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저가폰에 공들이는 LG전자 MC사업부,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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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저가폰에 공들이는 LG전자 MC사업부, 이유는?
  • 손정은 기자
  • 승인 2019.02.28 16: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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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 손정은 기자)

▲ 15분기 연속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LG전자 MC사업부가 중저가폰에 공을 들이는 가운데 그 이유가 무엇인지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는 눈치다. ⓒ시사오늘 김승종

15분기 연속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LG전자 MC사업부가 중저가폰에 공을 들이는 가운데 그 이유가 무엇인지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는 눈치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세계 최대 IT 전시회 MWC19(Mobile World Congress)에서 LG전자는 V50 ThinQ 5G, G8 ThinQ 등 프리미엄폰과 함께 Q60, K50, K40 등 새로운 실속형 스마트폰 제품 3종을 공개했다.

Q60과 K50에는 6.26인치, K40에는 5.7인치 크기의 풀비전(FullVision) 디스플레이가 탑재됐다. 전면 베젤을 최소화해 대화면임에도 한 손으로 다루기 편하다는 후문이다.

또한 Q60과 K50에는 전면 상단 중앙의 카메라 부분을 물방울 모양으로 감싸 화면을 제외한 베젤을 최소화했다.

신제품 3종 AI 카메라는 사물을 자동으로 인식해 밝기, 대비 등 최적의 화질을 추천해 주며, 구글 어시스턴트 버튼은 간편하게 구글 어시스턴트를 실행시킬 수 있도록 한다.

업계에선 중저가폰에 집중하는 LG전자에 대해 '프리미엄폰 시장 정체'와 '소비자 구매 트렌드의 변화'를 꼽았다.

올해 부진한 프리미엄폰 시장 전망과 소비자들이 고가의 프리미엄폰보다 실질적 가치를 선호하는 구매 트렌드가 형성됐기 때문이다.

이런 시장 실정을 인지하듯, 지난 15일 권봉석 본부장은 "고객 관점에서 보면 LG 폰의 정체성이 불명확하고 제품 차별성이 미흡했던 점을 반성한다"며 "실질적인 고객 가치를 높이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해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지난 2015년 2분기부터 15분기 적자행진을 이어오고 있는 LG전자로서, 최근 소비자 만족도가 높았던 중저가폰 Q9의 행보에 주목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다.

앞서 LG전자는 지난 1월 국내 이동통신 3사를 통해 '하이파이 쿼드 덱'(Hi-Fi Quad DAC)과 붐박스, LG페이 등이 탑재된 LG Q9을 내놓았다.

특히 일주일간 진행한 LG Q9 체험단 응모 행사에서 100대 1의 경쟁률을 기록, 소비자의 높은 관심도를 입증했다.

이에 따라 중저가폰 전략이 MC사업부의 구원투수로 작용할 수 있을지, 업계의 촉각이 곤두서는 이유다.

노근창 현대차증권 애널리스트도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스마트폰의 경우 적자 폭은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이지만 생존을 위한 새로운 해법이 필요해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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