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가구가 바꾼 설 선물세트 풍속도…소포장·10만원대 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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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가구가 바꾼 설 선물세트 풍속도…소포장·10만원대 대세
  • 변상이 기자
  • 승인 2019.01.20 13:41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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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변상이 기자)

▲ 설 연휴를 2주 앞두고 백화점·대형마트는 일제히 설 선물세트 본 판매에 돌입했다. ⓒ 롯데쇼핑

설 연휴를 2주 앞두고 백화점·대형마트는 일제히 설 선물세트 본 판매에 돌입했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해 선물세트는 지난해 추석 때와 마찬가지로 10만 원대 선물 구성은 물론, 1인 가구세트가 인기를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백화점은 이달 11일부터 설 선물세트 본 판매에 들어갔다. 신세계백화점은 오는 18일부터 전 점포에 특설매장을 열고 본 판매에 돌입했으며, 현대백화점도 지난 16일부터 선물세트 판매에 나섰다.

롯데백화점은 이번 설 선물세트에서 10만원 이하의 상품을 20% 이상 구성했다. 특히 10만 원 이하 농·축·수산물 선물세트의 품목 수를 전년대비 10% 이상 늘린 500여개 품목을 준비했다.

신세계백화점은 프리미엄 국내산 삼겹살과 목살로 구성한 ‘두록포크 스테이크’를 10만 원에 선보인다. 또한 1인가구를 위한 ‘조선호텔 승건지 김치 세트’를 8만 원에 내놨다.

현대백화점은 한우 도축 물량에 감소에 따라 시세가 최대 10% 올랐음에도 고객들이 많이 찾는 10만 원대 한우 선물세트의 판매 가격을 동결했다. 물량도 최대 20% 가량 늘려 약 1만1000세트를 준비했다.

또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현대백화점은 정육 소포장 선물세트를 선보인다. 450g 단위로 포장되는 정육 선물세트를 1인 가구를 겨냥해 200g으로 포장해 판매한다.

대형마트도 설 선물 판매에 집중하는 분위기다. 특히 최근 몇 년 사이 대형마트에서 사전 예약을 이용해 명절 선물세트를 구매하는 고객이 점차 증가하고 있어 판매 기간을 늘려 명절 수요를 잡겠다는 전략이다.

롯데마트는 이달 25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전 점에서 설 선물세트를 선보인다.

롯데마트는 예약 판매에서 건강 관련 선물세트가 인기를 끌면서 본 판매에서도 관련상품의 품목 수와 준비 물량을 전년 대비 20% 이상 늘렸다.

이 외에 가격부담을 낮춘 10만 원 이하의 실속형 선물세트, 특별한 선물을 원하는 고객을 위한 이색 선물세트를 준비하고, 선물세트 전체 물량을 전년 대비 15% 확대했다.

대표적인 건강기능식품 선물세트로 ‘해빗 홍삼정(240g)’과 ‘해빗 홍삼스틱’은 엘포인트 회원 대상으로 최대 30% 할인해 제공한다.

가격 부담을 낮춘 5만 원 미만의 실속 신선 선물세트로는 ‘미국 아보카도 선물세트’, ‘스페인산 이베리코 혼합세트’ 등이 있다.

이색 선물세트로는 충북도에 600여 마리만을 사육중인 대한민국 1% 호반칡소를 이용한 ‘호반칡소 한우 선물세트 2호’, 등심과 안심을 동시에 맛 볼 수 있는 ‘토마호크 혼합세트’ 등이 준비됐다.

홈플러스는 24일부터 전점에서 설 선물세트 판매를 시작한다. 홈플러스는 올해 선물세트 키워드로 ‘실속형’을 꼽았다.

총 1900여 종의 선물세트 중에서 대형마트 이용고객이 자주 찾는 5만 원 이하 선물세트를 1650여 종 마련했다.

대표적으로 ‘GAP사과·배 혼합세트’(사과 6개, 배 6개)는 4만9000원에 판매된다. 크랜베리와 해바라기씨, 구운 땅콩과 아몬드 등 견과를 섞어 하루 한 봉씩 먹을 수 있게 한 ‘매일견과플러스 100입’도 4만9900원에 구입 가능하다.

가격대를 높인 10만 원 이상 세트 중에서는 ‘농협안심한우 정육갈비 혼합 냉동세트’와 ‘LA식 꽃갈비 냉동세트’가 있다. 혼합냉동세트에는 취향별로 요리할 수 있게 다양한 부위를 담았다.

LA식 꽃갈비 냉동세트는 미국산 갈비 2.8㎏을 넣었다. 국내산 참조기를 천일염으로 섶간한 ‘이력추적 참굴비세트 3호’는 15만 원에 선보인다.

이마트도 오는 24일부터 설 선물세트 본격 판매에 나선다. 이마트는 최근 와인을 즐기는 소비자들이 증가함에 따라 와인 선물세트 물량을 30% 늘렸다.

이마트는 소믈리에 등 와인 전문가들이 선정하고 출시 후 한 달간 1만병 이상이 판매된 와인 중 엄선한 ‘국민와인’ 선물세트를 선보인다.

전문가의 블라인드 테이스팅 호주와인 1위인 ‘피터르만 바로산 쉬라즈’와 칠레산 와인 ‘몰리나 트리부토 150 까버네쇼비뇽’ ‘코노수르 25 싱글빈야두 쉬라’ 등이다. 

또 한국을 대표하는 김창열·윤명로·박서보 등 화백 3인의 작품을 프랑스·호주·미국 대표 와이너리 와인 3종의 라벨에 담은 ‘아트 앤 와인’도 선물세트로 마련했다.

이 밖에도 ‘와인 스펙테이터 선정 톱 100 추천와인’, ‘2015년 와인 프랑스편’ 등 다양한 테마 와인 선물세트도 선보인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소비자 취향 변화로 선물세트 트렌드도 10만 원대 상품과 1인가구를 위한 소포장상품, 프리미엄세트 등 다양해지는 추세다”고 말했다.

담당업무 : 백화점, 마트, 홈쇼핑, 주류, 리조트 등을 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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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k 2019-01-23 22:13:17
정확한 정보 전달이 되는 기사인 것 같습니다.
전하고자 하는 바가 분명하고 읽기도 쉽네요.
증감 수치가 정확해서 더욱 신뢰가는 기사같습니다.
신년 설 준비의 다양한 품목의 선물세트를 알게되어 그 또한 좋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