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동훈의 한방人] 정용재 "한방의 교통사고 후유증 치료, 맞춤치료가 장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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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동훈의 한방人] 정용재 "한방의 교통사고 후유증 치료, 맞춤치료가 장점"
  • 설동훈 기자
  • 승인 2019.02.09 13: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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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나요법, 약침요법, 어혈치료 한약 등 다양한 치료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설동훈 기자)

▲ 정용재 원장.ⓒ경희배흘림한의원

지난해 자동차보험의 한의진료비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동차보험 청구자료에 따르면 양방의료기관에 내원한 환자는 2014년 175만여 명에서 2017년 169만여 명으로 약 3.1% 감소한 반면, 한의의료기관에 내원한 환자는 2014년 46만여 명에서 2017년 81만여 명으로 크게 증가했다.

이러한 수치는 한방치료에 대한 치료만족도가 높고 자동차손해배상 보장법의 개정으로 본인부담금 없이 다양한 한방치료를 받을 수 있는데 따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교통사고 후유증의 한방치료는 침과 뜸, 부항, 약침요법, 추나요법, 도수치료, 어혈치료한약, 물리치료 등 다양한 치료프로그램을 통해 시행되고 있습니다. 특히 자동차보험 혜택의 적용으로 환자의 부담이 크게 줄어들면서 교통사고 환자들의 내원이 증가하고 있는데 치료만족도 또한 높은 편입니다.”

교통사고 치료 한의원 케어카 구로디지털단지점 정용재 원장(경희배흘림한의원)은 교통사고 후유증에 대한 한방치료의 장점을 이같이 설명했다.

특히 외상이 없음에도 사고 후 통증이 지속되고 각종 검사를 통해서도 이상이 발견되지 않는 교통사고 환자의 경우 한방치료를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고생하는 환자들의 상당수는 각종 검사 상 이상소견이 발견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한의학에서는 이러한 후유증상이 사고 당시 충격으로 인해 체내에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못하고 한 곳에 정체되는 어혈에 기인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는데 이러한 원인은 첨단 검사장비로도 파악이 어렵지요. 따라서 이런 환자들의 경우 한의학적인 진단으로 접근, 다양한 맞춤치료를 시행하는 것이 증상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교통사고 후유증의 한방치료는 근육과 인대, 관절 손상을 회복시켜 주는 약침요법과 척추와 골반, 관절의 움직임의 회복과 함께 팔다리 저림, 감각 이상 등을 치료하는 추나요법, 충격에 의한 어혈과 담음을 제거해주고 손상된 신체 조직을 회복시켜줄 수 있는 한약치료 등 다양하게 시행되고 있다.

또 물리치료를 받기 어려운 임산부의 경우 침 치료를 통해 치료가 가능하다. 교통사고 후 충격에 취약한 어린이가 수시로 야간에 우는 증상의 경우도 효과적인 치료가 가능하다.

“교통사고 후유증의 한방치료는 환자의 부상 부위와 증상 정도에 따라 다양한 맞춤치료가 가능합니다. 특히 체열변화를 통한 통증의 생리학적 상태를 정량화해 분석해주는 비침습적인 적외선 체열진단 검사를 통해 환자의 근육의 현 상태를 파악하여 후유증이 남아있는지 여부를 객관적으로 평가, 치료할 경우 치료만족도를 높일 수 있습니다.”

한방의 교통사고 후유증 치료는 맞춤치료가 장점이라고 설명하는 정 원장은 특히 교통사고 후유증상의 악화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경미한 교통사고를 당한 경우에 더욱 세심하게 신체 상황을 파악하고 조금이라도 이상증상이 나타나면 신속하게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역설했다.

대다수 교통사고 환자들의 경우 경미한 교통사고의 경우 치료를 등한시하거나 미루는 경향이 있는데 가벼운 교통사고라고 해도 몸에는 사고로 인해 엄청난 충격이 가해져 기와 혈의 자연스러운 흐름이 무너지게 되고 이로 인해 후유증상이 발생하는 예가 흔하기 때문이다.

"교통사고 후유증을 치료하기 위해 내원하는 환자의 상당수는 경미한 사고로 외관상 드러난 증상이 없어 환자 본인의 판단에 따라 치료를 받지 않다가 후유증상을 악화시키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교통사고가 발생하면 사고 규모의 경중을 떠나 초기부터 적절한 치료를 시행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이와 함께 정 원장은 교통사고 후유증의 악화 방지를 위해서는 초기의 적절한 치료는 물론 지속적인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대부분의 교통사고 환자, 특히 업무에 쫓겨 치료를 받기 위한 시간을 좀처럼 내기 어려운 직장인들의 경우 한 두 번의 치료를 통해 증상이 조금 나아지면 치료를 중단하는 경우가 많고 이로 인해 오히려 증상을 악화시키는 경우가 의외로 많은 탓이다.

“자신에게 적합한 맞춤치료를 시행하는 경우라도 지속적인 치료가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증상의 개선을 기대하기 어렵고 오히려 치료를 더욱 어렵게 만들 수도 있다”고 말하는 정 원장은 “따라서 교통사고 후유증의 악화 방지를 위해서는 사고 초기부터 적절한 치료를 꾸준하게 받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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