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LG전자, 스마트폰·TV 부진으로 4분기 실적 기대치 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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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LG전자, 스마트폰·TV 부진으로 4분기 실적 기대치 하회
  • 임영빈 기자
  • 승인 2019.01.09 10: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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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 주가 상승 모멘텀 부족…상반기까지 실적 부진 지속 전망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임영빈 기자)

▲ 지난 3개월 내 LG전자 주가 변동현황 차트 ⓒ네이버금융 캡쳐

한국투자증권은 LG전자가 2018년 4분기 스마트폰과 TV사업부의 부진으로 말미암아 시장 기대치를 하회한 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현재까지는 단기적으로 주가 상승을 이끌 모멘텀이 부족하기에 상반기까지 실적 부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9일 LG전자는 전 거래일(6만 1900원)보다 500원(0.81%) 상승한 6만 2400원에 장 시작해 오전 10시 13분 현재 전일 대비 700원(1.13%) 오른 6만 2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LG전자가 발표한 4분기 잠정실적에 따르면, 매출액은 15조 7705억으로 전년 대비 7% 줄었고, 영업이익은 753억 원으로 같은 기간 79.5% 감소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컨센서스(매출액 16조 5000억 원, 영업이익 3981억 원)가 지속적으로 하향추세여서 최근 낮아진 기대감을 반영하지 못했다 하더라도 부진한 실적이라고 평가했다.

사업부별 세부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한국투자증권은 실적 부진의 원인이 MC(헤드셋)와 HE(TV) 사업부 부진에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스마트폰은 시장 부진 속에서 상대적으로 판매량 감소폭이 더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1월, 12월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 대비 11.5%, 6.7% 줄었는데, LG전자 출하량은 34.6%, 24.0% 감소했다. 매출액이 줄어 고정비 부담이 가중되는 상황에서 마케팅 비용등의 증가가 부진한 실적으로 이어졌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와 더불어 비우호적인 환율 영향으로 HE(TV)와 HA(가전) 실적도 당초 예상 대비 부진했다. 특히 TV는 연말 쇼핑시즌에 경쟁 강도가 한층 더 심화됐다. 연결자회사인 LG이노텍도 당초 아이폰 신모델향(向) 카메라모듈 출하가 당초 예상대비 저조해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 1479억 원에 못 미친 1100억 원을 기록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투자증권 조철희 연구원은 LG전자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하나 목표주가는 기존 9만 5000원에서 8만 5000원으로 12% 하향한다”라며 “신흥국 환율이 여전히 비우호적이고 스마트폰 업황도 부진이 지속되고 있어 상반기까지는 실적이 부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담당업무 : 국회 정무위(증권,보험,카드)를 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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