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역할론 부상하나…이재오 안상수 ‘O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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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역할론 부상하나…이재오 안상수 ‘OUT’
  • 최신형 기자
  • 승인 2011.04.28 02:17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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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vs 김문수 vs 40대 기수론…권력 재편될 듯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최신형 기자]

그야말로 참패다. 분당을, 강원, 순천 등의 민심은 ‘야권단일화-MB정부 심판’이었다. 지난해 지방선거 때도 야풍(野風)이 북풍(北風)을 침몰시키며 한나라당이 참패를 당했지만 이번 재보선 패배의 성격은 다르다.

지난해 6·2 지방선거나 7·28 재보선 때는 이명박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50%를 상회한데 반해 최근  이명박 정권 지지율이 30%대로 하락한 시점이기 때문에 그렇다. 한나라당 내부에 ‘안상수 책임론’이 불거지며 친이 주류-친이 비주류-친박 간 권력투쟁 양상이 본격화될 경우 정부여당의 힘이 급속히 빠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위기론이 정권 말기 레임덕으로 급선회할 수 있다는 얘기다.

당내 최대 계파인 친이 주류의 고민은 여기서부터 시작된다. 지난해 7·14 전대에서 20%대의 지지율로 당선되며 당 장악력에 의문부호가 따랐던 안상수號의 위기는 불가피하더라도 문제는 친이 주류의 핵심인 이재오 특임장관의 파급력이 도마 위에 올랐다는 점이다.

일단 이 장관은 이번 선거를 앞두고 공무원 중립의무 위반 논란에도 불구하고 친이계 계파 모임인 ‘함께 내일로’ 모임을 주도했다. 실제 이 장관은 지난 20일 여의도 한 중식당에서 함께 내일로 모임을 가졌지만 불과 36명의 현역의원만 참여했다. 함께 내일로가 70여명을 보유한 친이계 최대 모임이라는 점에서 이 장관의 친이계 장악력 역시 급속히 빠지고 있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됐다.

▲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뉴시스

또 이 장관은 강원 14명, 분당 36명, 김해 18명 등 각각의 지역에 친이계 분담조를 배치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선거 패배로 인해 이 장관의 이 같은 행동지침이 당 충성도에 대한 평가는 온데간데없고 비판론만 부각될 가능성이 높다. 때문에 한나라당 조기전대시 이재오계-이상득계-친박계-친이 비주류 중 친이 주류의 핵심인 이재오계의 파괴력이 가장 먼저 붕괴될 가능성이 큰 셈이다.

이제 시선은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에게 쏠린다. 박 전 대표는 당 지도부가 아니라는 이유로 이번 재보선에 직접적으로 관여하지 않았다. 당내 평창동계올림픽 특위고문을 맡은 뒤 강원도를 몇 차례 방문한 게 전부다. 그의 속내와는 별개로, 정치권과 언론은 그박 전 대표의 강원도행을 민감하게 받아들였고 강원도 표심이 ‘박근혜→한나라당→엄기영’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추측은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졌다.

그러나 선거 결과, 최문순 민주당 후보가 낙승했다. 박 전 대표의 간접적인 선거지원에도 불구하고 강원도민은 ‘죽은 이광재’를 선택한 셈이다. 선거 패배의 책임론에서는 자유롭지만 그의 대세론이 확고하지 않다는 점은 방증됐다. 손학규 민주당 대표가 천당 아래 분당에서 승리, 야권잠룡으로 급부상했다는 점에서 더더욱 그렇다.

그렇다면 한나라당 내부의 권력지형은 어떤 식으로 재편될까. 대선의 당락을 가르는 변수는 ‘40대-중도층-화이트 칼라’다. 반면 박 전 대표의 핵심 지지층은 ‘50대 이상-영남-보수’다. 당 내부가 조기 전대론에 휩싸일 경우 박근혜 vs 친이 비주류 혹은 40대 소장파의 대결로 재편될 공산이 크다.

이 경우 박 전 대표는 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 익숙한 환경이었던 친이 vs 친박 대결이 아닌 전혀 새로운 상황을 맞이하게 된다. 친이 비주류의 핵심인 정두언 최고위원을 필두로 40대 기수론의 원희룡 사무총장, 나경원 최고위원, 이번 재보선에서 살아남은 김태호 당선자 등이 한 발 치고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여기에 이재오계가 김문수 경기지사를 지원하는, 박근혜 vs 김문수 vs 40대 소장파의 총성 없는 전쟁이다. 단 한명만 살아남는 한나라당의 권력투쟁은 이제부터 시작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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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청년 2011-04-28 10:46:31
부림의 글이내요.....ㅎㅎ~~측은하기 그지없습니다....!!이젠~~ㅈㅈ~ "안상수,이재오 out" 이라고 햇는데 어케 친이 찌라시이냐구요??? 참내~~그래서 기자가 교활하다는 것입니다.. 님이 아무리 부정하고 싶어도..그들은 국민들에게 out되었음이 100%명확하거든여...기자도 그거야 머 자기맘과 상관없는 것이니 머...안쓸수없죠....이젠 자신들을 찌질함을 어쩔수없이 인정하고도 박근혜를 깍아내리겠다는 거죠...쯔쯔~ㅎㅎ 참내!!

강원청년 2011-04-28 10:41:24
박근혜 헐뜯기...박근혜 폄하하기의 하나로 작성된 기사내요.....아직도..무엇이 문제고 국민드르이 무엇을 바라는지 모르느....친여..친이계 찌라시내요...언제나 이런글을 쓰는 분들이 정신을 차릴런지.....지금 이 글에서 40대 기수라고 말하는 분들?? 증말 기수일까요...지금 한나라당에는 이글에서 40대 기수라고 하는 분들의 최고위원등 모든 당직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아직도 어떻게든....박대표에게 힘을 주지않으려는 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