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중공업, 이라크 3조원 규모 디젤발전플랜트 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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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X중공업, 이라크 3조원 규모 디젤발전플랜트 수주
  • 박세욱 기자
  • 승인 2011.05.19 11: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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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2500MW 규모 건설 계약…내년 6월 완공 예정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박세욱 기자]

STX중공업이 이라크에 2500MW급 3조원 규모 디젤발전플랜트 건설을 위한 본계약을 체결했다.

STX중공업은 18일(현지시각) 이라크 바그다드 총리 관저에서 누리 알 말리키 이라크 총리, 라드 살랄 사이드 이라크 전력부 장관, 이찬우 STX중공업 사장 및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3조원 규모의 디젤발전플랜트 건설 계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 STX중공업이 18일(현지시각) 이라크 바그다드 총리 관저에서 이라크 전력부와 3조원 규모의 디젤발전플랜트 건설 계약을 체결하고 관계자들이 계약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번 계약을 통해 STX중공업은 전력난을 겪고 있는 바그다드, 바스라를 포함한 이라크 전 지역에 100MW 규모의 디절발전플랜트 25기를 건설하게 된다.

이번 프로젝트는 설계부터 기자재 구매, 발전시설 준공과 전력공급을 위한 제반 공사 등을 포함한 일괄도급방식(EPC)으로 진행되며 2012년 6월까지 플랜트 건설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STX엔진과 STX메탈은 4MW 및 7.8MW급 디젤발전설비 500기를 STX가 자체 개발한 컨테이너 타입으로 공급할 계획으로 엔진사업부문 계열사들의 획기적인 매출증대 및 이익증가로 이어질 것으로 STX중공업 측은 예상하고 있다.

STX중공업 관계자는 “이번 대규모 수주는 STX그룹이 보유한 디젤발전플랜트 분야에서의 높은 경쟁력을 토대로 이라크 시장을 향한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을 기울인 성과물”이라며 “도한 이라크 정부 및 현지 네트워크도 성공적으로 구축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계약식에 참석한 누리 알 말리키 총리는 지난해 초 STX중공업과 MOU를 체결한 30억 달러 규모 플랜트 건설 프로젝트에 대한 본계약도 한 달 내 체결하기를 희망한다고 언급해 이라크 재건 시장 진출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누리 알 말리키 총리는 “이라크와 STX간 상호 협의를 거쳐 300만톤 일관공정 제철단지와 500MW급 가스복합화력 발전소 건설에 대한 본계약을 한 달 이내에 강덕수 회장과 이라크에서 채결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강덕수 STX그룹 회장은 지난해 이라크 방문 하루 전 폭탄 테러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예정대로 바그다드로 건너가 누리 알 말리키 총리와의 회담을 마친 것으로 전해져 이라크 정부와 두터운 신뢰를 쌓은 것으로 평가된다.

이찬우 사장은 “이번 계약을 토대로 이라크 전후 재건 사업 및 중동 지역 플랜트 시장 확대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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