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땠을까] 역대 도백 낙마·사퇴 사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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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땠을까] 역대 도백 낙마·사퇴 사례는?
  • 김병묵 기자
  • 승인 2019.02.08 11: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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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순에서 안희정까지 16차례
최다사유는 '선거 출마' 8회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김병묵 기자)

▲ 김경수 경남지사의 법정구속으로 경남도정이 권한대행 체제로 돌입했다. 형량 등을 감안할 때 일각선 김 지사의 낙마를 점치기도 한다. <시사오늘>은 역대 도백(道伯)들의 중도하차 사례를 살펴봤다. ⓒ시사오늘 박지연 기자

김경수 경남지사의 법정구속으로 경남도정이 권한대행 체제로 돌입했다. 형량 등을 감안할 때 일각선 김 지사의 낙마를 점치기도 한다. <시사오늘>은 역대 도백(道伯)들의 중도하차 사례를 살펴봤다.

1995년 전국동시지방선거의 실시와 함께, 민선 지방자치단체장들의 시대가 열렸다. 이후 지난해인 2018년까지, 일명 '도백'이라 불리는 광역단체장들의 중도하차는 총 16차례 있었다. 절반 이상인 9회가 대통령, 혹은 국회의원 출마를 위한 사퇴였다.

최초는 1997년 조순 전 서울시장의 사퇴다. 대선 출마를 위해서였다. 이인제 전 경기지사도 같은 해 대선 출마를 위해 사퇴했는데, 임기 기준으로 조 전 시장보다  9일 뒤였다. 이후 김혁규 전 경남지사(2003년)·심대평 전 충남지사(2006년)·김진선 전 강원지사(2010년)·김두관 전 경남지사(2012년)·박맹우 전 울산시장(2014년)·홍준표 전 경남지사(2017년) 등이 출마, 혹은 그에 준하는 정치적 이유로 지사직을 내려놨다.

특수한 경우로 이낙연 국무총리(2017년)는 총리 지명으로 인해 전남지사직을 사퇴한 유일한 사례다.

2004년엔 유고(有故)가 두 건이나 있었다. 故 안상영 전 부산시장은 금품수수혐의로 복역 중이던 2004년 2월 부산구치소에서 목을 매 자살했다. 안 전 시장은 시장 권한은 정지된 상태였지만, 형이 미확정돼 직책은 유지됐었다.

같은 해 4월, 故 박태영 전 전남지사가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으로 재직당시의 인사비리혐의로 검찰수사를 받던 중 서울 반포대교에서 뛰어내려 자살했다.

2009년 12월, 충남지사를 지내던 이완구 전 국무총리는 이명박(MB) 정부의 세종시 수정안에 반발하며 지사직을 사퇴했다.

2010년 이광재 전 강원지사는 '박연차 게이트'사건으로 재판을 받던 중 강원지사에 당선됐다. 그러나 이듬해인 2011년, 대법원서 원심의 징역 6개월형 등이 확정되며 지사직을 상실했다.

2011년 8월,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무상급식 찬반과 관련된 주민투표를 추진했다. '실패할경우 사퇴'를 내건 오 전 시장은, 결국 주민투표 최종 투표율이 25.7%로 투표함을 개봉할 수 있는 투표율 33.3%에 미달하면서 사퇴했다.

2017년 권선택 전 대전시장은 대법원에서 징역 6개월형 등을 받으면서 시장직을 상실했다. 다만 임기말을 얼마 남기지 않은 시점이었고, 당선무효가 아닌 퇴직이었기 떄문에, 이임식도 치러졌다.

가장 최근의 사례인 안희정 전 충남지사는 비서 성폭행 의혹과 함께 2018년 3월 6일 사퇴했다. 이어 안 전 지사는 지난 1일, 3년6개월형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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