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변상이 기자)
온·오프라인 유통업체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지난달 주요 유통업체 매출은 오프라인 부문 매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온라인 부문 매출 성장을 이뤘다.
31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달 주요 유통업체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4.6% 늘어났다. 이중 오프라인은 0.5% 줄었으나 온라인은 12.7% 증가했다.
오프라인 매출은 편의점과 기업형슈퍼마켓(SSM)의 성장에도 불구하고 대형마트 매출이 부진, 전반적으로 줄었다.
반면 온라인 매출은 기업들이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 광군제 등 해외 할인행사에 대응한 자체 할인행사를 벌여 두 자리수 증가율을 유지했다.
오프라인 유통업체는 대형마트(-2.8%)와 백화점(-3.9%)을 제외하고 편의점(6.5%), SSM(1.4%) 부문의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소폭 증가했다.
편의점은 점포수 증가(4.6%)와 식품군(8.6%) 매출 성장에 힘입어 전체 매출이 6.5% 증가했다. 점포당 매출액은 1.8% 증가했다.
백화점은 지난달 날씨가 지난해만큼 춥지 않아 아웃도어 제품의 수요가 감소한 탓에 아동·스포츠(-13.2%) 부문 매출이 줄어 전체 매출도 3.9% 줄었다. SSM은 일상용품 부문이 15.5%나 성장해 전체 매출이 1.4% 늘었다.
대형마트는 식품군이 3.4% 증가한 것 외엔 비식품군에서 10.7% 줄어 전체 매출이 2.8% 감소했다.
온라인 유통업체는 온라인판매와 온라인판매중개 모두 다양한 행사를 통해 성장세를 이어갔다.
온라인판매는 비중이 높은 식품군이 22%, 서비스부문이 57.4%나 성장하면서 전체 매출 증가세를 이끌었다. 온라인판매중개는 11번가의 ‘십일절’, G마켓의 ‘빅스마일데이’ 등 자체 할인행사로 전체 매출이 10.9% 늘었다.
상품군별 매출은 서비스(13.1%)와 가전(10.8%)을 중심으로 패션(-7.9%) 등을 제외한 대부분 상품군 매출이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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