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런타인데이 앞두고 발 벗고 나선 편의점, 특이한 상품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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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런타인데이 앞두고 발 벗고 나선 편의점, 특이한 상품 뭐?
  • 변상이 기자
  • 승인 2019.01.30 15: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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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변상이 기자)

▲ 2월 14일 발렌타인데이를 앞두고 편의점업계가 수요 잡기에 나선다. ⓒ BGF리테일

2월 14일 밸렌타인데이를 앞두고 편의점 업계가 수요 잡기에 나선다.

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편의점 업체마다 중저가·고가 등 상품 라인에 차별화를 주면서도 ‘1+1 증정’, ‘경품 행사’ 등 다양한 이벤트로 재미를 더한 점은 공통점으로 꼽힌다.

CU는 합리적인 가격에 초점을 맞췄다. 회사 측은 최근 ‘데이’ 문화가 연인들은 물론, 가족, 친구, 동료 등 다양한 관계의 사람들까지 확대되면서 고가의 초콜릿보다 합리적인 가격에 마음을 전할 수 있는 상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CU에 따르면 지난 2016년 밸런타인데이 상품 매출 비중은 1만 원대 미만의 중저가 상품이 전체 매출의 57.7%, 고가 상품이 42.3%로 비슷한 비중을 차지했지만, 지난 2017년에는 중저가 상품의 매출 비중이 63.6%로 껑충 뛰었다.

이어 지난해 밸런타인데이에도 중저가 초콜릿 매출 비중은 66.1%까지 늘었다. 중저가 상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CU는 지난해 1만 원대 미만의 밸런타인데이 상품 구성을 약 75%까지 확대하기도 했다.

CU는 올해 역시가격 부담은 낮추면서 센스 있게 마음을 전할 수 있는 ‘갬성 초콜릿 시리즈’를 선보인다. 갬성 초콜릿 시리즈는 초콜릿 카테고리 매출 상위 품목만을 엄선해 고객들이 내용물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투명한 패키지에 담고, SNS에서 유행하는 갬성 문구가 적힌 택(Tag)을 달아 차별화했다.

‘롯데 가나 의리팩(4200원)’에는 ‘도레미파솔로시죠?’, ‘페레로로쉐 3구 세트(5400원)’에는 ‘딸랑딸랑 샤바샤바’, ‘페레로로쉐 세트(6000원)’에는 ‘2019년 꽃길만 걷자’ 등 친구나 동료에게 전하는 재치 있는 메시지를 부착하고, 인기 초콜릿들을 5000원 안팎의 부담 없는 가격으로 구성한 식이다.

또한 보다 합리적인 쇼핑을 위해 내달 1일부터 60여 개 초콜릿을 대상으로 1+1 증정 행사를 진행한다. 내달 7일부터 28일까지 페레로로쉐를 구입한 고객들을 대상으로 경품 이벤트도 실시한다.

페레로로쉐 경품 이벤트는 기획 상품 7종 중 한 가지 이상을 구매한 후 CU 멤버십 앱에 포인트를 적립하면 응모권이 지급되는 방식이다.  경품으로는 호텔 숙박권(40만 원 상당, 3명), 플레티넘급 호텔 외식권(20만 원 상당, 20명), CGV 영화 티켓(2만 원 상당, 125명)이 준비됐다.

BGF리테일 측은 “주는 사람과 받는 사람 모두 부담 없는 ‘데이’ 문화가 퍼지면서 합리적인 가격, 심플한 포장의 중저가 상품들이 고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CU는 최신 소비 트렌드에 맞춘 가성비 높은 상품들로 누구나 즐거운 마음으로 달콤함을 나눌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마트24도 2월 1일부터 17일까지 단품을 중심으로 실속을 강조한 밸런타인데이 행사를 전개한다. 또한 상품과 연계한 뮤지컬 티켓 증정 이벤트도 준비했다.

이마트24는 지난해 밸런타인데이에 이어 올해에도 가성비를 중시하는 소비 트렌드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작년 밸런타인데이 매출에서 초콜릿, 젤리 등 단품이 차지하는 매출 구성비는 65%에 달한다.

우선 14일까지 초콜릿 등 45품목을 BC 카드로 3개 이상 구매 시 30%를 할인해준다. 고객 혜택을 늘리기 위해 45품목 중 30품목을 2+1 상품으로 구성했다. BC카드 페이북 앱으로 결제하면 50%까지 할인 가능하다.

8일부터 13일까지 페레로로쉐 11품목을 카카오페이(BC 카드)로 결제 시 익월 최대 5000원까지 캐시백 해준다. 17일까지는 초콜릿 등 31품목을 대상으로 모바일 앱 스탬프 적립 행사도 진행한다. 스탬프 적립은 행사 기간 동안 매일 참여할 수 있으며, 참여 가능 횟수는 1일당 최대 5회까지다.

스탬프를 1회 적립한 고객은 뮤지컬 티켓 증정 이벤트에 자동 응모된다. 2월 20일(수)에 당첨자 발표 예정이며, 총 100쌍에게 뮤지컬 ‘그날들’ R석 2장을 증정한다.

스탬프를 5회 적립한 고객에게는 스타벅스 아메리카노(Tall) 모바일 교환권을 선착순으로 증정한다.(총 1200명 한정) 2월 25일(월) 일괄 지급할 예정이다.

이마트24 관계자는 “이번 밸런타인데이는 세트보다는 단품에 초점을 맞춰 행사를 기획했다”며“밸런타인데이 행사 기간 중에 설연휴가 끼어 있어 가족단위의 단품 구매가 전년대비 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 GS25는 이번 밸런타인데이에 매년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프리미엄 초콜릿 라인을 강화하고, 황금 돼지해 콘셉트에 부합하는 골드바 형태의 초콜릿 포장 상품을 다수 선보인다. ⓒ GS리테일

두 업체가 중저가·가성비 위주의 상품을 선보이는 반면 GS25는 프리미엄 상품 라인을 확대했다. 매년 고급 초콜릿과 쿠키류의 매출이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GS25가 밸런타인데이 관련 상품의 매출을 분석한 결과 전년 대비 2017년 26.4%, 2018년 27.8% 각각 신장한 것으로 분석됐다. 밸런타인데이 관련 상품의 매출 구성비를 살펴 보면, 초콜릿과 세트 상품의 구성비는 2017년 94.1%에서 2018년 87.9%로 줄었고, 초코 쿠키류 등의 구성비는 동기간 각각 5.9%에서 12.1%로 늘어났다.

초콜릿류만 놓고 보면 5000원 이상의 상품의 매출 구성비가 2017년 16.4%에서 2018년 23.2%로 늘어 고급 초콜릿에 대한 선호도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GS25가 이번에 선보이는 프리미엄 초콜릿 상품은 기라델리 2종, 메이지사(社)의 더초콜릿(이하 더초콜릿) 3종이다. 세계 3대 초콜릿 중 하나로 꼽히는 기라델리는 오랜 전통과 샌프란시스코의 명물인 초콜릿 공장으로 유명하다.

기라델리 초콜릿은 각각 카카오 함유량이 72%와 86%인 2종으로 운영되고, 미니 사이즈의 다크 초콜릿으로 구성됐다. 가격은 모두 1만 원이다.

또 다른 프리미엄 상품인 더초콜릿은 일본 판매 1위인 메이지사의 유명 초콜릿으로 이번에 선보이는 상품은 더초콜릿 레드, 퍼플, 오렌지 3종이다.

레드와 퍼플은 카카오 함량이 각각 51%, 54%의 진한 밀크 초콜릿이고 오렌지는 카카오 함량 70%로 화려한 과일향이 입안 가득 퍼지는 다크 초콜릿이다. 가격은 모두 2800원으로 현지에서 구매하는 가격과 비슷하다.

황금 돼지 해를 맞이해 골드바 콘셉트의 초콜릿 상품도 다수 출시된다. GS25는 각 제과사들과 손잡고 기분 좋은 초콜릿 선물이 될 수 있도록 골드바 패키지를 개발했다.

로쉐 골드바 상품은 T5상품 4개와 T3상품 6개가 들어갈 수 있도록 두 종류로 제작됐고, 트윅스 3개가 들어가는 골드바 패키지 상품도 선보인다.

또한 GS25는 초콜릿 상품 33종에 대해 내달 15일까지 1+1 증정 행사를 진행한다. 인기 쿠키류 상품 18종에 대해서도 같은 행사를 실시한다.

GS리테일 측은 “밸런타인데이의 구매 트렌드가 점차 소용량화 고급화 되고 있다”며 “특히 선물 선물하기 위한 구매 뿐 아니라 자기 소비를 위한 구매도 늘어나 다수의 프리미엄 상품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담당업무 : 백화점, 마트, 홈쇼핑, 주류, 리조트 등을 담당합니다.
좌우명 : 한번 더 역지사지(易地思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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