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이병훈 "난임·불임 초래 자궁내막증, 조기검진과 치료 중요"
[인터뷰] 이병훈 "난임·불임 초래 자궁내막증, 조기검진과 치료 중요"
  • 설동훈 기자
  • 승인 2019.02.14 12: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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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치료, 근본적인 원인 제거에 도움될 수 있어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설동훈 기자)

▲ 이병훈 원장.ⓒ경희보궁한의원

“자궁내막증은 가임기 여성에게서 흔히 발생하는 대표적인 자궁질환의 하나입니다. 그러나 흔히 발생하고 또 생리통과 연관이 있다 보니 많은 여성들이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진통제를 복용하거나 방치하는 경우가 의외로 많지요. 하지만 자궁내막증은 일상생활에 고통을 초래하는 것은 물론 가임기 여성의 난임과 불임을 초래할 수 있어 증상이 느껴지면 정확한 진단과 함께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경희보궁한의원 부천부평점 이병훈 원장은 자궁내막증 발생 시 가급적 빠른 시간 내에 치료를 하는 것이 난임과 불임 예방을 위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잘 알려진 대로 자궁내막증은 자궁의 안쪽에 자리해야 할 자궁내막 조직이 자궁 밖의 나팔관 또는 복막 등 복강 내에 자리 잡아 증식하며 발병하는 질환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자궁내막증으로 치료를 받은 환자의 연령대는 40대가 51.4%, 30대 24.8%, 20대 11.9% 등으로 3명 중 1명은 20~30대 가임기 여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문제는 당장 난임 또는 불임의 당사자가 될 수도 있는 가임기 여성의 상당수가 자궁내막증이 발생해도 자각하지 못하고 이로 인해 치료시기를 놓쳐 증상을 악화시키고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초래하는 경우도 많다는 사실이다.

“자궁내막증의 가장 흔한 증상으로는 생리통과 함께 수반되는 골반통을 들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여성의 상당수가 자신에게 자궁내막증이 발병했는지 여부조차 모르고 지나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요. 따라서 통증이 없는 생리가 수년간 지속되다가 갑자기 생리통이 발생한 경우라면 자궁내막증의 발생을 한번 쯤 의심해보고 검진을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이 원장이 자궁내막증의 조기검진과 적절한 치료를 강조하는 이유는 자궁내막증이 생리통과 연관이 있다 보니 많은 여성들이 생리를 동반한 골반통 등이 나타나도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진통제를 복용하거나 방치하고 지나치다 증상의 악화는 물론 난임 또는 불임을 초래하는 사례를 임상에서 자주 접했기 때문이다.

“자궁내막증이 발생할 경우 난소와 주변 장기가 붙어버릴 수 있는데 이런 골반 내 유착은 나팔관의 원활한 운동을 방해하는 것은 물론 수정 후 배아가 자궁 내로 유입되는 과정을 방해, 임신을 어렵게 합니다. 즉, 난임 또는 불임을 초래하는 원인으로 작용하는 것이지요. 자궁내막증의 조기치료가 필요한 이유는 바로 이 때문입니다.”

하지만 자궁내막증은 진단이 쉽지 않고 복강경이나 개복을 통해 수술할 경우에도 육안 식별이 가능한 병변 외에 제거가 힘든 자궁내막 세포가 존재, 재발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약물 치료의 경우도 복약을 중단할 경우 재발 가능성이 높은 편이며 생리가 중단되고 불규칙 출혈과 안면홍조, 근육통, 우울, 골다공증 등의 이상 부작용의 위험성도 존재한다.

이 원장은 이처럼 수술과정에서 자궁과 난소에 무리를 줄 수 있고 수술 후 난임 또는 불임, 조기폐경 등 부작용이 염려스럽거나 임신계획이 있는 여성의 경우 보존적인 한방치료를 선택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한의학에서는 자궁내막증의 발생이 혈액 순환과 노폐물 배출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고 생리혈이 완전히 배출되지 않아 체내에 남게 된 생리혈로 인해 자궁의 기능이 약화하고, 어혈이 형성된데 기인하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따라서 침 치료 및 한약 치료, 한방좌약 등으로 체내에 쌓인 어혈을 제거하고 염증 및 유착 등의 증상을 개선시키는 치료를 시행할 경우 자궁내막의 착상 환경을 정상적으로 회복시키는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자궁내막증의 한방치료 효과는 지금껏 국내외에서 발표된 각종 임상 연구논문 등을 통해 밝혀진 바 있다. 일례로 중국 상하이 중의약대학 징 산 교수 연구팀이 저명한 국제전문학술지에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한의학적인 치료가 난임 또는 불임의 원인으로 알려진 자궁내막증의 치료에 안전하고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임신과 출산을 경험하게 되는 여성에게 자궁건강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습니다. 특히 자궁내막증은 물론 다른 자궁질환의 경우에도 생리통 등 생리이상과 연관되어 증상이 나타날 수 있어 평소 자궁건강에 세심한 신경을 쓰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 원장은 “자궁내막증은 생리통 또는 골반통 등을 수반하는 탓에 여성들이 모르고 지나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며 난임 또는 불임을 예방하기 위해서라도 자궁내막증의 증상이 나타나면 가급적 빠른 시간 내에 진단과 함께 치료를 받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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