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차 기근' 르노삼성, 결국 '프로모션' 강화로 승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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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차 기근' 르노삼성, 결국 '프로모션' 강화로 승부수
  • 장대한 기자
  • 승인 2019.01.07 12: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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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장대한 기자)

▲ 르노삼성은 올해 기존 주력 모델들의 프로모션 강화를 통한 지속적 고객 유입과 경상용차 모델 마스터의 파생 모델 격인 마스터 버스 등을 투입해 경쟁력을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 르노삼성자동차 CI

지난해 실적 부진을 겪은 르노삼성이 올해도 좀처럼 기를 펴지 못하는 모양새다. 그도 그럴 것이 이렇다 할 신차 카드가 없어 경쟁사 대비 우위를 점하기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이러한 영향으로 말미암아 르노삼성은 올해 다소 보수적인 사업전략을 펼칠 것으로 알려졌다.

7일 업계에 따르면 르노삼성은 기존 주력 모델들의 프로모션 강화를 통한 지속적 고객 유입과 경상용차 모델 마스터의 파생 모델 격인 마스터 버스 등을 투입해 경쟁력을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반영하듯 르노삼성은 우선 지난 1일부터 한달 간 고객들에게 다양한 구매 혜택을 제공하는 '해(亥)피뉴이어 특별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해당 프로모션은 5년 이상 경과한 노후차량 보유 고객이 차량을 구입할 시 차종 별로 30만~50만 원을 지원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더불어 주력 모델인 QM6와 SM6를 구매하는 고객에게는 S-Link 패키지 I 또는 패키지 II 무상 장착을 제공하며, 트림에 따라 최대 70만 원의 현금 지원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외에도 36개월 할부 구입 시 1.99%의 파격적인 금리와 추첨을 통해 황금 돼지 골드바를 제공하는 등 풍성한 할인 및 구매 혜택을 마련했다.

이처럼 르노삼성은 매달 진행되는 월별 프로모션을 통해 브랜드 주력 모델들의 판매량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다만 지난해 SM6 모델이 노후화로 인해 판매량이 37.0% 떨어진 2만4800대에 그치는 등 판매 전선의 어려움을 배가시키고 있다. 지난해 신차였던 르노 클리오도 5월 출시 이래 8개월간 3652대가 팔리며 당초 목표치였던 8000대(월 1000대)의 절반에 못미쳤다.

그나마 QM6가 가솔린 모델의 인기에 힘입어 18.5% 오른 3만2999대의 판매고를 올렸지만, 이 외 차종들 역시 부진하며 전체 실적이 10%의 감소폭을 그렸다. 때문에 신차없이 프로모션에 의존한 실적 증진은 다소 기대키 어려울 것이라는 게 업계의 평가다.

이에 르노삼성은 올해 1분기 중으로 르노 마스터의 파생 모델인 15인승 마스터 버스를 출시, 새로운 시장 공략에 나설 채비를 마쳤다. 마스터 전체 판매량도 지난해 선적 물량인 300대보다 10배 가량 늘어난 3000대 가량으로 잡은 것으로 전해진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르노삼성은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볼륨 싸움보다는 트렌드 싸움을 하는 회사"라며 "올해 신차가 없어 어려움이 예상되기는 하지만 르노 마스터의 가지치기 격인 마스터 버스를 내세워 소비자들의 가려운 곳을 긁어줄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담당업무 : 자동차, 항공, 철강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좌우명 :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대로 생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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