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섬유 명가' 효성, 대규모 투자로 수소경제 이끈다
'탄소섬유 명가' 효성, 대규모 투자로 수소경제 이끈다
  • 박근홍 기자
  • 승인 2019.02.11 16: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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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첨단소재㈜, 전주 탄소섬유 생산공장 2배 증설…468억원 투자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박근홍 기자)

▲ 효성첨단소재 전북 전주 탄소섬유 공장 전경 ⓒ 효성그룹

효성그룹이 탄소섬유 사업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해 최근 정부가 추진하는 수소경제를 선도한다는 방침이다.

11일 효성첨단소재㈜는 전북 전주 탄소섬유 생산공장을 증설한다고 밝혔다. 이번 증설은 기존 부지에 라인을 추가, 기존 연산 2000톤에서 4000톤 규모로 늘리는 프로젝트다. 투자비는 약 468억 원이며, 완공은 오는 2020년 예정이다.

미래 친환경 자동차로 주목 받고 있는 수소·CNG차, 전선심재의 경량화에 핵심소재이며 산업∙항공용 미래첨단소재인 탄소섬유의 수요 증가에 대비하기 위한 증설이라는 게 효성첨단소재㈜의 설명이다. 또한 철이 사용되는 모든 곳에 대체제로 활용할 수 있을 정도로 용도가 다양해 성장성과 진입장벽이 높아 미래첨단소재로 각광받고 있다.

특히 문재인 정부는 최근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을 발표해 경제적·산업적 파급효과가 큰 수소를 미래 성장동력으로 삼고, 수소경제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해당 로드맵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해 약 1800대 규모의 수소차 시장을 오는 2022년까지 약 8만1000대, 오는 2040년에는 약 620만 대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현재 총 14곳에 불과한 수소차 충전소도 오는 2022년 310곳, 오는 2040년 1200곳으로 늘릴 예정이다.

수소경제 활성화에 있어 탄소섬유는 필수적이다. 수소차가 경제성을 얻기 위해서는 경량화가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 수소자동차와 탄소섬유의 미래 ⓒ 효성그룹

탄소섬유는 철보다 4배 더 가볍고, 10배 더 강한 소재다. 일반적으로 1.5톤 자동차의 무게가 10% 감소하면 연료 효율성은 4~6%가 개선되고, CO2 배출량은 4.5% 가량 감소한다. 수소차 핵심부품인 수소연료탱크, CNG 고압용기 제작에 사용되는 이유다.

실제로 현대자동차의 Tucson, 토요타의 Mirai 등은 저장탱크 2개를 탑재했고, 현대차의 차세대 수소차 Nexo는 저장탱크 3개를 탑재했다. 탱크 수가 늘어날수록 금속제 탱크 대비 60% 가량 가벼운 탄소섬유 수요가 늘어날 수밖에 없다.

글로벌 시장 트렌드도 마찬가치다. 일본 후지경제연구소의 '2018 탄소섬유복합재료 관련기술 및 용도시장전망'에 따르면 세계 탄소섬유 시장은 2016년부터 2030년까지 15년간 판매량 기준 약 383%, 금액 기준으로는 약 211% 성장할 전망이다.

이중 수소탱크와 CNG 고압용기에 쓰이는 탄소섬유 시장은 같은 기간 판매량 기준 937%, 금액 기준으로는 691% 가량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같은 이유로 업계에서는 이번 투자를 시작으로 효성이 수소경제를 선도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보고 있다.

효성은 2011년 고성능 탄소섬유 브랜드 탄섬을 출시, 2013년 5월부터 전북 전주 친환경복합산업단지에 탄소섬유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2015년부터 시내버스 CNG 고압용기용 탄소섬유를 납품 중이다.

담당업무 : 건설·부동산 및 재계를 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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