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건비 상승·출점 제한’ 이중고…편의점업계 살길 찾기 해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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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건비 상승·출점 제한’ 이중고…편의점업계 살길 찾기 해법은?
  • 변상이 기자
  • 승인 2019.02.19 17: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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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 올해부터 새로운 FF 상품 '1일 1개 출시' 전략 내세워
GS25, 생활밀착형 플랫폼 서비스로 '매출 늘리기'에 사활
이마트24, 올 점포 1,000여개 늘리고 2020년 5,000개 목표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변상이 기자)

뉴시스

인건비 상승과 출점 제한 규정으로 이중고를 겪고 있는 편의점 업계가 각자만의 방식으로 생존 해법을 찾는 모양새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전과 달리 경쟁사 근접 출점 제한에 신규 가맹점 확장이 어려운 것은 물론, 최저임금 인상까지 겹치며 가맹점주 수익 개선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상당한 수의 점포를 갖춘 CU와 GS25는 영업이익에 중점을 두고 내실을 다지겠다는 전략이다. 적자폭 개선과 손익분기점 달성이 시급한 이마트24는 계속해서 투자를 이어가는 분위기다.

세븐일레븐의 경우 최근 미니스톱 인수로 업계 ‘3강 체제’를 기대했지만 모든 계획이 수포로 돌아가며 새판짜기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우선 CU는 지난해 완공한 진천중앙물류센터의 시범가동 후 1분기에 본격적으로 운영해 물류 인프라를 확충할 예정이다. 물류센터를 통해 가맹점 운영의 효율성을 강화할 방침이다.

물류센터로 인해 가맹점 상황에 맞춰 다양한 상품 운영이 가능해진 것은 물론, 지역거점센터에서 할 수 없었던 보다 많은 상품들을 가맹점이 원하는 시점에 결품 없이 공급이 수월해졌다.

또한 간편식품의 제조공장과 물류 거점의 통합으로 주먹밥, 샌드위치 등의 공급 리드타임(제품이 완성되어 매장에 입고되기까지의 시점)이 단축돼 가맹점에 보다 신선한 상품들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CU는 이 기회로 신선식품(FF) 확대로 고객 유치에 나서겠다는 복안이다. 특히 CU는 올해부터 하루 한개씩 새로운 FF 상품을 선보이는 전략을 내세웠다.

올 한해 가정간편식(HMR) 전체 기준으로 약 300여종의 신상품 출시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위해 지난 13일에는 투자회사인 헬로네이처의 부천 신선물류센터를 오픈했으며, 다음 달부터는 배달앱 '요기요'와의 제휴를 통해 도시락 배송도 진행할 방침이다.

GS25는 올해 생존전략으로 플랫폼 사업을 내세웠다. 주요 은행들과의 제휴를 통한 금융 플랫폼, 택배서비스, 카셰어링 공유경쟁 확대 등 생활밀착형 플랫폼 서비스로 유입 인구수를 늘려 매출 증대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그 일환으로 GS25는 19일 ‘2019년 상품 전시회’를 열고 다향한 플랫폼 서비스에 대해 선보였다.

GS25는 이날 서울 aT 센터에서 '2019년 상품 전시회'를 열고 핫 트렌드 상품으로 △가치중심의 든든한 한끼 △더 신선하고 맛있는 프리미엄 냉동식품 △고품질 디저트 △시즌에 맞는 상품 등을 제시했다.

향후 GS25 매달 평균 30종, 연간 360~400여종의 FF를 출시하며 선두권을 유지하겠다는 목표다. 특히 CU와 마찬가지로 1~2인가구의 혼술, 혼밥 트렌드를 노린 상품을 다수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고객 생활패턴에 맞는 상품을 확대해 가맹점 수익을 이끌어낸다는 복안이다.

업계 선두주자들과 달리 후발주자들의 계획은 조금 다르다. 다양한 플랫폼을 확대하기 보다는 기존 운영중인 가맹점 이익 개선과 점포 확장에 힘쓸 것으로 보인다.

세븐일레븐은 기존 가맹점주 이익률 개선안과 함께 고객 친절과 점포 환경 구축 등 기초 경쟁력 강화에 중점을 둬 점주 이탈 방지와 경쟁 점포 브랜드 전환이 이끌어낸다는 전략이다.

후발주자인 이마트24의 경우 올해 1000여개의 점포를 늘린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1055개 점포를 추가해 현재 3700개 이상의 점포를 갖고 있다. 이마트24는 2020년까지 점포 5000개 달성, 손익분기점을 넘기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담당업무 : 백화점, 마트, 홈쇼핑, 주류, 리조트 등을 담당합니다.
좌우명 : 한번 더 역지사지(易地思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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