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붙는 서울시장 전쟁, 이미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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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붙는 서울시장 전쟁, 이미 시작됐다
  • 김병묵 기자
  • 승인 2019.02.14 16: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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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우상호 입각설…총선 대신 지선?
야권에선 '셀프 청산' 김용태 주목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김병묵 기자)

▲ (왼쪽부터) 지난 2018년 지방선거 더불어민주당 경선 당시 박원순 서울시장, 박영선 의원, 우상호 의원. ⓒ뉴시스

3년도 더 남은 서울시장 선거가 조기에 달궈지는 모양새다. 현 박원순 시장은 3선 연임제한으로 이번이 마지막이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박영선·우상호 의원의 입각설이 13일 보도되면서 차기 총선 불출마 가능성이 제기됐고, 야권에선 사실상 '총선 불출마 선언'을 한 것이나 다름없는 자유한국당 김용태 의원이 후보군으로 꼽힌다.

YTN은 이날 "박 의원과 우 의원에 대한 검증 작업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이번 청와대 개각에서의 입각은 사실상 다음 총선 불출마나 다름이 없다. 민주당의 한 초선 의원은 이와 관련, 지난 달 <시사오늘>과의 만남에서 "현역이 이 시점에서 입각한다는 것은, 총선을 건너뛰고 지방선거를 생각하는 분라는 이야기"라고 말한 바 있다.

박 의원과 우 의원은 일단 입각설은 부인한 상태다. 두 의원실 관계자들은 14일 기자와 만난 자리서 각각 "공식적인 것은 아무것도 없는 상태"라며 한 목소리로 선을 그었다.

그러나 여전히 입각 가능성이 사라진 것은 아니다. 박 의원과 우 의원은 각각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서울시장 후보자리를 놓고 박원순 시장과 경선을 벌였던 인사들이다.

국회 법사위원장을 지내기도 한 박 의원은 법무부장관 후보군에 개각 때마다 언급된다. 우 의원은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혹은 통일부 장관에 발탁될 가능성이 있다. 우 의원은 지난해 본지 인터뷰 중 "청와대가 뽑은 (통일부장관)후보 리스트에 올라가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을 만나서 내 이름을 빼달라고 했다."고 말한 바 있다.(관련기사 : http://www.sisaon.co.kr/news/articleView.html?idxno=71144)

민주당의 한 핵심관계자는 14일 <시사오늘>과의 만남에서 "때 되면 청와대에서 알아서 발표할 것을 미리 이렇게 추측하는 게 무슨 의미가 있는지 모르겠다"면서도 "각자 지역구에서 4선, 3선 한 분들이다. 다른 역할을 고민해볼 때도 됐다"고 여지를 남겼다.

야권에선 김용태 의원이 서울시장 후보군으로 지목된다. 지난 해 12월 당 조직강화특위 위원장을 맡고 있던 김 의원은, 이례적으로 자신을 당협위원장에서 배제하는 '셀프 청산'으로 주목받았다. 지역구였던 서울양천을을 떠날 것이 확실시 된 김 의원은, 고향인 대전으로도 내려가지 않을 전망이다. 이에 김 의원의 '서울시장 직행설'이 나온 바 있다.

다만 김 의원 측은 지난 해 본지 인터뷰에서도 '서울시장 도전설'에 대해 부인한 바 있다. 이후 지난해 12워월 '셀프 청산'당시에도 거취가 주목받으며 잠깐 이같은 주장이 나왔지만, 공식적인 입장을 내진 않았다. 야권의 한 핵심관계자 역시 14일 "너무 먼 이야기라 지금 무슨 말을 해도 의미가 없다"면서 "그 때가면 또 새로운 사람들이 나올 수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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