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성차 2018 실적] 최고 베스트셀링 모델은? '그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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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차 2018 실적] 최고 베스트셀링 모델은? '그랜저'
  • 장대한 기자
  • 승인 2019.01.03 15: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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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장대한 기자)

국내 완성차 업체들의 지난해 실적 발표가 이뤄진 가운데, 업체별 베스트셀링 모델에 대한 고객들의 관심이 높아지는 모습이다. 이에 〈시사오늘〉은 지난해 신차효과를 톡톡히 누렸거나, 여전한 인기를 과시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던 베스트셀링 모델들을 꼽아봤다.

▲ 그랜저는 지난해 내수시장에서 11만3101대가 팔리며, 브랜드 내에서는 물론 전체 차종 판매 1위 자리에 올랐다. ⓒ 현대자동차

현대차, 세단은 그랜저·SUV는 싼타페…포터 3위

현대자동차는 지난해 내수 시장에서 2개 차종이 10만 대 클럽에 이름을 올리며 미소지었다. 이중 그랜저는 11만3101대가 팔리며 브랜드 내에서는 물론 전체 차종 판매 1위 자리에 올랐다.

그랜저의 지난해 판매량은 2017년 대비 14.4% 감소한 수치지만, 신형 IG 출시 이래 2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그 인지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다.

뒤를 이어서는 지난해 10만7202대의 판매고를 올린 싼타페가 자리했다. 싼타페는 지난해 2월 풀체인지된 싼타페 TM이 출시되지마자 큰 인기를 모으며 2배 이상의 판매 확대를 이룬 것으로 나타난다.

현대차 포터는 싼타페에 밀리며 2위 자리를 내줬지만, 여전한 소상용차 시장의 강자임을 입증했다. 지난해 판매량은 3.4% 감소한 9만7995대로 2017년과 달리 10만 대 문턱을 넘지는 못했다.

기아차, 카니발·쏘렌토 등 패밀리SUV 강세

기아차의 지난해  베스트셀링카는 카니발과 쏘렌토, 봉고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카니발은 2001년 세웠던 연간 최다 판매량 7만2418대보다 4000여 대가 늘어난 7만6362대를 기록했을 뿐 아니라 2017년과 비교해서도 11.7%에 달하는 판매 확대를 이뤘다. 이러한 배경에는 지난 3월 단행한 페이스리프트가 주효하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쏘렌토의 경우에는 14.3%의 판매 감소를 겪었음에도 6만7200대의 판매량을 기록하며 기아차 내 베스트셀링 2위 모델로 랭크됐다.

이어 봉고는 지난해 5만9254대가 팔리며 간발의 차로 경차 모닝(5만9042대)을 제치고 기아차 3위 모델에 이름을 올렸다. 봉고는 판매량이 전년 대비 4.7% 줄었지만, 지난해 10월 후방 주차보조 시스템을 기본 적용하는 등 안정성을 강화한 봉고Ⅲ로 출시됐다는 점에서 향후 판매 확대를 노려볼 수 있을 전망이다.

▲ 픽업 트럭 렉스턴 스포츠는 지난해 내수시장에서 4만2021대가 팔리며 신차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이에 힘입어 쌍용차는 완성차 내수 판매 3위 등극과 9년 연속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었다. ⓒ 쌍용자동차

쌍용차, 티볼리·렉스턴 브랜드 판매 호조…완성차 3위 도약

쌍용차에서는 주력 모델인 티볼리와 함께 신차 돌풍을 일으킨 렉스턴 스포츠가 베스트셀링 모델로 꼽힌다. 이중 티볼리는 2017년 대비 20.6% 감소한 4만3897대 판매에 그쳤으나 여전히 쌍용차 내 최다 판매 모델의 명성을 유지했다.

지난해 1월 출시되면서부터 시장의 높은 관심을 한 몸에 받았던 픽업 트럭 렉스턴 스포츠는 4만2021대가 팔리며 파란을 일으켰다. 이에 힘입어 쌍용차는 완성차 내수 판매 3위에 올랐을 뿐 아니라 9년 연속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었다.

3위 모델은 G4 렉스턴으로 지난해 1만6674대가 팔렸다. 이는 경쟁 모델인 기아차 모하비(7837대)의 2배가 넘는 판매량으로, 대형 SUV 시장 규모 확대를 이끄는 데 공을 세웠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국지엠·르노삼성, 실적 부진 속 스파크·QM6 ‘고군분투’

한국지엠은 지난해 철수설 사태로 말미암아 전체 실적이 29.5% 감소한 가운데 그나마 스파크가 경차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이어가며 고군분투한 것으로 집계됐다.

스파크는 지난해 내수시장에서 3만9868대가 팔리며 브랜드 내 최다 판매 모델로 이름을 올렸다. 해당 판매량은 2017년 대비 15.6% 감소한 수치지만 꾸준한 판매량을 유지하며, 한국지엠의 실적 낙차를 줄이는 데 일조했다.

그 뒤로는 말리부와 트랙스가 각각 1만7052대, 1만2787대 팔리며 2, 3위 모델로 꼽혔다. 다만 주력모델로 분류되는 말리부가 48.8%, 트랙스는 22.7%의 실적 하락을 겪였다는 점에서 한국지엠의 위기감을 높이고 있다.

내수시장에 10.1%의 실적 감소를 겪은 르노삼성은 그나마 QM6의 선전에 위안을 삼을 수 있었다. QM6는 지난해 판매량이 18.5% 오른 3만2999대를 기록, 나홀로 실적 견인차 역할을 해냈다. 이어서는 세단 시장의 부흥을 이끌었던 SM6가 2만4800대 팔리며 브랜드 내 2위 모델로 이름을 올렸지만, 그 인기가 꺾이면서 37.0%의 판매 감소를 보이는 등 아쉬움을 남겼다.

르노삼성의 베스트셀링 3위 모델은 가성비를 앞세워 판매 확대에 성공한 SM5가 차지했다. 2017년 대비 31.0% 증가한 9492대가 팔리며 새로운 전성기를 구가했다는 평가다. 

담당업무 : 자동차, 항공, 철강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좌우명 :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대로 생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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