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에는 좋아질 거라더니…12월 고용동향 역대 최악 수준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정진호 기자)
지난해 8월, 이른바 ‘고용 쇼크’로 온 나라가 뒤숭숭하자 장하성 당시 청와대 정책실장은 언론에 “올해 연말까지는 고용상황이 개선될 것”이라고 장담했다. 하지만 그로부터 두 달 지난 지난해 10월에는 당·정·청 회의에 참석, “내년에는 소득주도성장의 성과를 체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을 바꿨다.
지난 9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8년 12월 및 연간 고용동향’은 장 전 실장이 왜 이처럼 급격히 태도를 바꿨는지를 고스란히 보여준다. 통계에 따르면, 2018년 12월 전체 취업자는 2663만8000명으로 전년 동월대비 3만4000명 증가하는 데 그쳤다. 글로벌 금융위기가 있었던 2009년 이후 최저치다.
아르바이트 등 일용직이나 각종 시험 준비자들을 실업자로 계산한 통계인 체감실업률(고용보조지표3)도 11.5%로 역대 최고 수준이었다. 15~29세 청년층의 체감실업률 역시 22.8%로 역대 최고치였다. 이쯤 되면 “올해 연말에는 고용상황이 개선될 것”이라던 장 전 실장의 예상은 완전히 빗나갔다고 해도 좋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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