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카드사 비전③] 삼성카드 원기찬號, 경쟁사 대비 디지털·빅데이터 역량 격차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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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카드사 비전③] 삼성카드 원기찬號, 경쟁사 대비 디지털·빅데이터 역량 격차 확대
  • 임영빈 기자
  • 승인 2019.01.30 07: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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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1등 넘어서는 진정한 일류회사로 발전모색
정교한 빅데이터 분석…이마트 트레이더스와 협업
´4차 산업혁명 신기술´ 도입으로 새로운 가치 창출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임영빈 기자)

2019년 새해를 시작하면서 카드업계는 절박함과 비장함이 묻어나는 모양새다. 역대급으로 어려운 경영 환경에 휩쓸릴 것이라는 위기감이 팽배한 가운데 ‘디지털’과 ‘글로벌 시장’을 핵심으로 활로 모색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의지가 엿보인다.

▲ 원기찬 삼성카드 사장 ⓒ삼성카드

카드사 CEO들은 올 초 신년사에서 카드업계가 전례 없는 위기 상황에 맞닥뜨렸다고 이구동성으로 말했다. 특히 올해의 경우 카드사 수장들이 신년사에서 이례적으로 업계 상황의 어려움을 직접적으로 언급해 눈길을 끌어 모으기도 했다.

원기찬 삼성카드 사장 또한 지난 2일 신년사에서 “올해는 가맹점 수수료율 인하와 금리체계 변화 등 외부정책의 영향으로 카드업계 전체의 수익구조가 더욱 악화될 것”이라며 “우리 앞에 놓인 녹록치 않은 경영환경을 ‘장애물’로 볼 것이 아니라 한계를 뛰어넘는 새로운 도약의 ‘디딤돌’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동안 삼성카드는 업계 최초 24시간 365일 심사·발급 체계 구축, 태블릿 PC 회원유치 전면 도입, 디지털 원스톱 카드발급체계 구축 등을 통해 카드업계 내 디지털 혁신을 선도해온 카드사라는 평가를 받았다.

근래에는 빅데이터 기반 ‘LINK 비즈파트너’ 등을 통해 영세·중소가맹점 및 고객과의 상생 마케팅 생태계를 구축하고 커뮤니티 서비스를 통해 사회문제 해결에 나서는 등 CSV 경영활동을 꾸준히 이어왔다.

이를 토대로 원 사장은 장래 삼성카드가 나아가야 할 지향점에 대해 “디지털 DNA를 바탕으로 경쟁사와 격차를 확대해 ‘디지털 1등을 넘어서는 진정한 일류회사’로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2019년을 위기를 통해 내실을 강화하는 계기로 삼아 더 큰 혁신과 성장기반 강화에 주력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올해 삼성카드는 △회원기반 강화 △데이터 분석 및 디지털에 기반을 둔 차별화된 개인화 마케팅 △온·오프라인 채널의 유기적 연계 △생각의 틀을 깨고 도전하는 조직문화 구축 △사회적 가치 창출(CSV)을 핵심 추진 과제로 설정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신기술을 더욱 적극 도입해 새로운 가치 창출에 매진하겠다는 의미로 풀이할 수 있다.

한편, 삼성카드는 2018년 순이익이 2017년 대비 10% 급감했을 뿐 아니라 오는 5월부터는 미국 창고형 할인업체 ‘코스트코’와의 독점 계약도 종료되는 만큼 다수의 난관과 맞닥뜨려야한다. 때문에 일각에서는 원 사장의 경영전략이 올해 시험대에 오를 것이라고 보고 있다.

삼성카드는 코스트코의 공백을 이마트 트레이더스로 대체할 계획이다. 이미 이마트 트레이더스를 전담하는 TF팀이 신설됐으며 빅데이터 활용 공동 마케팅을 추진 중이다.

아울러 지난해 8월 빅데이터와 디지털 기반 서비스로 업그레이한 ‘숫자카드 V3’ 시리즈를 선보이며 고객들의 이목을 끌어모았다. V3는 빅데이터 분석 능력을 바탕으로 2030세대와 1인 가구를 주요 타겟으로 설정, 관련 혜택을 제공해주는 것으로 입소문을 탔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정교한 빅데이터 분석으로 이마트 트레이더스와 마케팅 협업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며 “올해는 위기를 통해 내실을 강화하는 계기로 삼아 성장 기반 강화에 주력하면서 디지털 및 빅데이터 역량 격차 확대에 초점을 둘 것”이라고 전했다.

담당업무 : 국회 정무위(증권,보험,카드)를 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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