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장대한 기자)
LCC 업계가 민족 대명절 설을 맞아 공항과 기내에서 귀성객들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 눈길을 모으고 있다. 특히 최장 9일의 설 명절을 맞아 국내외 여행객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많은 고객들이 하늘 위에서 설 분위기를 느낄 수 있을 전망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설맞이 이벤트를 준비한 LCC로는 제주항공과 진에어, 티웨이항공, 에어부산 등이 꼽힌다. 이들 업체들은 기내 이벤트는 물론 경품 증정, 전통 먹거리 제공 등에 나설 방침이다.
우선 제주항공은 오는 4일 김포발 제주행 항공편 탑승객을 대상으로 기내에서 돼지그림이 그려진 세뱃돈 봉투를 나눠주는 이벤트를 벌인다.
6일과 8일에는 태국, 베트남, 필리핀,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행 야간편 기내에서 탑승객들에게 복주머니를 경품으로 증정한다. 해당 복주머니에는 에어카페에서 판매 중인 흑돼지 육포, 흑돼지 소시지, 흑돼지 라면 중 하나가 들어있어 소소한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진에어도 설 명절 기간 동안 고객 성원에 보답하기 위한 이벤트를 마련했다. 오는 5일 한국에서 출발하는 인천~조호르바루, 인천~하노이, 인천~삿포로, 부산~다낭 등 인천 및 부산발 총 6개 항공편 탑승객들을 대상으로 객실승무원이 준비한 마술쇼와 함께 전통 과자를 제공할 계획이다.
같은날 김포공항에서는 귀성객, 귀경객들을 위한 룰렛 경품 이벤트가 진행된다. 이벤트는 김포공항 국내선 청사 2층에 위치한 진에어 발권카운터 앞에서 진행되며, 진에어 항공편 이용 고객이면 어느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이벤트 당첨자에게는 진에어 기념품, 윷놀이 세트, 세뱃돈 봉투 등이 제공된다.
이 외에도 4일부터 기내 에어카페에서는 판매 품목을 늘려 운영한다. 인천 및 부산발 일본행 전 노선 기내에서는 일본 전 지역에서 데이터를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일본 지역 전용 유심 카드를 판매한다.
또한 인천 및 부산~오사카 노선 대상으로 오사카~교토~고베를 잇는 한큐 투어리스트 1일 패스권을 5000원에 판매한다. 수제 맥주 대강 페일에일도 전 노선 기내에서 판매하며, 국제선 항공편에서는 진에어X폴바셋 액상 커피 상품도 새로 추가한다.
티웨이항공의 경우에는 3일과 4일 이틀간 인천에서 베트남 다낭으로 가는 항공편에서 기내 이벤트팀을 운영한다. 3일 다낭으로 출발하는 비행편에서는 티하모니팀이 아름다운 화음의 노래를 들려주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4일 비행편에는 캘리그라피를 선물하는 캘리웨이팀이 탑승해 특별한 추억을 선사한다. 특히 설 관련 동요의 앞 소절을 듣고, 그 다음 소절의 가사를 맞히는 고객들에게는 소정의 경품을 제공하는 시간도 갖는다.
에어부산도 설 연휴 기간 행복 나눔 서비스를 진행한다. 설날 당일인 5일에는 국내선·국제선 모든 출발 항공편에서 약과와 식혜 등을 제공해 고객 성원에 보답할 예정이다.
에어부산 관계자는 "설 명절 고향길을 찾는 손님들이 더 기쁜 마음으로 고향을 방문할 수 있도록 이번 이벤트를 준비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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