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진당 5人의원] 해산後…민중당 통해 도약 날갯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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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진당 5人의원] 해산後…민중당 통해 도약 날갯짓
  • 김주연 기자
  • 승인 2019.02.19 14:51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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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희 김재연 오병윤 이상규 이석기 등 현재 삶은?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김주연 기자) 

2014년 12월 19일 헌법재판소는 통합진보당 위헌정당 해산 심판 선고에서 통합진보당 소속 의원 5명 의원직 상실을 결정했다. 직을 상실한 의원은 김미희(성남 중원), 오병윤(광주 서구을), 이상규(서울 관악을), 김재연(비례), 이석기(비례)다. 4년이 흐른 지금 다섯 명 의원 근황을 알아봤다. ⓒ시사오늘 그래픽=김승종

주문
1 피청구인 통합진보당을 해산한다.
2 피청구인 소속 국회의원 김미희, 김재연, 오병윤, 이상규, 이석기는 의원직을 상실한다

2014년 12월 19일 헌법재판소는 통합진보당 위헌정당 해산 심판 선고에서 재판관 8대 1 의견으로 통합진보당 해산과 소속 의원 5명 의원직 상실을 결정했다. 직을 상실한 의원은 김미희(성남 중원), 오병윤(광주 서구을), 이상규(서울 관악을), 김재연(비례), 이석기(비례)다.

그로부터 4년이 넘는 시간이 흘렀다. 최근 황교안 전 총리가 자유한국당 당 대표에 출마하면서 “내가 통진당 해산의 주역”이라며 자랑스럽게 말한 바 있다. 오병윤, 김미희, 김재연 전 통진당 의원은 지난달 29일 황교안 전 총리를 직권남용 등의 혐의로 고소하면서 오랜만에 모습을 드러냈다. <시사오늘>은 다섯 명 의원의 근황을 취재했다. 기자는 18일 광화문 광장에서 오병윤 전 통진당 의원을 만났다.

▲ 왼쪽은 18일 광화문 광장에서 '이석기 의원 삼일절 특사' 관련 농성 중인 오병윤 민중당 사법적폐청산특별위원회 위원장(가운데) 모습. 오른쪽은 지난달 28일 국회 정론관에서 김재연(왼쪽부터), 오병윤, 김미희 전 통합진보당 의원들이 황교안 전 총리 구속 수사 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모습. ⓒ시사오늘, 뉴시스

오 전 의원은 현재 민중당(통합진보당 후신) 사법적폐청산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 오병윤 위원장은 근황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작년 6월 사법농단 사태가 터지면서 그때부터 대법원, 광화문, 국회 앞에서 계속 농성을 하고 있다. 양승태 전 대법원장이 구속되면서 사법농단 관련한 농성은 일정 부분 마무리 됐다. 지금은 '이석기 의원 삼일절 특사, 내란음모조작 진상규명, 통합진보당 명예회복' 농성에 들어갔다”고 전했다.

김미희, 김재연 의원에 대한 소식 역시 들을 수 있었다. 오 위원장은 “김미희 전 의원은 원래 약사다. 당 해산된 뒤에 약국에서 근무하고 있다. 2017년 통진당 후신으로 민중당이 출범할 때 초대경기도지부장으로 일했다. 지금은 지역구였던 성남 중원에서 차기 총선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또 “김재연 전 의원은 지역구였던 의정부에서 ‘인생서점’이라는 사회적 기업 형태의 서점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토론 공간을 만들어 시민사회 사람들과 토론도 하며 소통하고 있다. 김 전 의원 역시 차기 총선에 출마할 계획을 갖고 있다”면서 두 전 의원에 대한 소식을 전했다.

▲ 왼쪽은 이상규 민중당 상임대표(가운데)가 18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남북 경제협력사업 대상으로 대북 제재를 면제할 것을 요청하고 있는 모습. 오른쪽은 이석기 전 통합진보당 의원이 2015년 서울 서초동 대법원에서 열린 '내란음모' 사건에 대한 상고심 선고공판에 참석하고 있는 모습.ⓒ민중당 제공, 뉴시스

이상규 전 통진당 의원은 현재 민중당 상임대표로서 당내 여러 활동을 총괄하고 있다. 이상규 상임대표는 18일 <시사오늘>과 통화에서 “통진당이 해산되고 작년 8월 초까지 건설현장에서 배관공으로 일했다. 8월말에 민중당 상임대표를 맡아 당내 여러 활동을 하고 있다. 지금까지는 민중당이 사법적폐청산투쟁에 집중했다. 전국적으로 활동한 결과 양승태를 구속시킨 성과를 내기도 했다”고 말했다.

또 “적폐청산 외에 자주통일, 민생개혁 관련 의제를 중심으로 당을 운영하고 있다. 민중당 내 자주평화통일위원회를 운영하고 있으며 얼마 전 금강산 공동행사에 다녀왔다. 작년에는 중국에서 조선사회민중당과 정당교류행사도 했다. 마침 오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아래 대북제재위원회에 남북 경제협력사업 대상으로 대북 제재를 면제할 것을 요청하는 서한을 발송했다. 또 민생과 관련해서는 당내 농민당과 노동자당을 꾸려 운영하고 있다”면서 민중당 전반적인 활동에 대한 소식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이석기 전 의원은 박근혜 정부 당시 ‘내란 선동’ 혐의로 징역 9년을 선고받은 뒤 올해로 6년 째 감옥에 있다.

또 오병윤 위원장은 이정희 전 통진당 대표에 대한 근황을 묻는 질문에 “현재 건강이 좋지 않아 정치일선에 나서고 있지 않다. 이 전 대표가 청년 비정규직 문제에 관심이 많아 그 문제에 대해 연구하고 있으며 관련 활동에 주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담당업무 : 정치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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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영 2019-06-10 20:44:57
이정희 의원도 다시 정계복귀해야 합니다.

박근혜씨와 토론회에서 짧고 분명히 던졌던 그 메세지가
얼마나 우둔한 국민들이었기에 4년을 말아먹고
헌법재판소에서 쫓아낸 그 시간과 수많은 역사들을
당신의 그 말에서 그 시점에 깨달음이 있었다면
겪지않아도 됐었을 충분한 고통이었고,

지금도 50대넘은 정체성없는 어르신들이
애국자인척 일본자한당에 이유없는 표를 몰아주는 모습을 보면
정말 대한민국이 전쟁국가로써 얼마나 더 성숙해야 하는지를 배워야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