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변상이 기자)
유통업계가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애국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편의점·홈쇼핑 업체 등은 행사를 통해 역사 알리기에 적극 동참하며 애국심을 고취시키자는 의미를 담았다.
우선 편의점 CU는 독립기념관과 ‘독립운동사 대중화를 위하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3월부터 ‘함께해요 3∙1운동 100주년 캠페인’을 진행한다.
안내게시판에 국가보훈처 선정 ‘2019 이달의 독립운동가’ 포스터를 매월 게시할 예정이다. CU의 인기 PB상품 패키지에 만국 공원, 아우내 장터 등 3∙1운동 사적지를 삽입하기도 했다.
GS리테일은 ‘국민이 지킨 역사, 국민이 이끌 나라’를 핵심 테마로 한 국가보훈처의 역사 알리기 사업에 나선다. 역사 알리기 활동은 편의점 GS25, GS수퍼마켓, 랄라블라, GS프레시, 공시 SNS 채널 등 GS 리테일의 모든 온∙오프라인 채널을 총동원할 예정이다.
이마트 24도 3월 한달 간 대국민 캠페인 ‘유관순 열사의 열정과 용기를 응원합니다’를 진행한다. 도시락 전 상품과 생수 ‘하루e리터’ 2종에 태극문양을 부착해 판매한다.
캠페인 기간 ‘하루e리터’ 2종 판매금액의 1%를 적립해 4월 중 유관순열사기념사업회에 기부하며, 여성 독립운동가들을 다룬 다큐 영화 ‘1919 유관순’을 공식 후원한다.
홈쇼핑 업계도 3.1운동 캠페인에 적극 동참하는 분위기다.
롯데홈쇼핑은 이날 울릉도·독도 여행상품을 2회 편성해 특집방송을 진행하고 다양한 기념 이벤트도 함께 선보인다.
울릉도·독도 2박3일 여행상품(20~30만 원대)은 롯데홈쇼핑이 업계 단독으로 판매하는 상품이다. 방송은 1일 오전 7시15분, 오후 5시40분 총 2회 120분간 방송한다.
지난해 8월 론칭한 이후 1회 방송 평균 주문 건수 5000건 이상, 누적주문 건수는 3만 건을 기록하는 등 인기를 얻고 있다.
당일 방송에서는 울릉도 핵심 관광을 비롯해 동도 망향대 등 독도 일대를 둘러보는 관광 프로그램도 함께 제공한다. 현장에서는 손 태극기도 증정한다.
롯데홈쇼핑은 고객 대상으로 다양한 기념 이벤트도 진행한다. 내달 1일부터 3일까지 구매 고객 중 추첨을 통해 안중근 의사의 하얼빈 의거를 그린 창작 뮤지컬 영웅 초대권(50명(1인2매)을 제공한다.
공영쇼핑도 한정판 태극기를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번 이벤트는 ‘중소기업이 살아야 나라가 산다’ 는 컨셉을 바탕으로 중소기업인들도 나라를 살리는 ‘작은 독립운동가’ 라는 메시지를 담았다.
이벤트 기간은 4월 11일까지로 참여는 공영쇼핑 이벤트 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다. 해당 페이지를 통해 중소기업 응원 댓글을 남기면 된다.
참가자 전원에게 적립금 1000원을 지급하고, 추첨을 통해 1000명에게 특별 제작한 한정판 독립 태극기인 ‘데니 태극기’를 증정한다.
데니 태극기는 1890년 고종이 조선 정부의 외교 고문으로 일하던 미국인 데니에게 하사한 태극기로 우리나라의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태극기로 의미가 남다르다.
공영쇼핑은 지난해 8월에도 광복 73주년을 맞아 백범 김구 선생의 서명이 들어간 태극기를 한정제작해 고객 815명에게 전달한 바 있다.
NS홈쇼핑은 방송 이외에 서대문형무소역사관에서 가상현실(VR) 콘텐츠 제작 발표와 VR역사체험관 개관행사를 준비했다.
NS홈쇼핑은 온 국민이 독립정신을 기억하고 이어나갈 수 있도록 3.1절 100주년 기념 VR다큐멘터리와 VR민족영웅관 등 콘텐츠 제작과 오클레스 고 15대, 이동용 멀티스크린 등의 설치 장비를 100% 지원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올해 100주년이라는 의미있는 해를 맞아 소비자들의 관심이 제고된 만큼 업계 내 3·1운동을 기념하는 경향이 강화됐다”며 “소비자들도 관련 이벤트를 통해 독립의 역사를 기억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좌우명 : 한번 더 역지사지(易地思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