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전대] 김태호 대 오세훈 구도로 갈 수밖에 없는 까닭
[한국당 전대] 김태호 대 오세훈 구도로 갈 수밖에 없는 까닭
  • 정진호 기자
  • 승인 2019.01.08 18:03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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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非 비박’ 김태호 vs. ‘비박’ 오세훈…‘50대 기수’ 놓고 격돌하나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정진호 기자) 

▲ 비박 오세훈 전 서울시장과 非 비박 김태호 전 경남도지사가 차기 전당대회 유력 당권 후보로 부상하고 있다. ⓒ시사오늘 김승종

친박(親朴)이 반격을 시작했다. 일각의 해석은 그랬다. 자유한국당이 지난해 12월 나경원 의원을 원내대표로 선출하자, 정치권에서는 ‘친박이 힘을 과시한 것’이라는 분석이 줄을 이었다. 나 원내대표가 친박의 지원을 등에 업고 압도적 표 차이로 당선됐다는 점을 고려하면, 전혀 틀린 말은 아니었다.

하지만 나 원내대표 당선은 친박의 고민이 그대로 드러난 결과기도 했다. 알려진 대로, 나 원내대표는 대표적 비박(非朴) 인사였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에 찬성했으며, 한때는 바른정당 합류 가능성이 강하게 점쳐지기도 했다. ‘친박 대표’라고 하기에는, 나 원내대표의 색채는 너무 ‘비박’에 가까웠다.

그럼에도 친박이 나 원내대표를 지지할 수밖에 없었던 것은 여론의 시선이 따가웠던 이유가 컸다. 비박이 득세할 경우 친박은 어려움에 빠진다. 그렇다고 다시 친박을 전면에 등장시킨다면 중도보수의 외면을 피하기 어렵다. 이런 상황에서 ‘친박보다는 먼, 비박보다는 가까운’ 나 원내대표는 친박의 요구에 부합하는 카드였다.

김태호, ‘친박보다는 먼, 비박보다는 가까운’

차기 전당대회 역시 이러한 구도 하에서 치러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 대체적인 시각이다. 그리고 이 같은 조건에 부합하는 후보로는 김태호 전 경남도지사가 첫 손에 꼽힌다. 이명박 정부 시절 국무총리 후보자로 지명되기도 했던 김 전 지사는 계파색이 옅은 인물이지만, 굳이 따지자면 친이(親李) 혹은 비박으로 분류됐다.

그러나 2014년 전당대회를 통해 최고위원으로 입성한 후 “박근혜 대통령은 기회가 있을 때마다 국회를 향해 경제활성화 법안만 제발 좀 통과시켜 달라며 ‘지금이 골든타임’이라고 애절하게 말해왔는데 국회에서 어떻게 부응했는지 돌아봐야 한다. 제가 할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다. 저 자신부터 반성하고 뉘우친다는 차원에서 최고위원직을 사퇴하겠다”면서 돌연 사퇴를 선언, ‘친박 행보’를 시작했다.

또 2015년에는 이른바 ‘유승민 원내대표 찍어내기 파동’ 당시 유승민 원내대표 사퇴를 촉구하면서 김무성 대표 체제를 흔들어놓기도 했다. 그러다가 지난해 6·13 지방선거 때는 홍준표 대표의 요청을 받아들여 경남도지사 후보로 출마, 친홍(親洪)과의 경계선도 허물었다. 태도를 자주 바꿨다는 비판이 있지만, 한편으로는 뚜렷한 계파가 없다는 해석도 가능한 대목이다.

이런 상황에서, ‘非 비박 나경원’ 카드로 재미를 봤던 친박이 김 전 지사를 자신들의 ‘대표 선수’로 낙점했다는 주장이다. 상대적으로 친박 색채가 옅어 중도 표심에도 어필할 수 있고, 풍부한 경험에 비해 젊은 나이와 6·13 지방선거 때의 ‘선당후사’ 경험을 가진 김 전 지사는 친박이 내세울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카드라는 이야기다.

8일 <시사오늘>과 만난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이번 당대표는 공천을 좌우할 수 있는 위치기 때문에 친박도 놓칠 수가 없는 입장”이라며 “하지만 김진태 의원처럼 누구나 아는 친박을 당대표로 만들면 정작 본선에서 역풍을 맞을 우려가 있기 때문에 나 원내대표처럼 중립적 입장에 있는 사람을 밀어주는 것이 좋을 수 있다. 그런 면에서 김 전 지사는 꽤 괜찮은 후보”라고 설명했다.

오세훈, ‘대권 후보 중량감으로 표 모은다’

반면 비박의 전략은 전혀 다르다. 원내대표 경선에서 드러났듯, 친박이 중도에 위치한 인사를 내세울 경우 비박은 ‘세(勢) 싸움’에서 불리할 수밖에 없다. 때문에 비박은 당내 포지션보다 외부 여론에 어필할 수 있는 인사를 내세우는 쪽으로 방향을 잡고 있다. 당대표 선거에는 당원들뿐만 아니라 일반 국민들까지 참여하므로, 국민적 이미지가 더 중요하다는 판단이다.

비박이면서 이미지가 좋고, 대권 후보급 중량감을 갖춘 인물을 내세우면 중도층은 물론 친박 쪽에서도 ‘정권 교체를 위해 대권 후보를 만들어야 한다’는 말이 설득력을 얻을 수 있다. 즉 비박과 중도층은 물론, 친박 내에서 ‘전략적 투표’를 유도할 수 있는 거물급 인사를 내세워야 당권을 획득할 수 있다는 논리다.

이 같은 시나리오에 딱 들어맞는 인물이 바로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다.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해 12월 24일, 26~28일 총 4일간 수행해 올해 1월 2일 발표한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보수로 분류되는 후보 가운데 3% 이상의 지지율을 얻은 인물은 황교안 전 국무총리와 오세훈 전 서울시장, 유승민 전 바른미래당 대표, 홍준표 전 한국당 대표, 안철수 전 바른미래당 대표가 있었다.

하지만 이 중 현재 한국당 소속이면서 비박으로 분류되는 사람은 오 전 시장이 유일하다. 유 전 대표와 안 전 대표는 아직 바른미래당 당적을 갖고 있고, 아직 입당조차 하지 않은 황 전 총리는 친박으로 분류되며, 홍 전 대표는 비박과는 다소 거리가 있는 데다 지난 대선을 통해 중도 확장성에서 한계가 있음을 드러냈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비박은 오 전 시장을 차기 전대에 나설 ‘비박 대표’로 점찍었다는 분석이다.

이와 관련, 앞선 관계자는 “어차피 비박 쪽에서는 당권에 도전할 만한 사람이 오 전 시장밖에 없어 보인다”며 “친박 쪽에서는 황 전 총리와 정우택 의원, 비박 쪽에서는 홍 전 대표 정도가 변수라고 할 수 있겠지만, 여러 가지 상황을 고려하면 결국은 오 전 시장과 김 전 지사가 맞붙는 그림이 나오지 않을까 싶다”고 귀띔했다.

* 본 기사에 인용된 여론조사의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http://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담당업무 : 국회 및 자유한국당 출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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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에 개소리 2019-01-11 02:38:18
도로 친박당 되려면 김태호 찍겠지 등 신들

차기는 김태호가 나라를 살리 2019-01-10 16:33:07
김태호전지사가 대함야로 유리하다
젊고 참신하고 카리스마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