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마장 ·카지노, "출금은 쉽고 입금은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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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마장 ·카지노, "출금은 쉽고 입금은 어렵다"
  • 차완용 기자
  • 승인 2009.09.03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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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M 98%는 ‘입금’기능 없어
국내 사행 사업장에서 입금 가능한 현금지급기는 극소수에 불과해 사행산업체들이 의도적으로 입금기능이 없는 현금출금기만 주로 설치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됐다.
 
2일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 소속 송훈석 의원(무소속)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사행산업 현금지급기 운영 현황’에 따르면 강원랜드와 경마, 경륜, 경정 경기장 및 장외발매소에 설치된 ATM 395대 가운데 입금이 가능한 기계는 8대(2%)에 불과했다.
 
강원랜드는 23대 가운데 2대, 경마는 210대 중 2대, 경륜 경정은 162대 중 4대만 입금 기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경마장과 카지노에 설치된 86대의 ATM기에서만 2조 2548억원의 현금이 출금됐고 이중 현금서비스액은 1561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입금액은 경마가 출금액의 28분의 1, 경정이 30분의 1등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송 의원은 “98%가 출금 전용이라는 것은 돈을 찾거나 현금서비스를 받아서 게임만 하라는 것을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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