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임영빈 기자)
NH투자증권은 현대백화점의 2018년 4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하회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지난 1월 면세 매출이 빠르게 올라오고 있으며 신사업 안정화로 밸류에이션 저평가 해소도 기대되기 때문에 완만한 주가 상승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8일 현대백화점은 전 거래일(9만 5900원)보다 1200원(1.25%) 하락한 9만 4700원에 장 시작해 오전 9시 7분 현재 전일 대비 3200원(3.34%) 떨어진 9만 2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4분기 연결기준 총매출 1조 6807억 원(전년 대비 6% 증가), 영업이익 987억 원(전년 대비 15% 감소)을 달성했다.
백화점부문은 총매출 1조 6418억 원(전년 대비 1% 증가), 영업이익 1238억 원(전년 대비 5% 증가)의 호실적을 기록했다. 럭셔리 카테고리의 판매 호조로 기존점 성장률이 1.5%로 양호했으며 광고판촉비 절감으로 영업이익률도 전년 대비 0.2%p 개선됐다.
면세점부문은 오픈 첫 분기에 총 매출 700억 원, 영업적자 256억 원이었으며 평균 일매출은 11억 원이었다. NH투자증권은 평균 일매출은 평이한 수준이었으나 판관비로 오픈준비비용 55억 원과 초기 광고비 13억 원이 추가로 집행되면서 영업적자가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고 평했다.
NH투자증권은 현대백화점이 올해 백화점 부문에서 판관비 효율화를 통해 약 100억 원의 비용을 추가 절감할 계획이기에 연중 안정적인 실적을 보여줄 것이라 예상했다.
면세점부문은 지난 달 일매출이 16~17억 원까지 올라왔을 것이라 추정하며 대부분 점포가 입점되는 상반기까지 추가적인 매출 상승이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당초 예상보다 빠른 외형 성장에 힘입어 영업레버리지가 발생해 분기 적자는 전년 동기 대비 축소될 가능성을 함께 제시했다. NH투자증권은 올해 동사 면세부문 실적을 매출 6300억 원, 영업적자 550억 원으로 추정했다.
NH투자증권 이지영 연구원은 현대백화점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Buy), 목표주가 13만 5000원을 유지한다”며 “올해 면세 신사업 추가에 따른 전사 이익감소 폭은 예상보다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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