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 신뢰 회복 위한 목격자로서의 사명에 최선˝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윤진석 기자)
"국회 권력 감시·견제, 사단법인 국회기자단 출범"
˝언론 신뢰 회복 위한 목격자로서의 사명에 최선˝
사단법인 국회기자단(가칭)이 20일 공식 출범했다.
국회기자단은 이날 오후 2시 국회 도서관 2소회의실에서 창립총회를 열고 공식 출범을 알렸다.
기자단은 저널리즘의 기본 원칙과 올바른 언론의 역할과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설립됐다.
창립선언문을 통해서는 “기자단 출범은 국회를 출입하고 있는 현직 기자들이 왜 정치는 비난과 경쟁만 있을까 하는 의문에서 시작했다”며 “디오니게스처럼 우리 역시 낮에도 등불을 들고 세상이 어둡다라고 외쳐야 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에 협회를 출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기자단은 국회 출입 기자 본래의 역할인 국회의원에 대한 감시와 견제, 비판, 법안의 중대성과 시의성 등을 정확하게 알리는데 집중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헌법 제1조 2항에 명시된 주권자에게 바른 정보를 제공하는 목격자로서 사명을 다할 각오이다.
이날 출범식 및 창립총회에는 80여개의 매체와 100여명의 회원 가운데 이정우 사단법인 국회기자단(가칭) 이사장을 비롯한 관계자·회원 75명이 함께했다. 자유한국당 송석준 원내부대표, 이상규 민중당 상임대표 등도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번 총회에서 가결된 정관 등 안건에 따르면 앞으로 기자단은 국회를 출입하고 있는 기자들을 대상으로 회원 자격을 부여하기로 했다.
공식적인 회원 신청서를 제출할 때는 국회 출입증에 명시돼 있는 출입증 번호를 명시해야 ‘회원’으로 인정된다. 현재 국회를 출입하지 않고 있거나, 과거에 출입했던 경력이 있는 기자가 국회기자단 가입을 원할 경우 ‘준회원’으로 인정된다. 국회기자단을 운영하는데 있어 임원의 임기는 1년으로 제한한다.
가입한 회원들을 대상으로 좋은 기사를 발굴하거나 취재를 한 기자 5명을 선출해 ‘우수 기자상’을 수여할 예정이다. 설립 취지에 맞게 ‘좋은 법안상’, ‘우수 국회의원상’, ‘우수 보좌관상’ 등도 시상할 계획이다.
원활한 기자단 운영을 위해 법안분과, 국회의원분과, 보좌관분과, 기사분과 등 4개의 분과를 설립하고 각 분과위원장을 임명했다. 사무국은 총무국과 홍보국으로 나눠 두 명의 간사를 임명했다. 투명한 운영을 위해 재무와 사업 부문에도 각각 감사를 선임했다.
이정우 사단법인 국회기자단(가칭) 이사장은 인사말에서 “오늘 이 자리를 빛내주고 힘써주신 임원들과 회원들, 국회관계자분들께 감사인사를 드린다”며 “국회기자단은 앞으로 언론의 사회적 책임에 목표를 두고 취재현장에서도 사실보도와 가짜뉴스 근절에 힘쓰겠다”고 했다.
또한 “기자단은 제보자의 입과 발이 되는 동시에 신속히 국민에게 진실을 그대로 알리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아울러 국회기자단과 소통·화합하고 나눔과 배려의 정신으로 이바지하는데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힘찬 출발을 독려하는 국회의장과 여야 각당 대표 및 원내대표의 축사도 잇따랐다. 문희상 국회의장은 축전을 통해 국회기자단의 건설적 발전을 기원했고,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화환을 통해 출범을 축하했다.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서면 축사를 통해 “언론의 공정성은 민주주의 생명과도 같다. 편파적이고 이념 편향적인 언론은 국민의 알권리를 침해하고 국민 목소리를 왜곡하는 또 하나의 권력”이라며 “정권의 언론이 아닌 국민의 언론이 되어 달라”고 당부했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무엇이 진실이고 무엇이 거짓인지 구분하기 힘들 정도로 정보가 범람하는 시대”라며 “정의를 사랑하고 사람을 사랑하는 국회기자단 여러분들의 노력이 우리 사회의 어두운 면을 드러내고 부조리를 해결해 보다 공정한 사회를 이룩하는 밑바탕이 될 것이라 믿는다”고 기대했다.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는 “국회에서 벌어지는 정치의 진실을 캐고 시시비비를 가려서 국민에게 전달하는 일은 일차적으로 여러분의 몫”이라며 “국회기자단 출범이 국민의 알권리 충족에 한 발 더 다가가고 대한민국 정치발전의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정치인의 말을 주목해야 하는 정치부 기자의 숙명과 그로 인한 여러분의 고민과 고충을 잘 알고 있다“며 ”소모적 정파싸움 중계를 넘어선 건설적 정치저널리즘의 새로운 모범을 세워달라”고 강조했다.
직접 참석한 이상규 민중당 대표는 “언론이 바로서야 나라가 바로 선다”며 “언론의 핵심은 기자다. 기자는 펜으로 소통한다. 국민의 알권리를 충족시키고 진실을 알릴 의무가 있다. 초심을 변치 말고 활동해주시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자리를 함께한 자유한국당 송석준 원내부대표는 “언론의 공정성과 저널리즘의 정론직필을 바로 세워주는 국회기자단이 되어줄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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