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 재보궐 선거의 관전 포인트] PK 민심의 향배는?
[4·3 재보궐 선거의 관전 포인트] PK 민심의 향배는?
  • 윤진석 기자
  • 승인 2019.03.05 00: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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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생경제 문제 등 與 지역지지 낮아지면서경남 창원성산 범진보 단일화 ´주목 UP´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윤진석 기자)

4·3 재보궐 선거의 관전 포인트로 부산경남(PK)지역 민심이 주목되고 있다. 최근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PK 지지율은 썩 좋은 지표는 아니다. 지난 1일 한국갤럽에서 발표한 2월 넷째주 조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부울경(부산울산경남) 지역에서 직무수행에 대한 지지는 39%를 얻는데 그쳤다. 반면 ‘직무수행을 잘 못하고 있다’는 50%, 잘 모름, 어느 쪽도 아님은 각각 5%를 받았다.

이는 전체 긍정 평가인 49%보다 10%p 떨어진 수치이고, 부정 평가는 전체(42%)보다 8%p높은 집계이다. 타 지역 지지도와 비교하면 PK의 낮은 지지율은 더욱 두드러진다.  △서울에서는 긍정 52%, 부정 39% △인천 경기 긍정 46%, 부정 43% △대전세종충청 긍정 50%, 부정 45% △대구경북 긍정 38%, 부정 53% △광주전라 긍정 69% 부정 23%인 것으로 집계됐다. 대구경북(TK) 다음으로 PK 지지가 낮은 것을 알 수 있다.

▲ 한국갤럽 2월 넷째주 지역별 국정운영 지지도ⓒ갤럽 홈페이지 캡처

더불어민주당에 대한 PK 지지도도 전체 지지율보다 낮다. 전체로 보면 민주당은 38%, 한국당 20%, 정의당 8%, 바른미래당 7% 무당층 26% 등을 차지했다. 그러나 부울경 PK로 보면, 민주당은 30%, 한국당 25%, 바른미래당 7%, 정의당 8%, 무당층 30%로 나타났다. 이 조사는 갤럽이 지난달 26~28일 전국 성인 1002명에게 휴대전화 RDD(집전화 15%포함)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물은 결과이며 표본오차 ±3.1%포인트, 95% 신뢰수준이다.

PK 민심이 하락한 데에는 경제민생 문제가 주요 원인인 것으로 보인다. 지난 2월 <시사오늘>이 설 민심 청취에 나섰을 때도 “조선업 구조조정과 최저임금 인상으로 가장 타격받은 곳이 부산이다” (부산 지역 20대 남) 등의 토로도 들려왔다.

“부산도 그렇지만 경기 불황으로 영남 일대의 민심이 영 좋지 못하다”는 지역 정가의 목소리도 전해져왔다. 바닥 민심은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의 지역 민생 현장 순회 소회에서도 엿보아졌다. 손 대표는 근래 최고위회의, 의총, 정책간담회 등에서 “창원 시장 등을 가보니, 창원 경제가 망했다, 마산 전체가 망했다 거제통영 경제가 완전히 망했다고 하더라. 창원은 기계공업에 중요한 단지다. 창원 일대에 원자력 산업이 죽게 된 것이 큰 걱정이었다. 두산중공업 관련 업체만 400여개 되는데 두산중공업에 있던 원자력 기술자 150명이 UAE와 프랑스로 나갔다”며 PK가 처한 경제 상황을 전했다.

이 가운데 실제 PK 민심은 어떤지, 한 달 앞으로 다가온 4·3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의 두 지역구가 모두 경남 지역이라는 점에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故노회찬 의원 지역구인 경남 창원성산구,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의원직을 상실한 이군현 의원의 통영시고성군 모두 경남 지역구로 PK 민심의 향배를 가늠 할 시금석이 될 거라는 관측이다. 나아가 작은 선거 규모임에도 2020 총선을 가늠할 전초전이자 집권 3년 차를 맞는 문재인 정부에 대한 민심의 풍향계 역할을 해 줄 것으로 짐작되고 있다.

특히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으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김경수 경남지사에 대한 민심을 이번 재보궐 선거에서 판가름할 수 있다는 평가도 적지 않다. 그 때문에 문 대통령이 부울경이 요구해온 가덕도 신공항 재추진에 무게를 실어주거나 민주당이 올해 처음 열리는 17개 시․도 예산정책협의회 첫 회의를 지난달 18일 경남창원에서 개최한 것도 PK 민심 달래기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현재 여야 모두 PK 선거에 뛰어들 준비를 하는 가운데 미리 보는 4·3 재보궐의 전망을 해본다면 어떨까. 이에 대해 범진보 단일화가 관전 포인트인 창원성산의 경우 정의당 최석 대변인은 4일 <시사오늘>과의 통화에서 “지난달 15일부터 17일까지 KBS와 한국리서치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정의당, 민중당(통진당)이 모두 나온 다자구도 경우 자유한국당 강기윤 후보가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지만, 노회찬 의원에 대한 향수를 여전히 갖고 있는 지역 민심은 하나로 합쳐 한국당을 이기라는 것”이라며 “여영국 (정의당)후보로 범진보 단일화가 이뤄진다면 거뜬히 승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 본 기사에 인용된 여론조사의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http://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담당업무 : 정치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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