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카드사 비전②] KB국민카드 이동철號 “재도약 위해 풍신연등 명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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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카드사 비전②] KB국민카드 이동철號 “재도약 위해 풍신연등 명심하자”
  • 임영빈 기자
  • 승인 2019.01.28 13: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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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경영환경 불구 기존사업 내실화…신사업 모델 적극 전환 추진 병행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임영빈 기자)

▲ 이동철 KB국민카드 사장 ⓒKB국민카드

2019년 새해를 시작하면서 카드업계는 절박함과 비장함이 묻어나는 모양새다. 역대급으로 어려운 경영 위기에 휩쓸릴 것이라는 위기감이 팽배한 가운데 ‘디지털’과 ‘글로벌 시장’을 핵심으로 활로 모색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의지가 엿보인다.

KB국민카드(이하 국민카드)는 위기 속에서 기회를 찾겠다는 의지를 표출했다. 기존 사업은 내실화하는 동시에 신사업 모델로의 전환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는 포부다.

이동철 KB국민카드 사장은 지난 2일 신년사에서 “올해는 가맹점 수수료가 인하되고 카드 금융 총량 규제와 제로페이 등 경쟁자 등장으로 위협이 다가온다”며 “위기는 곧 기회인만큼 위축되기보다는 더 적극적으로 모든 사업 전략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KB국민카드가 올해 업계를 선도할 수 있는 카드사로 재도약하기 위해 이 사장은 △모든 사업분야 정교화를 통한 기조 사업 내실화 △새로운 사업 모델로의 전환 가속화 및 적극적 투자를  통한 미래에 대한 철저한 준비 △협업·혁신 내재화와 실행 중심 조직으로의 변화 등 3대 경영 전략을 설정했다.

이 사장은 이와 함께 “영업과 마케팅, 금융 등 전통적인 사업 영역에서 효율성을 극대화할 것”이라며 “느슨하게 관리됐던 사업영역을 더욱 세밀하게 효율화하겠다”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KB국민카드는 올 한 해 △영업·마케팅 전략 정교화 △고객 세분화(세그먼트) 정교화 △가격(Pricing) 및 한도 운영 전략 업그레이드 △내·외부 데이터를 활용한 마케팅 비중 확대 등을 추진한다. 아울러 전사조직별 손익관리 체계를 도입해 영업 및 프로세스 전반에 대한 손익 및 성과 측정을 한층 더 정교히 하고 체계적 관리를 거치겠다는 계획이다.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 작업도 한층 강화한다.

이 사장은 “신사업 모델로 전환을 가속화하고 적극적인 투자로 미래를 준비하려면 사업을 다각화해야 한다”며 “다양한 시도와 집요한 수익창출 노력이 필요한 때”라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 경쟁력을 보유해 안정적으로 수익창출이 가능한 사업을 확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이 사장은 프로세싱 대행 사업, 리스금융, 중금리 대출 규제 등 비규제금융 분야를 꼽았다.

신성장동력 발굴 작업도 지속 추진한다. 이를 위해 이 사장은 KB국민카드가 종합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데이터 기반 마케팅회사로 거듭나야 한다고 판단했다.

이 사장은 “테크핀(Tech-Fin) 기업으로 비즈니스 구조변화를 도모해 기술 발전 속에서 비즈니스와 프로세스 경쟁력도 확보할 예정”이라며 “디지털 회사로 도약하기 위해 현재 진행 중인 차세대 시스템도 연내 성공적으로 구축하겠다”라고 말했다.

이날 이 사장은 바람이 세게 불수록 연은 더 높이 난다는 뜻의 사자성어 ‘풍신연등(風迅鳶騰)’을 언급하며 “더욱 세게 불고 있는 ‘위기’라는 바람을 도약의 기회로 삼아 더욱 높이 날아오르는 KB국민카드가 돼야 한다”라고 직원들에게 주문했다.

담당업무 : 국회 정무위(증권,보험,카드)를 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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