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동훈의 한방人] 김대환 "건조형 알러지성 비염, 조기 진단과 치료 중요"
[설동훈의 한방人] 김대환 "건조형 알러지성 비염, 조기 진단과 치료 중요"
  • 설동훈 기자
  • 승인 2019.02.19 11: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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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증약물 의존보다 점막기능 강화, 건조개선 치료관리해야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설동훈 기자)

▲ 김대환 원장.ⓒ세종 바른한의원

“예전에는 코가 막히기만 했는데 어느 순간 킁킁거리거나 캑캑거리고 전에 없이 코를 찡긋찡긋하기도 하고 마치 불편한 것처럼 손으로 코를 계속 만지는 증상이 나타난다면 가볍게 생각하고 그냥 지나쳐서는 안됩니다. 일단 한 번쯤은 '건조형 알러지성 비염‘을 의심해보고 정확한 진단과 함께 치료를 받을 필요가 있습니다.”

몸한의원 세종시점 김대환 원장(바른한의원)은 ‘건조형 알러지성 비염’의 증상이 나타날 경우 가급적 조기 진단과 함께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춥고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는 요즘 같은 겨울철은 비염 환자들, 그 중에서도 특히 아이들에게 힘든 시기라고 할 수 있다. 기후적 특성 상 코 점막의 알러지 양상이 최고조에 이르는 계절이기 때문이다.

'건조형 알러지성 비염‘은 코가 막히는 상태에서 코 안쪽에 답답함과 건조감, 찐득한 코딱지, 킁킁거림, 코를 자꾸 부비는 행동 등이 대표적인 증상이라고 할 수 있다. 심할 경우 이런 증상이 인후부까지 확장되면서 캑캑거리고 가래를 뱉으려는 행동도 보이기도 한다.

이러한 상태에서 코점막이 붓고 코막힘이 계속될 경우 어쩔 수 없이 약물을 복용하게 되는데 복용 후 일시적으로 코가 뚫리는 듯 하다 이내 다시 붓고 건조감, 킁킁거림은 더 심해지는 양상이 반복되는 특성을 갖고 있다.

실제로 아이들을 비롯해 대부분의 ‘건조형 알러지성 비염’ 환자들은 추운 계절 증상이 심해지면서 코가 막혀 입으로 숨을 쉬는 등 일상생활에 불편을 초래하게 되면 병원치료를 통해 증상완화를 시도하곤 한다.

하지만 약물을 복용하면 잠시 증상이 완화되는 듯 하다 다시 막히고 훌쩍거리는 증상이 반복되고 심할 경우 코를 부비거나 킁킁거리고 코를 파기도 하며 찐득한 코가 나오면서 수면 중에 답답한 증상은 지속되는 경우가 흔하다. 또 마치 목에 뭐가 걸린 듯 캑캑거리고 기침을 하거나 가래를 뱉는 듯한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특히 이러한 증상은 가을 겨울로 넘어가는 시기에 덜해지다 심해지는 과정을 수차례 반복하는 특성을 보인다.

“비염이 만성적으로 지속되는 상태에서 생활습관 관리가 잘 이뤄지지 못할 경우 증상이 더욱 악화될 수 있습니다. 또 증상억제를 위한 대증약물을 장기복용하게 될 경우 코 점막이 건조해지고 기능이 저하되면서 '건조형 알러지성 비염' 증상이 심화되는 경우도 흔하지요. 이는 소아과 관련 의학교과서에도 기술이 되어 있는 내용입니다.”

실제로 소아과 관련 의학 교과서를 살펴보면 ‘비충혈 완화제(코막힘약)를 오래 사용하면 오히려 화학적 자극과 비울혈로 증상이 오히려 더 오래 지속될 수 있어 4~5일 이상은 사용하지 않는다.’, ‘항히스타민제(콧물약)는 코점막 건조 및 섬모 운동장애를 초래, 오히려 2차 세균감염의 위험성과 부비동염, 중이염의 발생빈도를 높게 하기 때문에 급성 증상의 치료에 국한하여 사용하는 것이 좋다’, ‘만성 비염에서는 항울혈제(코막힘약)나 항히스타민제(콧물약)로 증상을 감소시킬 수 있으나 장기간 사용하면 오히려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라는 내용들이 기술되어 있다는 게 김 원장의 설명이다.

“당장 비염 증상이 너무 심해 코가 막혀 잠을 못자고 숨쉬기가 어려울 경우 증상완화를 위해 약물을 복용하는 것이 불가피합니다. 또 비염에서 2차 감염으로 축농증이 발생한 경우에도 항생제 복용치료가 필요할 수 있지요. 하지만 장기적으로 증상억제를 위한 약물을 지속 복용하게 될 경우 오히려 코 점막 기능이 저하되고 코 점막이 건조해지면서 '점막 건조형 비염증상'이 나타날 수 있어 당장 코막힘 개선을 위한 치료 또는 약물 처방보다는 코 점막의 기능이 저하된 것을 다시 강화시키고 코 점막 건조를 개선하는 치료관리가 필요합니다.”

김 원장은 이를 위해서는 가정에서 항상 가습에 주의를 기울여 생활공간이 건조해지지 않도록 하고 아이들의 경우 하루500cc, 성인의 경우 1L이상 수분 섭취를 통해 수분부족이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점막을 건조하게 만드는 온풍기 사용을 피하고 코막힘, 콧물증상 억제를 위한 대증약물 복용을 최소화하면서 코 점막 기능을 회복시키고 점막 건조를 개선할 수 있도록 관리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가정에서 이런 기초적인 관리를 시행했음에도 증상이 완화되지 않을 경우 한방치료를 고려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한의학에서는 점막기능 강화, 면역력 강화, 점막 건조개선을 위한 치료관리를 시행하는데 코 점막 면역력을 강화하고 건조를 개선시키는 약재로 구성된 한약의 복용과 함께 점막 기능회복을 위한 생약연고치료, 스프레이 치료를 시행할 경우 제반 증상들을 점차 완화시켜 나갈 수 있습니다. 다만 한방치료의 경우도 점막 기능저하 정도와 건조 상태를 충분히 고려하지 못한 상태에서 코막힘, 콧물을 줄이는 약재를 처방할 경우 병원 약을 장기 복용한 것과 같이 건조성 비염증상이 나타날 우려가 있어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필요합니다.”

‘건조형 알러지성 비염’의 치료를 위해서는 초기부터 정확한 진단과 적절한 치료가 중요하다고 강조하는 김 원장은 “전에 없이 킁킁거리거나 캑캑거리고 코를 심하게 부비는 증상이 발생하고 습도조절, 수분섭취 등에 신경을 썼음에도 이러한 증상이 지속될 경우 가급적 빠른 시간 내에 의료기관을 찾아 전문적인 진단과 함께 적절한 치료를 받아볼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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