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조해진 "유산 후 치료, 어혈 풀어주는 한방치료 도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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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조해진 "유산 후 치료, 어혈 풀어주는 한방치료 도움"
  • 설동훈 기자
  • 승인 2019.02.28 10: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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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유증 최대한 예방하고 안정적인 자궁 환경 만들어 줄 수 있어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설동훈 기자)

▲ 조해진 원장. ⓒ수원 경희보궁한의원

임신의 기쁨도 잠시, 이내 유산으로 이어지는 상황이 반복되는 습관성 유산은 아이를 갖기 원하는 부부에게 극한 고통이다.

더욱이 습관성 유산은 거듭될수록 여성의 몸을 황폐화시키며 임신의 가능성을 희박하게 만들어 버린다. 실제로 불임 관련 전문의들은 유산이 1회 발생할 경우 유산 위험률은 2배 이상 높아지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유산은 당장 임산부에게 임신에 실패했다는 상실감과 이에 따른 심리적 위축을 초래하기도 하지만 그 보다 임산부의 신체에 악영향을 미쳐 각종 자궁질환을 초래하고 습관성 유산으로 이어져 불임을 야기할 수 있다는데 심각성이 큽니다. 따라서 유산 후 신체와 자궁의 회복을 위한 몸조리와 적절한 치료가 필요한 것이지요. 자칫 치료를 등한시 할 경우 각종 자궁질환을 초래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습관성 유산으로 이어져 난임 또는 불임을 야기할 수 있습니다.”

경희보궁한의원 수원점 조해진 원장은 유산을 경험한 여성들의 경우 반드시 적절한 치료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조 원장이 유산을 경험한 여성들의 적절한 치료를 강조하는 이유는 유산이 정상적인 출산과 달리 여성의 몸을 더 상하게 하며 특히 유산 후 관리를 소홀히 할 경우 자칫 난임 또는 불임으로 이어지게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실제로 유산을 한 경우 정상적인 출산에 비해 자궁의 기능이 더 많이 손상되고 어혈과 노폐물이 남아 자궁 건강을 해쳐 자궁의 정상적인 회복을 위한 치료를 시행하지 않을 경우 불임이나 습관성 유산, 자궁내막증, 자궁근종, 생리불순, 산후풍 등의 질환이 발생할 위험이 높아지게 된다.

“유산은 신체적인 손상 외에 정신적인 충격까지 동반하게 되는 경우가 대부분으로 반드시 몸조리와 자궁건강을 위한 치료를 시행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따라서 유산 후 몸조리와 적절한 치료는 향후 건강한 임신을 위해서라도 선택이 아닌 필수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유산 후 치료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조 원장은 이를 위해서는 어혈을 풀어주고 자궁의 빠른 회복을 도와 향후 발생 가능한 후유증을 최대한 예방하고 안정적인 자궁 환경을 만들어 줄 수 있는 한방치료를 받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계류유산을 비롯해 습관성 유산의 한방치료는 자궁내부의 손상을 치료하고 자궁 내부에 남아있는 어혈을 풀어주어 자궁의 수축을 돕는데 중점을 두고 시행합니다. 또 자궁의 착상 환경이 좋지 않거나 산모의 신체가 건강하지 못해 태아에게 적절한 영양공급을 하지 못해 유산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어 기능이 허약한 장기를 강화시켜 주고 불균형한 부분이 있으면 이를 개선시켜주는 한약을 처방하기도 합니다.”

실제로 유산 후 시행하는 한방치료는 한약을 통해 자궁 쪽으로의 혈액 순환을 개선해주고 자궁 내 환경을 건강하고 깨끗하게 만들어 준다. 유산 후 정체된 어혈이 잘 빠져나가지 못할 경우 향후에도 자궁에 문제를 초래할 수 있고 손상된 내벽이 회복되지 못할 경우 자궁 쪽으로 염증과 유착 상황을 만들 수 있어 이어지는 임신 계획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이외에 한방좌약과 좌훈요법, 침, 뜸 등 다양한 치료 방법을 통해 유산으로 인해 각종 여성 질환에 노출되기 쉬운 신체를 근본적으로 개선시키고 기혈을 보충, 질병에 걸리지 않도록 몸의 저항력을 길러주는데 도움을 준다.

“유산 후 조급한 마음에 적절한 치료를 시행하지 않은 상태에서 재 임신을 시도하는 부부들이 있는데 이는 삼가야 합니다. 산모의 몸 상태가 자궁 내 태아를 길러낼 수 있는 환경이 아닌 상태에서 임신을 시도할 경우 계류유산 등 습관성 유산이 반복될 가능성이 아주 높기 때문이지요. 이는 자연임신은 물론 시험관 아기 시술 또는 인공수정을 시행했던 산모의 경우에도 마찬가지 입니다.”

유산 후 적절한 관리와 치료를 시행한 후 임신을 시도해야 한다고 강조하는 조 원장은 따라서 유산의 재발방지와 건강한 임신을 위해서는 임신 준비 한약과 침 치료 등을 통해 손상된 자궁을 치료하며 자궁건강과 산모의 건강을 함께 회복시켜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유산에 따른 트라우마로 인해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지속될 경우 습관성 유산이 반복될 수 있어 치료와 함께 가족들의 진심 어린 위로와 사랑의 보살핌도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조 원장은 건강한 임신과 유산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여성들이 자궁건강의 중요성도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여성은 남성과 달리 자궁을 갖고 있어 이로 인해 자궁근종 또는 자궁선근증, 자궁경부이형성증, 만성 질염 등 각종 여성질환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고 이로 인해 정상적인 임신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럼에도 자궁건강에는 무관심한 경우가 의외로 많지요. 하지만 결혼 후 출산과 임신을 계획하는 여성이라면 유산을 방지하기 위해서라도 평소 정기검진 등을 통해 자궁건강에 신경을 써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습관성 유산의 방지를 위한 자궁건강의 중요성을 설명하는 조 원장은 유산의 방지와 건강한 임신을 위해서는 여성들이 평소 생활 속에서 자궁 건강 상태를 주의 깊게 살펴보고 검진 등을 통해 자궁건강의 유지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일 것을 다시금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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