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대망론] 2019년 주목할 정치인 ‘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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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대망론] 2019년 주목할 정치인 ‘넷’
  • 김병묵 기자
  • 승인 2019.01.04 18: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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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정우택·김용태·노영민, 그들이 온다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김병묵 기자)

▲ 2019년에 주목할 충청 출신 정치인들.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자유한국당 정우택 의원, 노영민 주중대사, 자유한국당 김용태 의원. ⓒ뉴시스

2019년에 충청대망론은 부활할까.

충청권 정가는 지난 2년간 실망의 시간을 보냈다. 2017년엔 반기문 전 UN 사무총장이 대선 레이스에서 사퇴했고, 2018년엔 안희정 전 충남지사가 무너졌다. 한 때 정가를 달구던 '충청대망론'은 신기루처럼 사라졌다. 미리보는 대선후보 여론조사에서도 충청 정치인의 이름은 사라졌다.

하지만 올해는 분위기가 또 다를 수 있다. <시사오늘>은 올해 정치권에서 주목해야 할 충청권 정치인들을 꼽아봤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2018년 최대의 성세를 구가한 더불어민주당의 8월 전당대회는 정치권 전체의 관심사였다. 치열한 경쟁을 뚫고 승리한 것은 당내 최다선의 관록을 자랑하는 이 대표였다. 이 대표는 충남 청양 출신으로, 현 지역구도 세종특별자치시다. 작년 한 때 이 대표 전당대회 승리와 함께 지역 일각서 충청대망론의 다음 주자가 아니냐는 지목도 받은 바 있다.

거대 여당을 이끄는 이 대표의 일거수일투족엔 굳이 언급하지 않아도 세간의 시선이 모여있다. 최근 흔들리는 민주당의 분위기를 어떻게 이 대표가 수습할지가 관심사다. 우선 지난해 연말까지는, 이 대표 본인도 잇단 말실수로 구설에 오르며 당과 함께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게다가 문재인 정부는 정권이 가장 많이 흔들린다는 3년차에 돌입했다. 이 대표의 향후 행보가 주목되는 이유다.

여권 정계의 한 관계자는 4일 <시사오늘>과의 통화에서 "높았던(민주당의) 지난해 지지율이 지난 한 해 '반짝 인기'로 끝나지 않으려면 당대표의 역할이 중요한 것은 당연하다"면서 "이 대표가 나름의 로드맵을 가지고 진행중이신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자유한국당 정우택 의원

한국당의 중진인 정우택 의원은 충북을 대표하는 야권 정치인이다. 충북지사를 지낸 바 있으며, 지역구도 충북청주상당이다.

원내대표와 대표권한대행을 역임한 바 있는 정 의원은 이번 한국당 전당대회에 출마할 당권주자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굳이 분류하자면 친박계에 더 가까운 것으로 평가되는 정 의원은, 계파색이 옅어 상당히 유력한 당권주자로 꼽힌다. 이번 한국당 전당대회가 갖는 중요성을 감안하면, 정 의원의 출마 여부 자체가 큰 변수라는 평이다.

한국당의 한 당직자는 4일 기자와 만나 "내가 알기로는 아직 출마를 확실히 결정하진 않은 것으로 안다"면서도 "(정 의원이)친박계의 지지를 상당수 모았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전했다.

자유한국당 김용태 의원

한국당 사무총장을 맡고 있는 김 의원은 '셀프 쇄신'을 하면서 3선을 안겨준 서울양천을을 떠난다. 당시 김 의원의 향후 행보에 대해선 고등학교(대전고)까지 나온 대전으로 무대를 옮길 것이라는 예측도 있었다.

김 의원은 지난해 말 한국당의 인적 쇄신에서 존재감을 보이면서 당 안팎서 상당한 호평을 받았다. 비록 불출마선언과 함께 김 의원이 일보 후퇴한 것처럼 보이지만, 정가에선 정치적으로는 한 걸음 나아갔다는 찬사와 함께 서울시장 출마설도 돌고 있다. 지난해 말 한국당의 김영삼(YS) 전 대통령 추도식을 기획한 것도 김 의원이라는 이야기도 있다.

야권 정계의 한 소식통은 4일 기자와 만나 "향후 정국에서 주목해야 할 숨은 인물"이라고 김 의원을 추켜세운 데 이어 "대전에 다시 가서 정치를 하진 않을 것 같다. 그래도 충청대망론 다음 주자는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노영민 주중대사

임종석 비서실장의 후임으로 유력하게 거론되는 노 대사도 충청권 정치인이다. 문재인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그는, 청주 태생으로 충북청주흥덕을에서 17·18·19대 내리 3선했지만 '서적 강매 논란'등으로 20대 총선서 불출마했다.

노 대사는 2017년 10월 주중대사로 임명되면서 다시 정치권의 중심으로 돌아왔다. 만약 노 대사가 '청와대의 실세'라는 비서실장직으로 돌아온다면, 정치적인 입지는 한 단계 도약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그리 깔끔하지 못하게 국회를 떠났던 모습이 걸림돌이다.

이와 관련, 4일 더불어민주당 설훈 최고위원은 YTN 라디오 인터뷰에서 노 대사에 대해 "과거에 민주화운동을 아주 대차게 했던 시인"이라면서, 서적 강매 논란에 대해선 "억울하게 출마도 못하고 그랬는데, 대단히 훌륭한 사람"이라고 일축했다.

 

담당업무 : 게임·공기업 / 국회 정무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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