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한-브라질 협력 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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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한-브라질 협력 주도
  • 박세욱 기자
  • 승인 2011.05.30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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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시사ON·시사온=박세욱 기자]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브라질 주정부와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투자세미나 개최를 지원하는 등 브라질 명예영사로서의 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다.

현 회장은 30일 연지동 현대그룹 사옥에서 브라질 남부 중심지인 ‘히우그란지두술’ 주의 타르소 젠후 주지사와 상호협력 및 교류확대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협력관계 구축을 위한 사업을 본격적으로 전개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현대그룹은 이번 MOU를 통해 향후 브라질에서의 투자 기회를 확대하고 협력을 위한 파트너십을 한층 강화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브라질 최남부에 위치한 히우그란지두술주는 브라질 전체 GDP의 20%를 차지할 만큼 브라질에서 가장 부유한 지자체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특히 농업, 제조업, 자원 및 정보통신 분야 등에서 한국 기업의 투자 기회가 많아 주목 받고 있는 곳이다.

현대그룹 측은 “이번 협정은 현 회장이 지난 4월 브라질 명예영사로 취임한 이후 브라질과 관련한 첫 공식 행보로서 의미가 크다”며 “이를 기점으로 향후 양국간 긴밀한 협력관계를 확대하기 위한 명예영사로서의 활동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그룹은 이미 계열사인 현대상선이 브라질을 중심으로 남미시장 컨테이너 수송 서비스를 본격화하고 브라질 상파울루에 지점을 설립했다. 또 현대엘리베이터도 초고속 엘리베이터 수출에 박차를 가하는 등 브라질을 중심으로 중남미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한편 현 회장은 이날 MOU 체결과 함께 브라질 대표단 및 국내 기업인 등 200여명이 참석한 대규모 ‘히우그란지두술주 투자 기회 세미나’를 현대그룹 사옥에서 개최하도록 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세미나에는 히우그란지두술주 타르소 젠후 주지사, 에드문두 후지타 주한 브라질대사 등 브라질 주정부 인사 70여 명을 비롯해 현대그룹 계열사 대표와 정병철 전경련 부회장 등 기업 관계자 등 130여 명이 참석했다.

세미나에서 브라질 대표단은 한국기업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브라질의 투자 장려정책, 한-브라질 합작투자 사례 등을 소개했다.

세미나에 참석한 한국 기업 관계자들은 브라질 국영에너지회사 ‘페트로브라스’를 비롯한 에너지, 전자, IT, 조선업체 등 30여 개 브라질 유수 기업의 대표단과 개별적으로 투자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시간도 가졌다.

현 회장은 세미나 인사말을 통해 “지리적 한계를 뛰어넘는 글로벌 모바일 환경에서 한국과 브라질 양국이 보다 활발한 교역과 투자를 통해 동반성장이 가능해졌다”며 “오늘 세미나가 한-브라질 내 민간기업과 주정부 간의 실질적인 투자 협력을 통해 한국의 중남미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더욱 공고히 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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