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고 스톱된 '니로 EV', 2월부터 재생산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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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고 스톱된 '니로 EV', 2월부터 재생산 들어간다
  • 장대한 기자
  • 승인 2019.01.21 13: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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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내수 물량 6000대 배정…대기 물량 1만1000대의 54% 해당
전기차 보조금 규모 확정 따라 더 늘 수도 있지만 모든 인원 배정은 "글쎄"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장대한 기자)

▲ 전기차 니로 EV의 내수 물량분 생산이 오는 2월부터 재개될 예정이다. ⓒ 기아자동차

기아자동차가 전기차 니로 EV의 내수 물량 생산을 오는 2월부터 재개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지난해부터 이어진 니로 EV의 계약 대기 물량에 대한 적체 현상도 일부 해소될 전망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차는 지난 4일 니로 EV의 2019년도 내수물량 생산계획을 6000대 규모로 설정하고, 2월부터 해당 물량을 순차적으로 생산·출고하기로 했다.

니로 EV의 경우 해외 수출분의 생산이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지만 내수 물량에 대해서는 지난해 전기차 보조금 지원 가능 규모에 맞춰 11월 이후 물량이 따로 배정되지 않아 온 것으로 전해진다.

이를 반영하듯 니로 EV의 지난해 판매량은 9월 1066대로 정점을 찍은 이후 10월 796대, 11월 499대 수준으로 매달 크게 줄어들었다.

더욱이 내수 물량이 생산되지 않은 12월부터는 기 생산분을 통한 6대 판매에 그치는 등 사실상 차량 출고가 멈춰있는 상태다. 지난해 니로 EV 판매량은 총 3433대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니로 EV는 고객들 사이에서 없어서 못 사는 차량으로 인식되고 있다. 1월 초 집계 기준으로 니로 EV를 계약했음에도 받지 못하고 있는 대기 수요는 1만1095대에 달하는 상황이다.

그나마 기아차는 올해 내수용 6000대 생산 재개를 통해 우선적으로 대기 수요의 절반이 넘는 54.1% 가량의 물량을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여기에 지난 18일 정부가 올해 전기차 국고 보조금 지급 규모를 결정하면서 기아차가 니로 EV의 생산 물량을 상향 조절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정부가 올해 친환경자동차 구매보조금 예산을 전년 3만2000대 대비 76% 늘어난 5만7000대로 결정, 전기차 10만 대 시대를 앞당긴다는 방침을 세웠기 때문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니로 EV 내수 물량의 생산 규모가 이번 정부의 보조금 규모 결정에 따라 당초 계획인 6000대 수준에서 변동이 있을 수 있다"며 "다만 니로EV의 예약 대기 인원이 1만1000명을 넘는 수준이라 모든 인원이 차량 배정을 받을 수 있을지는 예측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담당업무 : 자동차, 항공, 철강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좌우명 :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대로 생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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