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오늘] 靑 “여의도연구원 ‘방콕 대통령’ 주장은 가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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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오늘] 靑 “여의도연구원 ‘방콕 대통령’ 주장은 가짜뉴스”
  • 김주연 기자
  • 승인 2019.01.28 17: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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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진 “2월 임시국회서 ‘유치원 3법’ 처리 촉구”
황교안 “자유민주주의 지키고자 당 대표 도전”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김주연 기자)

▲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의 모습ⓒ뉴시스

청와대는 28일 자유한국당 싱크탱크 여의도연구원이 문재인 대통령의 공식일정을 자체 분석한 것을 토대로 ‘방콕 대통령’이라고 주장한 데 대해 강도 높게 비판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본인 명의의 논평을 통해 “여의도 연구원이 내놓은 분석은 정치적 주장을 위한 사실 왜곡과 자의적 해석에 지나지 않는다”며 “국가원수와 행정수반의 일정까지 정쟁의 수단으로 삼는 행위는 정치적 상식과 도의에도 맞지 않는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여의도연구원은 600일 간의 대통령 일정에 대한 빅데이터 분석과 전수 조사라고 주장하지만 이는 특별한 분석이라고 할 수 없다”며 “이미 청와대 홈페이지를 통해 국민들께 공개한 일정을 입맛대로 통계 왜곡한 것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여의도연구원이 발표한 내용은 공개된 청와대 일정을 가지고 통계를 왜곡하고 자의적으로 해석한 결과”라며 “공당의 연구소가 사실상 가짜뉴스의 생산지가 되어버린 꼴”이라고 꼬집었다.

청와대는 별도의 보도참고 자료를 통해 여의도연구원의 주장을 조목조목 반박했다.

여의도연구원이 전체일정의 55%(1181건)가 여민관에서 이뤄진 점을 근거로 문 대통령을 ‘방콕 대통령’이라고 주장한 것과 관련해 “여민관 일정이 많다는 것은 집무실 일정이 많다는 것으로 이는 너무나 당연한 것”이라며 “대통령이 집무실에서 업무를 보지, 어디서 봐야 되는지 되묻고 싶다”고 맞받았다.

또 공개 일정의 75%(1611건) 가운데 관저 보고가 102건에 달한다는 여의도연구원의 지적엔 “관저 보고는 급박한 사안의 경우 업무 시간 후에도 보고를 받고 업무를 한다는 의미”라며 “이전 정부에서 출근도 하지 않고 온종일 관저에서 머물러 업무를 보는 것과는 차원이 다른 것”이라고 말했다.

취임 600일 중 단 100회만 식사 회동을 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대통령의 오찬, 만찬 등 식사일정에 대한 사실관계가 틀렸으며, 세부 내용을 제대로 모르면서 단순 집계한 것에 불과하다”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여의도연구원은 대통령의 오찬 일정이 65회 밖에 되지 않는다고 주장하지만, 총리와의 오찬으로 진행되는 주례회동만 총 50회 가까이 된다”며 “이외에도 대통령의 다양한 오찬 및 만찬 일정이 있으며, 업무상 공식 일정이 아니어서 공개하지 않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제 현장 목소리를 듣는 일정(18건)보다 북한 일정(33건)을 더 많이 소화한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세 차례의 남북 정상회담 일정을 작은 세부 일정으로 나눈 통계왜곡의 전형을 보여주는 일종의 일정 쪼개기”라고 반박했다.

이어 “판문점 2일, 평양 3일, 도합 5일 중에 있던 여러 세부일정(도보다리 차담, 오찬, 만찬 등)을 33건으로 과대 계산한 것”이라며 “남북 정상회담 5일 일정을 수많은 경제 일정과 단순 비교한다는 것 자체가 말이 안 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일일이 셀 수도 없을 수많은 경제 일정을 경제 현장 목소리 청취로 자의적으로 해석하고 악의적으로 축소했다”며 “수보회의 등 회의에서 경제 문제를 안건으로 다루는 간접적인 일정을 제외하고 2017~2018년 직접적인 경제·일자리 관련 일정만 해도 총 50여 회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박용진 “2월 임시국회서 ‘유치원 3법’ 처리 촉구”

지난해 국회 국정감사에서 유치원 비리를 폭로한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이 28일 사립유치원 회계 부정 사례를 추가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국감 이후 적발된 사립유치원 회계 부정 등 사례에 대해 2월 임시회 내로 추가 공개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난 국감에서 한국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의 이덕선 증인이 약 8가지 사안에 걸쳐 위증을 했다고 판단한다”며 “이덕선 증인의 위증죄 고발을 시작으로 가짜뉴스로 국민을 현혹시키고 여론을 호도해 법안 통과를 저지하는 것을 막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교육부와 법적 대처 협의를 진행하되 정 필요하면 의원실 단독으로라도 필요한 법적 조치를 하겠다. 제일 좋은 건 교육당국이 (고발)하는 게 맞는다고 본다”며 “시간이 지나면서 교육당국도 (사립유치원 비리 문제에) 느슨해진 측면이 있다. 다시 한 번 의지를 분명히 세울 수 있도록 당정 간 협의를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박용진 3법(유치원 3법. 사립학교법·유아교육법·학교급식법 개정안)을 발의한 지 98일, 패스트트랙으로 지정한 지 33일째”라며 “여야 지도부에 촉구한다. ‘박용진 3법’을 작년 연내 처리하자는 게 여야 합의사항이었다. 늦었지만 이제라도 합의를 지켜달라. 아이들을 위한 노력에는 여야가 따로 없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달라”고 강조했다.

황교안 “자유민주주의 지키고자 당 대표 도전”...내일 출마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28일 자유한국당 전당대회 출마를 공식화했다.

황 전 총리는 이날 SNS를 통해 “내일 당 대표 출마를 선언하고자 한다. 대한민국의 새로운 내일을 이야기하고자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저는 잘 알고 있다. 대한민국은 가난한 고물상집 아들인 저에게 내일의 꿈을 만들어줬다. 대한민국 국민은 저에게 특별한 사랑을 줬다”며 “저의 출마는 황교안 혼자만의 출마가 아닌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고자 책임과 희생을 다 한 국민과 함께하는 도전”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대한민국과의 약속, 국민과의 약속, 당원과의 약속, 그리고 저 자신과의 약속이 있다. 내일, 여러분에게 그 약속을 이야기하고 실천해나가겠다”며 “황교안은 국민 속으로 들어간다. 여러분과 다시 함께 대한민국의 새로운 내일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황 전 총리는 29일 오전 10시 30분 한국당 당사에서 전당대회 출마를 선언할 계획이다. 

담당업무 : 정치부 기자입니다.
좌우명 : 귀담아 듣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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