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률 높은 복층형 오피스텔…그 이유를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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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률 높은 복층형 오피스텔…그 이유를 보니
  • 박근홍 기자
  • 승인 2019.02.13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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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박근홍 기자)

▲ 동성로 하우스디 어반 투시도 ⓒ 대보건설

복층형 오피스텔이 분양시장에서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는 눈치다.

13일 부동산시장분석업체 부동산인포가 금융결제원 자료를 분석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아파트투유에서 청약을 진행한 오피스텔 79곳 중 26곳에서 복층형 설계를 적용했다. 전체 오피스텔 3곳 중 1곳에서 복층형 설계가 나오는 셈이다.

이는 일반 오피스텔에 비해 공간 활용도가 2배 가까이 늘어나는 데다, 채광·통풍도 우수해 임대를 원하는 수요가 많기 때문이라는 평가다. 또한 최근 소형 아파트 가격이 크게 오른 점, 각자 생활의 독립성을 추구하는 세대들이 증가하고 있다는 점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수익률 측면에서도 복층형이 각광을 받는 모양새다. 부산 해운대 'SK 허브 올리브'(전용면적 28㎡)의 경우 복층형은 보증금 500만 원에 월세 40만 원대 매물이 나오고 있지만, 같은 타입 단층형은 월세가 10만 원 가량 낮다.

대구 달서 '죽전역 한양아이클래스'도 전용면적 28㎡ 복층형이 보증금 500만 원에 월세 50만 원대에 거래되고 있어, 단층형 대비 월세가 10만 원 높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소형 아파트 가격이 치솟은 데다, 공간을 다양하게 쓰려는 소비자들의 욕구가 겹쳐 주목받고 있다"며 "다만 오피스텔은 지역별로 공급 과잉 우려가 있는 만큼, 역세권, 임대 공급량 등을 꼼꼼하게 따져 분양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건설사들도 연초 복층형 오피스텔 공급에 집중하는 분위기다.

대보건설은 오는 15일 대구 '동성로 하우스디 어반' 견본주택을 오픈한다. 해당 오피스텔은 전용면적 25~58㎡, 총 502실 규모로, 원룸과 투룸형 일부 타입에 복층 설계가 적용된다.

경기 군포에서는 KB부동산신탁이 시행하는 '군포 송정 풍산 리치안 플랫홈'이 이달 분양을 앞두고 있다. 전용면적 20~43㎡, 총 464실 규모로 꾸며지며, 전(全)실 복층 설계로 구성된다.

대우산업개발은 오는 3월 부산 수영 민락동 일대에 '이안 테라디움 광안' 오피스텔을 공급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23~29㎡, 156가구 규모로 일부 호실에 복층형 타입이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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