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료방송 시장 판도 흔든 CJ헬로·티브로드…'딜라이브' 누구 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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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료방송 시장 판도 흔든 CJ헬로·티브로드…'딜라이브' 누구 품에
  • 손정은 기자
  • 승인 2019.02.22 15: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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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 손정은 기자)

▲ LG유플러스의 CJ헬로 인수에 이어 SK텔레콤이 티브로드 인수를 결정하며 유료방송 시장의 거센 지각 변동이 예고, 향후 시장 주도권을 위한 대격돌이 전망된다. ⓒ시사오늘 그래픽=김승종

LG유플러스의 CJ헬로 인수에 이어 SK텔레콤이 티브로드 인수를 결정하며 유료방송 시장의 거센 지각 변동이 예고, 향후 시장 주도권을 위한 대격돌이 전망된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자회사인 SK브로드밴드와 티브로드 간 합병을 추진하기 위해 티브로드의 최대 주주인 태광산업과 양해각서(MOU)를 지난 21일 체결했다.

이는 SK텔레콤이 케이블TV 시장 점유율 2위 티브로드 인수를 공식화한 모습으로, 앞서 지난 14일 LG유플러스가 이사회를 열고 CJ헬로 인수 안건에 대한 의결을 결정한 지 일주일만의 행보다.

유료방송 시장의 변동이 거센 모양새다. 현재 유료방송(IPTV, 케이블TV, 위성방송 등) 점유율은 30.86%의 KT가 1위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그 뒤를 이어 LG유플러스(11.41%)가 CJ헬로(13.02%) 인수를 통해 점유율 24.43%를 확보, 2위의 자리로 올라가게 됐다.

SK텔레콤도 SK브로드밴드(13.97%)와 티브로드(9.86%)의 합병으로, 23.83%로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에 따라 시장 내 1~3위의 점유율 격차가 7% 내라는 점에서 시장 주도권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시장 점유율 6.45%를 가지고 있는 딜라이브가 시장에 남아 있는 만큼, 주도권 결정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딜라이브 채권단이 오는 7월 딜라이브 대주주의 대출이 만기 되기 전, 매각을 원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상반기 내 인수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급격한 시장 변화로 인해, 1위 자리 위협을 받는 KT가 적극적으로 딜라이브 인수 경쟁에 나설 것으로 업계에선 예측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해 6월 일몰된 유료 방송 합산 규제(케이블·인터넷(유료방송시장 전체 가입자 점유율 33.3%를 넘지 못하도록 규정한 한시적 규제)로 인해 고심이 깊은 눈치다.

업계 관계자는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의 인수는 IPTV와 케이블TV의 강점은 살리며 시너지는 더욱 고도화될 것"이라며 "점유율 격차가 적어진 만큼, 시장 주도권을 위해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소비자들은 혜택을 받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담당업무 : 백화점, 편의점, 홈쇼핑, 제약 등을 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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