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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색의 窓] 마음속 계좌 개설
2019년 02월 12일 10:45:28 김웅식 기자 212627@hanmail.net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김웅식 기자) 

하루가 다르게 계절의 깊이를 더해 가는 숲속을 걸으면 머리까지 맑아진다. 혼자 해 보는 산행은 조용한 가운데 나를 들여다볼 수 있어 좋다. 사시사철 많은 혜택을 자연으로부터 받았다. 자연을 가까이 하면 할수록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다. 산길을 걸으며 계절의 변화에 어울리는 몸단장으로 소홀함이 없는 수목을 만나는 것은 반가운 일이다. 꾸미지 않은 수목의 미덕을 배우는 것도 이롭다.  

   
▲ 대자연의 품에서 새로운 활력을 얻는다는 건 행운이다. 산행에 나서면 산 중턱에 놓인 계단을 오르내리며 마음의 티끌을 털어낼 수 있어 좋다. ⓒ 인터넷커뮤니티

자연과 더불어 건강하게 숨 쉴 수 있다는 사실에 행복해진다. 대자연의 품에서 새로운 활력을 얻는 건 행운이다. 산 중턱에 놓인 계단을 오르내리며 마음의 티끌을 털어낼 수 있으니 얼마나 좋은가. 건강한 몸과 마음은 물질적 가치 이상의 보배로움이 있다. 계단은 지나온 시간을 반추해 볼 수 있는 삶의 거울이기도 하다. 

늘어나는 돈을 바라보며 미소를 지어본다. 계단을 오르내리기 전에는 가지지 못했던 일정액을 날마다 쌓아가고 있기 때문이다. 계단은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다질 수 있는 터전이 된다. 즐거움은 나눌수록 커지는 법. 누구든 붙잡고 돈 자랑을 하고 싶다. 로또 당첨으로 거액을 얻었거나 주식거래로 떼돈을 움켜쥐는 것은 아니다. 다만, 마음속 계좌에 쌓아가는 이득을 두고 하는 말이다.

담뱃값 4500원을 20년 동안 모으면 얼마나 될까? 단순히 모으기만 해도 1년이면 4500원 X 365= 164만2500원이다. 164만원이면 최고급 PC 풀세트를 구입할 수 있는 돈이고, 최고급 헬스장의 2년 회원권을 끊을 수 있다. 10년이면 1642만5000원을 모을 수 있다. 20년이면 3285만원이 된다. 10여 년 전부터 담배 찾을 일이 없으니 그만큼의 돈은 고스란히 나의 이익이 되고 있다.

부자의 척도를 물량적인 것으로만 따진다면 부자 대열에 들지 않을 수 있겠지만 나는 그런 것에 마음 두지 않는다. 하루를 지내고 나면 쌓이는 돈에다 추가 소득까지 생기니 많이 가지는 편이다. 금연은 건강과 돈, 활기찬 생활을 가져다주는 일석삼조(一石三鳥) 투자법임에 틀림없다. 돈 욕심을 더 내 보련다. 이웃으로 마음속 계좌 개설을 늘려 가고 싶다. 그렇게 하면 언젠가는 지인들과 더불어 백만장자의 꿈도 실현해 볼 수 있지 않을까.

호수 위 작은 파문이 햇살처럼 번져 나듯 그렇게 새해 결심도 펼쳐 갈 일이다. 한 계단, 두 계단, 일희일비(一喜一悲) 했던 기억의 층계를 오르내리며 희망의 끈을 놓지 않는다. 노력하지 않고 좋은 결과를 바라는 것은 남과 자신을 속이는 일이다. 땀이 아닌 맹물로 과실을 따려는 이기심은 만들지 말아야겠다.

담당업무 : 산업부 소속으로 칼럼을 쓰고 있습니다. 2004년 <시사문단> 수필 신인상
좌우명 : 안 되면 되게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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