만 원 줄 거다. 그럼 부부가 죽을 때까지 300만 원이 나오는 거다. 직장이 있든 없든.”

- 국민 배당금?

“국민 배당금은 압류도 안 된다. 지금의 40대는 나중 150세까지 살고 60대는 100살까지 산다. 70대는 90세까지 살고 20대는 160세까지 산다. 그럼 이 사람들 노후를 우리는 어떻게 해결할 거냐. 국민 배당금으로 해결하겠다는 거다.”

- 그럼 돈은 어디서 다 충당되나.

“0.3%의 대기업이 국가 생산의 95%를 차지한다. 그들이 내는 세금이 국민 대다수에게 돌아가 줘야 된다. 국가 일 년 예산 500조 원의 70%는 국민 호주머니로, 국민 배당금으로 돌아가야 한다. 그래야 소비가 일어난다. 선순환이 돼야 한다. 재벌이 세금을 내면 그 돈이 서민들 호주머니로 가야 될 것 아닌가. 소비가 살면 기업도 살고 그걸 국민한테 다시 돌려준다.”

- 논리상 소득주도성장과 비슷해 보이는데.

“옳은 정책이다. 문재인 정부가 뭐 잘못한 거 있나. 그런데 문 정부도 경제 살리기 어렵다. 그러나 나는 특수한 아이디어가 있다.

정권 잡자마자 국회의원 300명 정신교육대 보낸다. 그래서 임시 국회의원 100명을 만들어 추진할 수 있다. 지금 국회에서 국민 배당금 준다고 하면 아마 100년은 걸릴 거다. 그걸 대통령이 할 수 있나. 문 대통령이 그런 배짱은 없을 게다. 문 대통령 같은 훌륭한 사람도 마음대로 할 수 없는 거다.

대통령 한 사람들은 적어도 돈에는 떠난 사람들이다. 박근혜 대통령이든 이명박 대통령이든 문재인 대통령이든 대통령치고 도둑질하고 싶은 사람 하나도 없다. 다 지나친 애국자들이다. 대통령이 잘못하는 게 아니다. 단지 국운에 시달리는 거지. 주식 시세도 올라갔다 내려갔다 하지 않나. 국운이 내리막길을 달리고 있을 뿐이다. 세계적으로. 올라가는 사이클에 내가 나타날 거다.”

P.S.

“국회의원들 법적으로 후원금 받지 않나. 월급도 받고 후원금도 받는다? 여러분들 지금 제정신인가? 국회의원은 후원금이나 월급 둘 중 하나만 받으면 된다. 국가가 왜 국회의원에 월급을 주나. 국회의원 자체가 국민의 비서인데 자전거 타고 다니든지….”

한편 허 전 총재는 27일 페이스북을 통해 “12월 24일 피선거권이 복권됐다”고 알렸다. 앞서 그는 지난 2007년 이명박 전 대통령이 당선된 제17대 대선에 출마한 바 있다. 투표 결과 9만 6756 득표(0.4%)로 선전했지만 선거 기간 박근혜 당시 한나라당(현 자유한국당) 대선 경선 후보와 결혼했다는 허위 사실을 유포한 혐의로 기소됐다.

3심 끝에 이듬해인 2008년 12월 24일 대법원에서 1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아 10년간 피선거권이 제한됐다. 중앙선관위에 따르면 공직선거법상 선거사범 등은 형을 선고받은 후 10년이 경과하지 않으면 선거 출마를 할 수 없게 돼 있다.

시효가 지나 24일부로 복권된 허 전 총재는 “좌파 우파 모두 답 없음을 알고 오로지 허경영 공약만이 대한민국을 살릴 길임을 다들 알아가고 있다”며 “허경영을 연호하는 물결이 전국에 일어날 것이다. 이제 여러분은 허경영을 제대로 알아야 할 때”라고 했다.

담당업무 : 정치부 기자입니다.
좌우명 : 꿈은 자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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