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임영빈 기자)
대신증권은 신한지주가 지난 16일 금융위원회 정례회의에서 오렌지라이프 자회사 편입을 승인 받았으며 올해 이후 수익성이 소폭이지만 추가로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17일 신한지주는 전 거래일(4만 800원)보다 250원(0.61%) 상승한 4만 1050원에 장 시작해 오전 11시 44분 현재 전일 대비 400원(0.98%) 오른 4만 1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신한지주는 앞서 2018년 9월 오렌지라이프 4850만 주를 주당 4만 7000원, 총 2조 3000억 원에 인수키로 결정했다. 감독당국은 CEO 리스크 대비책과 관련해 최고경영자 승계 관련 내부 규정 등 지배구조 이슈 발생 시 비상계획을 요구했는데 대신증권은 편입안 승인이 확정된 것을 보 신한지주가 당국의 관련 요구를 충실히 이행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아울러 오렌지라이프 자회사 편입을 통해 신한지주의 2019년과 2020년 이익추정치를 기존 3조 2900억 원, 3조 4600억 원에서 3조 4600억 원과 3조 6400억 원으로 약 5.3% 상향조정했다고 전했다. 신한지주의 올해 추정 순익 기준 자기자본이익률(ROE)과 총자산대비 이익(ROA)은 9.6%와 0.72%로 오렌지라이프 인수 이후 각각 0.3%p와 0.02%p 추가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지난해 4분기 신한지주의 추정 순익은 전년 동기 대비 143.7% 증가한 5150억 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소폭 하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대부분 시중은행들의 순익이 시장 기대치를 크게 밑돌 것으로 예상되는 점을 감안하면 신한지주는 상당히 선방한 셈이라고 평가했다.
대신증권은 신한지주가 실적을 선방할 수 있었던 배경으로 타 은행들과 달리 대비 추가 충당금 적립이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IFRS 9 관련 감독당국의 충당금 추가 적립 권고의 영향이 신한지주는 거의 없을 것으로 예상되며 동 기간 총자산대비 대손비용률은 은행 중 가장 낮은 수준인 0.21%를 기록할 것으로 파악했다.
대신증권 최정욱 연구원은 신한지주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Buy), 목표주가 5만 7000원을 유지한다”라며 “시장 우려와는 달리 실적 개선 추세가 지속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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