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 주민들, 고개를 못들고 다닌다"
전여옥 한나라당 의원이 자신의 지역구인 영등포 일대 집창촌 폐쇄와 관련, 강력한 의지를 드러내 귀추가 주목된다.
전여옥 의원은 22일 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에 출연, 얼마전 영등포지역 성매매 여성들이 자신의 지역 사무실 앞에서 '대안도 없이 집창촌을 폐쇄한다'며 시위를 벌인 것과 관련해 "이 국장님, 만약에 평화방송 코 앞에 집창촌이 있다면 어떻게 생각하시겠습니까"하고 강렬한 어조로 반문했다.
전 의원은 또 "이 국장님의 아파트 바로 앞에 초등학교, 유치원, 그리고 아주 민감한 중·고등학교 학생들이 통학을 하는 데 집창촌이 있다면 어떻게 생각하시겠는가"하고도 되물었다.
그는 이어 "저희 영등포 주민들이 정말 그동안에 이 문제로 고개를 못들고 다닌 적도 있었다"며 "벌건 대낮에 서울 한복판에서 이런 여성들이 적극적으로 성매매 하는 것 자체가 우리 주민들에게 피해를 끼치는 것"이라고 말했다.
전 의원은 "우리 아이들이 지나가는 대낮에 아이들까지도 희롱을 하고 뿐만아니라, 영등포의 집장촌을 구경하기 위해서 외국인 관광객까지 온다고 하는데 우리 영등포 주민들로서는 고개를 들고 살 수 없다"고 거듭 문제의 심각성을 강조했다.
전 의원은 진행자가 "대안을 제시해달라는 이야기가 있다"라고 지적하자 "대안을 제시했다"며 "지금 그 여성들의 재활을 위해 개인별 수준에 따른 직업탐색프로그램 제공 및 직업 훈련을 포함한 취업 준비과정 지원, 이 경우에 수당을 지급하는 것까지도 제안을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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