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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신 칼럼] “평창올림픽때 흘린 조양호 회장의 눈물...”
2019년 02월 12일 15:31:47 김문신 편집국장 kms188@hanmail.net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김문신 편집국장)

   
▲ 생각에 잠든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뉴시스

평창올림픽이 벌써 1주년을 맞았다.

평창올림픽은 남북관계 개선, 북미대화 시도 등 한반도 정세가 급변하는 촉매제로 작용했고, 정부는  ‘피스 올림픽’이라는 주제로 1주년 기념행사를 다양하게 치르고 있다.

시계를 1년 전으로 되돌려 평창올림픽을 회상해 본다. 대규모 드론을 띄워 놓고 설경에서 펼쳐진 화려한 개막식은 세계 이목을 집중시켰다. 문재인 대통령이 VIP석 뒷 열에 자리한 김여정 등 북측 인사들과 담소하면서 여러 차례 웃는 모습이 화면에 잡히기도 했다.

그러나 그 자리에 있던 단 한 사람, 조양호 전 조직위원장은 만감이 교차했다고 한다. 올림픽 유치 주역으로서 평창이 경쟁에서 탈락해 재수·삼수하는 동안 마음고생이 적지 않았고, 이후 조직위원장을 맡아 최선을 다하다가 ‘최순실 쇼크’로 중도하차하는 아픔이 있었기 때문이다.

# 최순실에 협조 안해 평창조직위원장 중도하자

조 회장은 박근혜 대통령 측근 최순실로부터 올림픽 관중석과 부속시설  3,500억원 규모 공사를 그녀 소유 ‘더블루K’라는 ‘듣보잡’ 회사에 배정하라는 요청을 끝내 거절하는 바람에 괘씸죄로 조직위원장에서 사실상 쫓겨났다.   

재계 1위 삼성과 똑같은 액수인 1천억원을 올림픽 조직위에 기부하고, 한진그룹 월급을 받는 40명의 직원을 조직위에 상근시킬 정도로 열과 성을 다했는데도 말이다.  

한진 계열사 주식을 보유하고 3월 주총에서 표 대결을 하자고 벼르는 행동주의펀드같은 주주 시각에서 본다면, 당시 조 회장이 올림픽 지원에  거액을 출연하고 직원 수십명을 파견한 것은 경영외적 사안에 회사 비용을 쓴 것인 만큼 당연히 비효율 경영이라고 지적하는 것이 맞다.

# 국민연금 스튜어드십코드 행사, 기업 수익에 반해선 안돼

미국, 유럽 등 서구 기업의 행동주의펀드 같은 해당 주주라면 아무리 국익이 중요해도 반드시 따지고 넘어간다. 국민연금이 전가의 보도라고 빼내든 스튜어드십 코드 역시 국익·공익의 목적이라도 해도 회사 수익에 반해서는 안 되며, 그런 것을 막기 위해 연기금이 경영에 참여하도록 법적 제도화를 만들어 놓은 것에 불과하다.

그런데 한국에서는 행동주의 펀드든, 문재인 정부 관계자든 간에 그 누구도 언급하는 사람이 없다. 올림픽 지원같은 공익에는 아무 문제가 없고, 단지 오너 가족들의 일과성 일탈 행위만 문제삼아 행동주의 펀드나 연금이 우르르 문제 제기를 하는 것은 논리가 잘 안 맞는다.

조 회장은 서슬퍼런 최순실이 K스포츠 재단에 출연하라고 협박해도 꿈쩍하지 않았으나 다른 그룹은 최순실 재단을 지원해주는 바람에 일부 총수가 한때 구속되는가 하면 지금도 재판에 시달리고 있다.

그런데도 정부는 지난 1월 청와대에서 열린 재개 총수들 간담회에서 유독 조양호 회장만은 초청 명단에서 제외했다. 최순실 재단에 협조했던 다른 총수들이 텀블러 병에 커피를 담아 대통령과 청와대 경내를 산책하며 대화를 나누는 장면과는 대조적인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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